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내는 그의 심리를 알고싶어요

흠냐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6-10-31 00:23:00
남편 얘기예요.
부부가 모든걸 이해하려해서는 안된다지만..
그래도 심리를 알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런지.

좀 전에도 제가 졸라서 밖에 나갔다 오다 문에 팔꿈치를 부딪쳤습니다.
아프겠죠..
팔 붙들고 죽을 상을 쓰며...  괜찮냐고 물으니 먼저 들어가랍니다.
거기서 하라는대로 안하면 화 냅니다.
오늘은 그래도 싸구려 아파트라고 욕하는 선에서 끝났어요.

예전에 대표적인 사건은... 제가 먹으려고 밖에 내놓은 과자 막 주워먹고(눈에 띄면 암생각없이 주워먹슴다) 체했다며 밤새도록 성질내며 제 탓이라고 한 거죠.

그 밖에도 제가 마트에 가자해서 갔는데.. 장바구니를 안가져가서 박스에 담아와야햇는데
그노무 박스가 넘 커서 트렁크에 잘 안들어간거예요.
그걸 구겨넣으면서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더니..무거운거 들고 집에 올라오면서는 완전 화내는 모드..

==
저같으면..1번 사건에서는 아프지만 내가 부주의해서 그런거고.. 다만 남편이 괜찮냐고 돌봐주지 않으면 화가 날거같고
2번은 역시 자제하지 못한 내 잘못을 탓하며..남편이 위로해주지 않으면 화날거같고
3번은 장바구니 좀 가져오지 싶으면서도 에잇 그러고 말거같은데..

저렇게 화를 내는건 왜그런걸까요..

IP : 125.177.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31 12:43 AM (211.229.xxx.15)

    정말 별꼴...이라는 말 밖에는...--;;;(그러고 보니 제가 결혼전 노처녀 히스테리 비슷하게 저런적 있긴 한것 같은데..아마도 지금 밖에서 하는일이 잘 안된다거나 뭔가 불만이 있어서 그게 그렇게 표출된게 아닐까 싶어요..)

  • 2. ....
    '06.10.31 12:53 AM (203.130.xxx.145)

    굉장히 다혈질이신가봐요
    분노 조절이 잘 안되시는 거 같은데ㅠ.ㅠ
    그런 애들 많이 봤는데 자기가 보기에 약해 보이는 상대를 꼭 공격하더라구요
    강해 보이는 상대 앞에서는 한없이 순하게 굴고

  • 3. 그건
    '06.10.31 2:45 AM (221.162.xxx.131)

    병입니다.
    분노조절장애...
    저흰 남편은 안그런데 그런 어른이 한 분 계십니다.
    장애이니 그저 따뜻하게 보살피셔야 합니다.
    참고 보자면 속 다 터집니다....에 구

  • 4. 뭔가
    '06.10.31 8:58 AM (121.141.xxx.26)

    다른데서 쌓인 스트레스를 별거 아닌데다 푸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그렇거든요.
    자기 일이나 직장에서 힘든 것을 집에서 짜증 부릴때가 있어요.
    절대 받아주지 마시고 약해 보이시면 안돼요.
    나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도 보여주세요.
    아이들도 그렇잖아요.
    제일 만만한 엄마한테 투정부리듯이,아마 와이프가 만만해서
    그러지 싶어요.

  • 5. 원글
    '06.10.31 9:01 AM (210.97.xxx.30)

    제가 만만해서 그런면도 없지 않겠지만
    밖에서 나는 짜증을 푸는거랑은 좀 다르거든요.
    (그건 저도 해봐서 알죠...-.- )
    어떤 계기 - 자기가 힘들거나 불편한 - 가 있어야해요.
    평소엔 무지 다정다감한 남편입니다...

  • 6. 성격?
    '06.10.31 9:23 AM (211.210.xxx.141)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는사이 그러는건 아닐까요?
    습관 그거 무섭습니다.

  • 7. 학습!
    '06.10.31 9:23 AM (211.245.xxx.109)

    그럴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학습된 거죠.

    님께서 재학습시켜야 해요.
    느긋한 방식으로 반응 하는 법을.

  • 8. 원글
    '06.10.31 9:26 AM (210.97.xxx.30)

    학습 어떻게 시킬까요???

    참고로 시아버지가 좀 비슷한 성격이람다...

  • 9. 그냥
    '06.10.31 9:31 AM (61.66.xxx.98)

    굳이 님찾아서 화풀이 하는것은 아닌거 같고 혼자서 열내다 혼자서 사그라드는 성격같은데요.
    못들은 척 무시하세요.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대다가 자기 풀에 지쳐서 사그라 들때까지..
    그냥 성격인가 보다 하고 잠시 피하세요.

  • 10. 여행좋아
    '06.10.31 11:18 AM (210.105.xxx.253)

    우선 화낼 상황을 줄여 보세요,
    1번,2번은 어쩔 수 없지만,
    3번 같은 경우엔 50원 짜리 봉투 몇 장 사면 되잖아요.
    박스에 가득 게다가 무겁기까지 하면 성격 좋은 사람도 화 나요. 짜증이죠.

    서서히 고쳐야해요. 본인도 알꺼에요. 아는데 순간 못 참고, 욱 하니까 그게 더 짜증나겠죠.

    그러니 옆에선 최대한 화낼 상황을 줄여 보세요,
    나중에 사과를 하든 어쨌든 님만 기분 나쁘잖아요

  • 11. 학습 방법!
    '06.10.31 2:10 PM (221.164.xxx.230)

    남편의 짜증 낼 때 유머러스하게 넘기세요.
    때찌! 이 넘의 문, 울 남편 아프게 하네...
    넘 유치한가요? 그럼 다른 식으로... ^^
    왜 이리 짜증을 낼까... 눈쌀 찌프리시지 마시고요,
    그리 짜증 낼 일 아님을,
    그런 일 정도로 우리 삶이 부서지거나 훼손되는 게 아님을
    남편에게 인지시키는 거죠.


    어이쿠... 이렇구나.. 그럼 이렇게 하지 뭐...
    일상에서의 여유, 학습 사항입니다.

  • 12. 원글
    '06.10.31 3:05 PM (210.97.xxx.30)

    물론...봉투 팔지 않는 코스트코였습니다....

    제가..눈쌀 찌프릴 만큼 강심장 못됨다...
    옆에서 쫄아있슴다. 좀 무섭게 화내거든요..
    쩝..
    때찌.. 유머러스..이런 것도 좀 여지가 있어야할텐데 그건 안될거같아요.
    나중에 애가..보고 무서워서 울거나라도 하면 몰라도..

    잠시 피하는게 묘안인건가. 내가 뭔가 해야하는건가.. 그 사이 기로에 있슴다.
    피하면 순간은 모면하는데 영영 고치지 못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643 이런 것도 몸살인가요? 3 아파요 2006/10/31 408
87642 뒷베란다 인테리어를 어찌해야 할지... 2 인테리어 2006/10/31 1,207
87641 우리가 돈 빌릴 때 자기네 돈도 같이 빌려 달라는 시누.. 20 답답 2006/10/31 1,802
87640 보석셋팅을 다시 하려는데 잘하는곳좀 알려주세요!!! 3 국화차 2006/10/31 279
87639 일산vs수지 8 집사고파 2006/10/31 1,210
87638 36개월된 아이(4살)와 해외여행은 어디가 좋을까요? 12 여행 2006/10/31 752
87637 우중충한 꿈자리.. 해몽해주세요...-.-;;; 3 꿈해몽 2006/10/31 456
87636 울아이 길에서 자꾸 고집 부려요.... 2 참..난감한.. 2006/10/31 264
87635 남편 오줌에 하얀찌꺼기가 나와요ㅠㅠ 1 ㅠㅠ 2006/10/31 1,046
87634 연주회 의상 대여하는 곳이나 판매하는 곳... 아시나요? 4 연주회..... 2006/10/31 369
87633 36개월아이 자연관찰책 어떤게 좋을까요? 4 koalla.. 2006/10/31 510
87632 진짜 집값이 뛰네요... 4 부동산 2006/10/31 2,124
87631 5년살집 인테리어 어찌할지? 2 레모니 2006/10/31 562
87630 좋은 영양제좀 추천해주세요 2 힘이 없어요.. 2006/10/31 378
87629 시화호 부근 맛집 추천해 주세요~ 구경좋아 2006/10/31 133
87628 저희 남편 홧병인건가요? 1 걱정 2006/10/31 776
87627 심심해 하는 24개월 아기...구제 바래요~ 5 음매 2006/10/31 618
87626 귀농한지 3년... 1 들뫼 2006/10/31 1,050
87625 상가 분양받고 싶은데 좀 알려주시와요 1 궁금 2006/10/31 198
87624 표고말리기 어려워요 6 궁금 2006/10/31 690
87623 분당지역 3 아무것도모름.. 2006/10/31 825
87622 화내는 그의 심리를 알고싶어요 12 흠냐 2006/10/31 1,370
87621 예비 배우자의 병력 알아낼 수 있나요? 9 병력 2006/10/31 2,386
87620 부동산....다들 저랑 같은 맘인지.... 1 고민중 2006/10/31 1,251
87619 무식한건지 아닌지 판결해주세요 3 속터져 2006/10/30 987
87618 혹시 에스콰이어 세일 언제 하는지 아시는 분~~ 2 언제? 2006/10/30 1,899
87617 맘스쿨 유료강좌 1개월 무료수강권을 주고 있는 이벤트입니다. 김은회 2006/10/30 102
87616 이넘의 저주 받은 하체.. 10 흑흑 2006/10/30 1,550
87615 먹어도..먹어도 허 하네요. 1 .... 2006/10/30 693
87614 부부가 같이 집에서 논다면..어때요? 7 괜찮을까.... 2006/10/30 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