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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아파트를 2억 대출끼고 구입한다면???

고민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06-10-24 08:54:27
결혼한지 4년
집을 너무 사고싶어요.
지금까지 이사 2번 다녔는데 전세구할때마다 맘고생 몸고생을 좀 심하게 해서
빨리 사버리고 싶어요.
내년 3월이 전세만기인데, 2년만 더 전세살고 그 다음에 집 사자했는데
요새 집값이 장난아니게 뛰는걸 보니 빨리 사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할때 0원에서 시작해서 4년동안 아둥바둥 그래도 꽤 모았어요.
제가 바라는건 집값 올라서 돈 버는 것도 아니고
다만 이사 안 다니고 내집에서 안정적으로 사는거예요.
아가가 있으니까 직장근처/ 볕잘드는 남향집 / 부엌도 환기가 되는 계단형 / 집근처에서 운동이나 취미생활 할 수 있는 곳 / 조용한 곳

요런 조건으로 알아보다보니
둘다 직장이 여의도여서 마포역 주변을 알아보고 있는데
염리동 삼성래미안이 있더라구요.
여의도 출근도 가깝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구민회관에 바로 앞에 있어서 수영이나 운동하러 다니기 좋더라구요. 뭐 배우기도 좋구. 아이가 좀 커도 좋을 거 같구요
살아보니까 바로 집앞에 있는데 아니면 잘 안 다니게 되더라구요. 특히 맞벌이하니까 시간이 없어서
예전에 처음 살았던 집 바로 옆에 수영장이 있어서 남편하고 자주 다녔었는데..
지금 집은 헬스장도 저~만큼 걸어가야하니
저희 남편 헬스 끊고 계속 연기만 하구 안 가고 있다는 -.-
아파트 단지도 깔끔하구 설계도 잘 되었는지 지금 사는 24평보다 훨 커보이더라구요.

남향 아파트가 2억정도 대출받으면 가능한데...
대출받는건 가능한데 이자비용과 혹시 소형아파트인데 넘 상투에 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
열심히 아끼고 모아서 사는건데 본전은 해야하쟎아요. 이자비용만큼은

월수입은 700 (맞벌이) 이고, 한달에 400 좀 넘게 저축하고 있어요.

저는 아가데리고 이사다는것도 싫고,
전세금 계속 올려주면서 다니느니 (전셋돈도 기회비용이 드는거쟎아요. 어차피 전세돈 추가로 돈 빌려서 해야하구)
이자 120 정도 갚고 300은 원금갚고
또 승진하고 연봉올라서 조금씩 더 갚고 하면 4~5년이면 다 갚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냥 집 사고싶은데

남편은 소형인데 넘 무리하는거 같다구 기다려보자구 하네요.

나중에 제 마음이 어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별로 큰 집에서 살고 싶은 맘도 없구 - 우리부부가 살림 늘이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살림도 무지 단촐하거든요. 딱 필요한 것만. 그리고 맞벌이하니까 큰집 청소하는것두 부담스럽구. 아이도 한명만 키울 생각이어서.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없구
그냥 둘이서 성실하게 일해서 벌고 알뜰살뜰 살면서 작은 집이나마 내 집 마련해서
우리딸 행복하게 키우면서 사는건데....

월급모아서 집 사려니 그 동안 아끼고 이껴서 모은돈 집값 떨어져서 날라갈까봐
이자비용때문에 허덕일까봐
섣불리 지르지를 못하겠네요
결혼초 남편이 직장없이 입사준비할때 저 혼자 벌어서 한달에 80으로 생활했던 때까지 떠오르네요.
그때 정장밑에 받쳐입을 폴라티를 사러갔는데 집에 와서 남편이 눈물살짝~
제가 입고있던 폴라니트가 그렇게 오래되고 색이 바랬는지 몰랐다구. 새 옷하고 옆에 있으니까 넘 후줄근해보였나봐요. 속상하다구. ㅋ

그래두 감사하게도 남편이 원하는 직장에도 들어가고
둘이서 저축도 꽤 많이 할 수 있고
근데도...내집에서 안정되게 사는 날은 저~~~~ 멀리에만 있는거 같네요.



IP : 211.177.xxx.1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6.10.24 9:07 AM (222.99.xxx.250)

    소형 평형이라 말리는 리플이 달릴 듯도 싶지만요...

    현 시세가 얼마고, 어느 동네인지, 집값 대비 몇 프로인지 등등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으네요.

  • 2.
    '06.10.24 9:12 AM (211.255.xxx.114)

    저도 24평 2억 대출에 전세까지 끼고 샀어요
    계단식이면 거실도 30평대 느낌에 방도 3개 나오더라구요
    어차피 30평대는 너무 가격차가 있어서 20평대 보는거 아니신가요?
    저희는 월수입도 원글님에 훨씬 못 미쳐요
    후회는 없습니다.
    미리 잡는게 선수같아요

  • 3. 애없는 맞벌이..
    '06.10.24 9:27 AM (152.99.xxx.60)

    17평 살다가..24평 복도식 이사왔더니 엄청 넓어보이는거예요..
    얼마전에 24평 계단식 왔는데..와 30평대 안 부럽네..이러고 있어요..ㅋㅋ
    근데 초등, 중등 있는 이웃은 좁아서 30평대 가고 싶다 하시네요..

  • 4. ...
    '06.10.24 9:39 AM (61.109.xxx.173)

    저축을 400이나 하시면 그냥 눈 딱 감소 30평대 사시라고 권해드려요..
    20평대는 집값이 잘 안올라서 나중에 30평대로 갈아타려면 대출 더 많이
    받으셔야해요..

  • 5. 저도
    '06.10.24 9:41 AM (220.88.xxx.111)

    ... 말과 공감해요. 제 남동생도 잘나온 25평 살고 있었는데 애가 생기니 짐 때문에 집이 좁아져서 다시 대출받아 30평대로 갈아타더군요. 애기 나면 집이 많이 좁아져요. 감안하셔서 대출받으시려면 30평대로 사시는 것을 권해요

  • 6. 훔2
    '06.10.24 9:57 AM (211.255.xxx.114)

    근데 30평대면 대출을 훨씬 더 받아야 해서 그러신거 아닌가요?
    계단식이면 20평대에서 애기 둘 키우는 집 많이 봤어요

  • 7. 저는
    '06.10.24 10:03 AM (203.255.xxx.34)

    저는 1년 반 전에 20평대 복도식 아파트를 2억 대출 받고 구입했어요.
    쥔 돈보다 대출이 더 많았었기 때문에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고, 무리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아이까지 생기고나니 내 집 욕심이 커지더라구요. 아이가 어릴 때 더 바짝 모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대신 집 욕심이 많아서 재테크 사이트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었고, 그 집을 구입할 때는 적어도 이자 비용 이상으로 오르리란 확신이 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어림없다는 남편을 설득하는 것도 가능했던 것 같네요. 지금은 그 집, 많이 올라줬어요. 아마 그 때 제가 30평대를 기다리며, 혹은 대출을 두려워해서 기다렸다면 불가능했겠죠. 물론 20평대에 비하면 30평대의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에 옮겨타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이나마도 구입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20평대 상승률은 쫒아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집을 장만할 때는요. 주위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와 확신인 것 같아요. 님께서 구입하시고자 하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경제적인 비용까지 고려해서 따져보세요.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인지라 저도 섯불리 권하기는 어렵지만요.

  • 8. 집은
    '06.10.24 10:32 AM (222.101.xxx.2)

    집은 여자의 감대로 질러야 합니다..남편말듣고 포기했다가 뒤늦게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올라버려 후회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일단 다른거 제쳐두고 그렇게 딱 맘에 드는 집 구하기가 힘들죠..그리고 2억 대출이 마지노선같은데..대출을 더 받기도 뭐하고...지역도 딱이고..그냥 지르삼. 더 지나면 그때살껄 한답니다

  • 9. 원글
    '06.10.24 10:33 AM (211.177.xxx.143)

    저도 이왕이면 30평이 좋죠 ^^ 그런데, 지금 돈이 1억 5천정도밖에 없어서 직장근처 30평은 어림도 없어요. 아주 살기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역세권이라 그런지 30평대는 5억 ~ 7억 하더라구요. 그 차액만큼 대출받을 수도 없구요.

  • 10. 수정
    '06.10.24 10:43 AM (222.99.xxx.250)

    글 수정 하셨지요?
    아까는 자세한 사항이 없었는데...
    제 첫 리플이 사오정 소리같이 돼 버렸네요.^^

    대출 많이 받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자 그냥 월세 내는 셈치지뭐...라고들 합니다.
    주변에 이자 120 정도로 월세 살 수 있는 곳과 비교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11. 수입이
    '06.10.24 11:34 AM (222.237.xxx.133)

    그정도라면 저는 지르라고 하고 싶네요.

  • 12. 찬성
    '06.10.24 11:58 AM (125.246.xxx.194)

    저희집 21평인데, 너무 소형을 사서 집값이 3년째 제자리예요
    저번에 갈아타기하려고 부동산 갔더니 부동산 아저씨가
    "예전엔 21평짜리 1억 4천4백에 사신 분도 있어요..하하하 지금은 그 값 못 받죠"
    이러셨는데 눈물 나올 뻔 했어요..
    우리 1억 4천 5백에 샀거든요......-_-;;;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전세값인 셈이지만 둘이서 살기도 편하고
    회사도 가까워서 걸어다닐 수 있고 편의시설들 가까이 있고 조용하고 여러모로 만족합니다
    나중에 애기를 낳아서 애가 크면 조금 어려워지겠지만(방2 인데 작은 방이 너무 작아서)

    4-5년 고생해서 갚는다고 생각하고 지르세요
    집이 주는 안정감 무시 못하지요.....그리고 팔기 전에는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사실 관계 없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내가 산 가격에서 더 떨어지기란 어려워요.....
    저희집도 떨어져 봤자 천만원 떨어지는데 난 안 팔 거니까 그래도 느긋...

  • 13. ...
    '06.10.24 12:03 PM (221.143.xxx.168)

    차라리 경기도쪽으로 30평대를 사세요.20평대 사니까 애기 키우니까 너무 좁아요.
    제 주위 사람들도 다들 서울 20평대 사느니 경기도 30평대로 사더군요.그게 더 재산가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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