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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시어머니 이야기)

익명이니까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6-10-23 10:12:22
저는 이곳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할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거 싫어하신 다는 분도 리플에서 본것 같아 약간 부담스럽습니다만,
제가 어디 가서 시어머니 관련 불평을 하겠습니까?
좋은 이야기도 하루이틀인데, 사소한 불평과 짜증을 털어놓을 곳이 여기 밖에 없으니,
이해하시고. 싫으신 분은 스킵해주세요.

-. 오징어 넣고 해물전 하려는 거 뻔히 아시면서 하시는 말씀
" 지금 뭐하냐? 오징어 튀김하냐?"
(뻔히 아시면서도 모르는 척, 제 반죽이 어설프다는 표현)

-. 추석선물로 친언니가 사준 딸 옷(민소매 원피스)을 우리 딸이 아침에 입는다고 하자 하시는 말씀
" 야, 그거 못 입는다, 추워서.."
(아니, 추석선물인데 설마 여름원피스를 사왔겠습니까? 뻔히 가을 소재인거 아시면서두....)

-. 할머니 음식은 먹으면 살도 안찌고 건강해지는 좋은 음식이다라는 자랑에
아이가 엄마 음식은요? 라고 묻자 하시는 말씀.
" 모르겄다. 느그 엄마한테 물어봐라."
(엄마음식도 좋은 거라고 그냥 말해주시면 안되나?)

뭐, 시어머니가 달리 시어머닐까 싶어요.
말씀 하시는 것마다 듣기에 영..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는 있지만,
표정관리가 항상 안됩니다.


IP : 203.243.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6.10.23 10:13 AM (210.118.xxx.2)

    멀리계셔서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자주뵈면서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정말 힘들것같아요.
    에휴..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시면 왜 안되는건지..원.

  • 2. 시어머니는
    '06.10.23 10:14 AM (211.111.xxx.149)

    원글님과 라이벌 의식을 갖고 계신듯.. ^^ 그냥 언제나 시어머니가 한수 위다 해드리세요.
    나이들면 그런거라도 체면 차리고 싶으신가 봐요.

  • 3. 시어머니 심술은
    '06.10.23 10:17 AM (203.229.xxx.2)

    하늘에서 낸다지요...^^

  • 4. ^^
    '06.10.23 10:27 AM (24.42.xxx.195)

    공감합니다. 표정관리 하기 참 어렵죠 ^^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만일 똑같은 말을 친정어머니가 하셨다 하면...
    "엄마! 내 음식도 좋은 음식이라고 얘기좀 해주지요. "이렇게 바로 느낌을 얘기할 수 있잖아요.그쵸?
    그런데 시어머니에게는 그게 어렵단 말이죠....
    우리나라 정서에서 보면요.(가끔 안그런 며느리도 있더라구요. )

    그러다보니, 이게 자꾸 자꾸 쌓인단 말이죠. 속에 있는 말 못하고, 완전히 '새'된 느낌으로요.ㅎㅎ

    그러니까, 시어머니께서는, 누구에게나 좀 말씀을 그런식으로, 너그럽게는 못하시는 분일 확률이 높아요.
    며느리 앞이라고 바짝 긴장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 말투를 갑자기 낼 수 는 없는 노릇 아니실까요? 연세도 있으신데....


    가끔 너무 이해가 안되고 억울하다 싶으시면,
    약간의 유머를 곁들여 한말씀 하셔도 좋을듯 해요.
    "에~이~ 어머니, 아닌 것같은데요!!^^"

  • 5. 저도
    '06.10.23 10:37 AM (220.72.xxx.78)

    윗분처럼 저런 말 많이 써먹어요.^^

    "에~이~ 어머니, 아닌 것 같은데요!!^^"
    "에~이~ 어머니, 그런 게 어딨어요~ ^^"
    "에~이~ 어머니, 왜 그러셔요~ ㅎㅎㅎ'
    "오모모, 어머니~ 그러시면 마음에 상처받아요~ㅎㅎㅎ"

    사실 이런 말 하게 되기까지 꽤나 걸렸는데 (지금 결혼 9년차 ^^)
    오히려 저도 저렇게 편안하게 말하니까 어머님도 되려 좋아하시고 많이 친해지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 6. 휴~~
    '06.10.23 10:54 AM (210.92.xxx.195)

    위에 저도님..넘 고마워요..
    지금 계~속 저도님이 써먹으신다는 말들 연습하고 있는거 아세요?
    나도 그래야지 함서..^^전 아직 2년차에 무딘지.. 어쩌다 띵~한말들어도 사태파악못하구 헤헤거리다가
    담날부터 후폭풍으로 곰씹고 곰씹고 한달넘게 맘상해하는 스탈이거든요..바부~~

  • 7. 저도요..
    '06.10.23 12:22 PM (220.124.xxx.115)

    저도 저도님처럼 그러는데...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정말 그렇게 하면서 저도 은근슬쩍 할말 다하고ㅎㅎㅎ
    원글님도 종종 헤헤 거리신다면..잘 하실꺼예요...
    사실 순발력이 필요하니 좀 어렵지만...무슨 말을 들어도...기분이 나쁜말인지
    아닌지 순발력있게 빨리 생각해야하거든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기분 나쁘면...완전 뒷북치는거잖아요 ㅋㅋㅋ

  • 8. ..
    '06.10.23 3:39 PM (125.177.xxx.20)

    뭐 그정도야.. 심한것도 아닌데요

    그냥 나이들면 다 그러신거 같아요
    뭐든지 미덥지 못해 잔소리도 늘고

    전 그냥 네.. 하고 말았는데요 뭐라 해야 통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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