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징크스

[비]

저는 비오는 날을 참 좋아합니다...

비오는 날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건 너무 싫어하지만...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하고..흘러간 유행가도 듣고...비오는 거릴 걸었어~이런 노래...비와 관련된 노래를 들으며 센치해지곤 하죠...ㅎㅎ

간혹 오징어썰어넣고 파전부치거나 김치부침개...혹은 삼겹살 구워 먹기도 하고..

이래저래..비오는 날이 너무 좋습니다....집이 건조한 편이라...습기도 생기고..아늑해지기도 하고..

그런데..시댁근처에서 살게된 이후로..

이상하리만치 비가오면 꼭 시댁에 갈일이 생깁니다..

저는 집에서 비를 즐기고 싶은데...꼭 별수없이 갈일이 생긴다던지..제사나 생신..혹은 호출..등

아니면 시댁에 가 있는동안 예고없이 비가옵니다..

집에올땐 비오는데 애 챙기랴..짐챙기랴..우산접으랴..차타랴..

휴...

이번주말에 비가 온다길래 내심 불길했죠..

아니나다를까 내일 시댁에 가야하네요...

김빠지고..

저는 저녁 6시 이후로 거의 안먹거든요..그냥 위가 비어있어야 편히 잠을 자요..위 속에 무언가가 들어있으면 잠자기가 힘들기도하고..여튼 습관이 그리되어있는데..시댁가면 무조건적으로 저녁까지 해서 먹고와야하는데...깨작대는걸 싫어하십니다...저녁도 8시 다되서 먹고..소화도 잘안되고...컨디션도 엉망이에요..

요즘 한참 가물었죠...

간만에 해갈하나 싶었는데...

언제쯤 내 집에서 맘편히 비를 즐길수 있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