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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는 런닝머신을 못버리게 하는 ..

ooo 조회수 : 868
작성일 : 2006-10-20 20:51:10
남편이 베란다에 자리만 차지하는 런닝머신을 버리는건 아니고 저가에 팔려고 하는데 못팔게해요
동생이 샀던거 집이 넘 좁다고 해서 울집에 온지 벌써 3년 동생이 쓴게 1년
구닥다리이고 어차피 제값도 못받는거긴 하지만 .
제가 이제 치운다고 하면 삼개월에 딱 한번 올라가서 뜁니다 -,,-
이번에 맘먹고 치울려고 했더니 안된대요
그 말 꺼낸게 벌써 한달 반인가
그동안 한번도 안했구요 당연히

정말 저렇게 최고가의 이불건조대가 있을까요?
이불 건조대로만 사용하는 런닝머신 왜 껴안고 치우지 못하게 할까요 내 남푠!
한번 손안에 내 집안에 들여논건 절대 못버리게 하는 귀연 내남편
우째야 하나요 히힝@!

IP : 59.11.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0.20 8:54 PM (221.143.xxx.168)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죠.뭐...ㅋㅋ
    저도 일년간 방치했다가 요즘 몇 달 아주 잘 썼어요.그래서 2킬로 뺐구요.ㅎㅎ

  • 2. 우리남편
    '06.10.20 9:02 PM (210.126.xxx.79)

    마찬가지네요. 쓰지도 않으면서 버린다면 너무 싫어라 하죠. 그렇다고 치워주는 것도 아니면서...
    울 남편은 사소한 것도 버린다고 하면 그걸 왜 버리냐고 정색을 하죠.
    이젠 살짝 살짝 몰래 몰래 버려요. 그래도 나중에 모르더라구요. 무조건 버리는게 싫은거죠.
    남자들 그런사람 좀 있는것 같아요. 여자들보다 더 못 버리더라구요.
    근데 런닝머신은 살짝 버리지도 못하겠당...ㅎㅎㅎ

  • 3. 몰래
    '06.10.20 9:55 PM (211.216.xxx.114)

    저도 몰래 버려요.
    사실 저도 잘 버리는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까워 쌓아좋고 사는 편이죠.
    근데 한번씩 집 정리하자면 아이는 아이대로 몇달동안 쳐다보도 않던 장난감,어릴때 쓰던 장난감,
    제가 내어놓으면 다시 주워드리기 바쁩니다.
    자기물건 함부로 버린다고.. 신경질 내어가면서...
    신랑은 목늘어진 티 다시주워들이기 바쁩니다.
    언제 입을거냐면 집안 허드레일할때 입을 거래요..
    그일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버릴때는 조용히 아주 조용히 저혼자 있을때 싹 해치웁니다.
    중요한것은 버려진 물건이 있다는 걸 식구들 아무도 모른다는것...

  • 4. 동감
    '06.10.20 10:31 PM (211.169.xxx.138)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읽다보니 생각나서요.
    주부들 맘은 다 똑같죠?

  • 5. ㅎㅎ
    '06.10.20 11:13 PM (125.177.xxx.12)

    제 남편도 버린다고 하면 눈빛이 달라져요
    아까워서 미치겠나봐요.
    어제 10년 훨씬 넘은 너덜 티셔츠 겨우 버렸어요.
    남편 맘 바뀔까봐 후딱.
    앞으로 저 책들만 버리게 할 묘안이 없을까 궁리 중예요...
    읽지도 않을 것들...차지하고 있는 자리값이 얼마나 비싼지 생각해보면..-.-

  • 6. ㅋㅋ
    '06.10.21 1:43 PM (124.60.xxx.29)

    저희랑 똑같네요.
    예전에 비싸게 주고 산 런닝머신 자리만 차지하고 약간의 고장도 있어서 전 그냥 없애버리려고 했거든요.
    근데... 생전 안하던 남편이 자기 이제 운동 열심히 할거라며 A/S부르고 수선을 떨더라구요.
    45,000원 수리비 내고 고치더니...
    딱 45,000원어치 하고 또 그대로입니다.
    그만둔지 6개월이 넘었네요.
    안그래도 집 좁아서 베란다 한쪽도 아쉽구만... 떡~ 하니 자리차지하고 있는 애물단지...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아...
    또 하나 있는데요.
    자기 총각때 쓰던 고장난 전기기타랑 앰프...
    그렇게 소중하면 소중하게 잘 간수라도 하던가...
    베란다 한 귀퉁이에 처박아놓곤 한번도 들여다 보지도 않으면서 제가 버리자고 하면 아주 난리를 칩니다.
    이사 할 때마다... 지금은 저희집이라 이사할 일이 없지만, 이젠 청소할때마다 싸웁니다.
    아주 쳐다볼때마다 복장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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