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쟁이들이 쳐들어오고 막..그러나요?

[당좌수표부도]

친한동생이 아까 저녁때 전화가 왔습니다
그 동생 남편이 사업을 하거든요
근데 당좌수표를 발행했다가 못막은 모양이에요
부도가 났다네요
문제는 지금껏 발행한 당좌수표 금액이 대략 10억 쯤 되나봐요(에휴~~~~)
부도난 수표는 1억짜리인데 부도 났다는 소문 들으면 다들 갖고 있는 당좌수표들 돌릴거고 1억도 못막았는데 10억은 어찌 막겠어요
게다가 1억 막을 능력이 없었다는 소리인데 은행이랑 금융권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거 같다면서 저한테 하소연을 하네요
저희집에 돈 없는거 아니깐(있어도 10억 좀 빌려줘...이런 소리 쉽게는 못하지요..10억이란 돈을 평생 구경도 못해봤지만요)돈 얘기는 안하는데 어디다 마땅히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저한테 전화한 모양이에요

친정부모님들 다들 형편 좋지 않아서 근근히 자식들이 대주는 용돈으로 사시고 시댁 부모님들도 병환중이라고 들었거든요
저랑 그래도 꽤 친한동생이라 애들 델구 한달에 한번꼴로 자주도 만나고 거창하진 않지만 국수라도 한그릇 사먹으며 외식이다~~하고 좋아라 하고..
그동생 남편이 돈 한창 잘 벌어올때도 명품 그런거는 너무 비싸서 난 쳐다보지도 못하겠어...하구선 길거리표 가방하나 둘이 이쁜거 사면서 우리한테는 이게 명품이지 뭐..하고 웃고 그랬는데...

제 일 처럼 안타깝고 아까 전화로 우는데 제가 뭐 어찌 해줄것도 없고 해 줄수도 없어서 어떡하니...소리만 고장난 녹음기 처럼 하다가 전화 끊었네요

그 동생네는 어찌 되는건지요...

[휴]

그건.. 채권자에 따라 다릅니다. 원칙적으로는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행위가 없어야 하는데..
연락 끊지 마시고, 채무자 본인이 대면을 피하지만 않으신다면 집에서 행패부릴 일은 아마 없을거에요. (경험ㅠ)
법인 명의로 발행하신 당좌수표면 대표자에게 책임이 돌아가지는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심플]

살다 이런일이 없어야 한는데.. 안타깝네요. 마음으로 따뜻하게 해주세요. 어려운일이 닥치면..
제일 고마운사람이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이던걸요.. 동생분이 험한일은 안당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