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때 핸드폰을 집에 놔두고 갔어요.
퇴근후 부재중에 걸려온 번호에다 전화를 하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밖에 나가서 전화 통화를 하는 거예요.
낌새가 수상해서 문을 살짝 밀고 내다보는 걸 보더니만, 나중에 전화드리겠다면서 끊더군요.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되었는데요.
분명 여자목소리가 들렸고, 왜 갑자기 나가서 전화 통화를 하냐고 하니
담배 피러 나갔다고 하면서,
되레 큰소리를 내면서 자기 목을 죈다고, 숨 막히게 한다고 합니다.
내가 그만한 눈치도 없는줄 아냐고, 얘기 끝에 초등학교 여자동창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핸드폰을 뒤져보니, 스팸문자로 분류된 문자를 찾았는데,
그 핸드폰 주인공이더군요.
어제 전화를 안받으니, 문자를 보냈는데 스팸으로 분류되어 이 남자는 못보고 제가 보게 되었습니다.
문자를 보니 남편이 대출 건으로 그 사람과 통화를 하였더군요.
금융기관에서 받는 정상적인 대출은 아닌가봅니다.
그 남자 핸드폰으로 낮에 남편 핸드폰으로 수차례 걸려온 전화를 보면
왜 대출이 필요하냐고 문자 보고 나서 변기에 앉아 있는 남편에게 말했더니,
화들짝 놀랍니다.
와서 핸드폰 열어보네요.
이 여자가 어떻게 알았냐 하는 표정입니다.
문자는 보고서 벌써 날려버렸지요.
이 남자 얼마전부터 전에게 뭔가를 자꾸 숨깁니다.
원래 저는 남편 핸드폰 자주 열어보거든요. 그걸 싸울때 꺼내면서, 아주 싫어합니다.
전 궁금해서 그런건데 상대는 그게 아닌가봐요.
대출받았나 싶어 5천원 내고 오늘 신용조회를 해보았더니,
대출은 없고 며칠전에 같은 은행에 또다른 통장 하나 개설했습니다.
대출 받았는데 5천원 짜리라 기록이 안나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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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뭔가를 숨기는데
의심의눈초리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06-10-13 21:35:42
IP : 211.113.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0.13 9:42 PM (218.232.xxx.67)뭔가 수상쩍기는 하지만 아무리 궁금하다고 (아무리 부부사이라지만) 해서 남편의 핸드폰을 열어보시는 건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싫어할 수 밖에 없는 일이구 님께서 책잡히는 빌미입니다.
2. 아뇨
'06.10.13 9:46 PM (59.17.xxx.198)전 윗님과 반대 의견입니다
물론, 프라이버시 존중으로 핸폰을 뒤지는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 막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핸폰 조회가 대출로 큰돈 날리는것보다 날 것 같습니다3. 정신 바짝 차리세요
'06.10.14 2:13 AM (222.234.xxx.184)요주의입니다...
여자와 돈문제... 둘 다 걸리면 정말 골치 아픈 케이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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