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요

[참 그런 나]

아가 돌잔치가 두달정도 남았는데요.
집이 서울외곽 경기도 지역인데 지역내 젤루 좋다는 호텔에 8월경 예약을 해놓았어요
계약하려 확인전화했더니 예약이 안되어있다고 다른 사람이 예약되어 있다고 하는 겁니다.
무슨말이냐고 좀 성을  내면서 통화하고 오늘 내로 와서 계약하라고 해서
바로 가서 계약하고 왔는데
그담날 다시 전화가 와서 호텔이 아닌 호텔의 외식사업부가 있는 다른 빌딩의 연회장에
예약이 되어있다는 겁니다.
무슨말이냐고 난 분명 호텔에 예약한거라구
내생각에 호텔직원이 휴가여서 그쪽 직원이 파견근무 한게 아닌가 싶어
일처리가 이게 뭐냐고 마구마구 성을 냈지요

그러고 저녁에 다시 팀장과 통화하는데 파견근무가 될수 없다 하네요
얘기를 하다보니(설명해준게 아니라) 제가 전화를 잘못 건게 되는거에요
다시 생각해보니까
인터넷검색으로 홈피를 찾는데 지역정보로 전화번호가 두세개 뜨길래 그냥 전화걸었는데
그게 아마 잘못된건가 봐요
거기에 외식사업부라든가 다른 부연적인 게 전혀 없이 호텔명만 나왔거든요

그러고 다시 연락을 했더니 가계약된 다른 사람이 연회장이랑 나이트클럽까지 예약된
상태라서 다른 빌딩에서 가계약한 그곳에서 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신랑이 통화하는걸 맘이 급해서 받아서 전화가 잘못걸게된 사정이 이런거 같다면서
얘기하고 속상해하니까
마지못한다는듯 하세요 하는거예요
전화를 끊고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다시 그냥 우리가 그쪽제안대로 하겠다고 전화를 했더니
그냥 하세요 하는 거에요

통화할때마다 무척 기분이 상하는겁니다.

무엇보다 아가의 눈부신 첫돌잔치인데 잡음이 있어서 맘이 안좋아요
어거지로 하게 되는거 같구 통화하면서 성을 좀 낸것도 그렇구

사실 저희부부는 음식점에서 음식이 늦어도 화한번 안내고 기다리고
남한테 싫은소리 잘 못하는 스탈이거든요

근데 남한테 성을 낸것도 걸리고 그사람들과 아가 돌잔치를 준비해야하는것도
온전히 나의 잘못인양 가계약상태를 물고 늘어지는 호텔측도 답답하게 속상하고

맘을 어떻게 잡아야 될까요?
그냥 안한다고 하고싶기도한데 다른데 마땅한데도 없고 다시 언급하기도 싫고

우울해요 언니들 ~~~ㅜㅜ

[바꾸세요]

장소를..

찾아보면 괜찮은곳 또 있을거에요.

저희 직원 얼마전에 한곳은 규모는 작은데 한번에 한집만 하고 다른 손님 없으니까
아주 좋던걸요.

우울해하지 마시고 다른곳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