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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속이 다 터져요.

소심아들맘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6-10-10 11:32:33
우리 초4학년 아들 자타가 공인하는 소심남입니다.
그런데 어젯저녁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서 숙제를 도와주고 있는데...

갑자기 흑흑 하고 얼굴을 저에게 묻으며 부탁이 있다네요.

그래서 깜짝 놀란 저는 애써 태연한 얼굴로 뭔데?
하고 물으니...
나 죽으면 불에 태워 바다에 뿌려 달라네요. 나 원 참 기가 막혀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어렸을 때부터 많이 아파 대수술도 받고 지금도 겉보기와 달리 항상 마음이 안놓이는 상황이니 예사로 들리지만은 않더군요.

놀란가슴 쓸어내리고 왜 그렇게 생각해? 태연히 물었습니다.

그. 랬 .더. 니.!!!
이제 전쟁나고 핵폭탄 터지고 우리 모두 죽잖아~~~~ 아아앙


매스컴에서 온통 떠들어 대니 아이가 고민을하고 오늘 아침엔 일어나니 얼굴이 다푸석푸석 밤새 오줌싸러 화장실 들락날락 정말 속이 다 터진는 것은 저입니다.

왜 핵 사건은 터트려 우리아들 심기를 흐트려 놓는지 김정일이 원망스러운 아침입니다.
IP : 218.49.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0 11:35 AM (222.237.xxx.148)

    7살난 저희 아들놈 미래 모습 같네요.
    사서 걱정이 팔자인 놈이거든요.
    왕소심대마왕은 우찌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 2. ㅎㅎ
    '06.10.10 11:47 AM (211.53.xxx.253)

    귀엽습니다.

    소심남자애도 커가면 바뀌니 너무 걱정마세요.. 잘 기록해뒀다가 크면 얘기해주세요..
    매일 놀려먹는 매뉴로...

  • 3. ㅋㅋ
    '06.10.10 12:11 PM (59.17.xxx.198)

    가슴 아프네요.
    징병에 작은 할아버지가 끌려가고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을 못낳고 69년에 돌아가셨답니다.
    그러니 대가 끊기게 된거죠.
    제사라도 지내라고 박원순님을 양손으로 입적 시킨건데 수구들은 일제시대때 친일해서 떵떵거리며 살아놓고 어찌그리 뻔뻔하게 이런거 가지고 물고 뜯으니...
    내가 형이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줬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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