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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며느리의 도리는 어디가 끝인지요????

유니맘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06-10-08 17:22:31
결혼 5년차주부입니다.
첨엔 넘 힘들어 결혼을 왜했나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당찬며느리로 돌변해서 살만해졌지만요.

시댁이 가까운지라 일주일에 두번은 가고 있습니다.
가끔은 가기싫은데도 잔소리가 듣기싫어 가기도 하구요.
전 시누이가 하나라는 이유로 시누이 아이들 생일까지 챙기구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엔 케잌까지 사들고 갑니다. 혹시나 잊어버림 어찌나 서운한 티를 내신는지...
정말 25에 결혼해서 5년동안 제가 할수있는도리는 다했습니다.
직장을 안다니니 시부모님 생신땐 아침상을 차려드렸구요.
근데, 문제는 저는 한다고 하는데 시부모님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물론 당연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최소한 그래도 애썼단 생각은 왜 못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 이정도면 50점 며느리는 되는거 아닌가요?
올 추석엔 연휴가 길으니 친정은 담날가라고 아침상에서 딱 잘라 말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댁이 시골이라 우리가 명절에만 가는것두 아니구 3일날 쉬는날이라구 모시구 놀러두 갔다오구 4일날 장보구 저녁까지 먹구 11시에 집에오구 5일날 음식한다구 아침부텀 있다 10시에 집에오구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이건 아니다싶어 말하려던 찰나 신랑이 먼저 '엄마, 누나는 시댁이 시골이라 일년에 딱 두번가는데 그것두 전날가서 당일날 오는데 너무하시네. 이사람두 친정에서 기다리잖아요.'솔직히 감동먹구 눈물이 쫌 나오더군요.
도대체 며느리는 어떻게 지내야하는건가요?
이혼하는 부부들이 엄청난 이시대 아마도 시댁에서 한몫하구 하구 있지않을까싶네요...ㅡㅜ
IP : 222.234.xxx.1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모
    '06.10.8 5:26 PM (24.4.xxx.60)

    그래두 신랑분이 거들어주시니 고맙네요.
    아이는 있으세요?
    아이 생기고 크면서 좀 덜해도 흉이 안되던데 좀 덜하고 사세요.
    한다고하는데 그쪽은 당연하다하면 정말 끝도 없더라구요.

  • 2. ..........
    '06.10.8 5:29 PM (211.35.xxx.9)

    수고를 당연하게...생각하는 거....너무 화가 납니다.

  • 3. 맞아요..
    '06.10.8 5:29 PM (211.210.xxx.61)

    이혼하는집들 보면 시댁이 거의 한몫거 맞습니다
    그나마 남편분이 괜찮으니 위안삼으세요

  • 4. 신랑...
    '06.10.8 5:38 PM (59.24.xxx.111)

    그 정도 신랑이면
    그런 시댁이어도 이혼은 안할겁니다.
    보통은 더 설쳐가며... 시댁역성드는 망할 인간들도 많아요.
    오늘 신랑한테 뽀뽀라도 한번~

  • 5.
    '06.10.8 5:40 PM (211.178.xxx.116)

    며느리의 도리라고 이름 붙은 것들은 끝이 없답니다
    5년인데 아직 못느끼셨나요
    그래도 남편분께서 이해심이 아주아주 많으시니 복받으신 겁니다
    우리남편은 한술 더 떠서 설치는디...ㅠ..ㅠ

  • 6.
    '06.10.8 6:06 PM (222.98.xxx.180)

    그래도 남편은 이쁜짓하네요 울남편은 지가 더 재수없다라는....

  • 7. ^^
    '06.10.8 6:14 PM (219.253.xxx.237)

    일주일에 두번 시댁 출장이라...
    진짜 완소 며늘님 아닌가요.
    조금 더 당차도 되실 듯. ^^

  • 8. ..
    '06.10.8 6:57 PM (61.76.xxx.139)

    하이팅...!....

  • 9. ..
    '06.10.8 7:04 PM (220.127.xxx.66)

    맞아요..시짜들이 설쳐대지만 않아도, 남편들이 무조건 시짜 편들지만 않아도...이혼율 반이하로 줄어들거라 생각해요..
    이혼사유중 남편하고의 성격차이란거...누군 성적 차이라고도 하지만, 제가 주위에서 이혼한 사람들 본 바로는 시가에 대한 생각차이가 대부분이더군요.
    정말 순수하게 남편하고만의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는 별로 못봤어요.

  • 10. 너무
    '06.10.8 7:20 PM (203.170.xxx.7)

    잘하시면 갈수록 당연한게 됩니다

  • 11. 전에
    '06.10.8 7:47 PM (211.224.xxx.198)

    누군가 그러던데요.
    시댁엔 열번 잘하고 한번 잘못하면 죽일* 되지만,
    열번 못하고 한번 잘하면 칭찬 받는다고요.

    너무 잘하지 마세요. 님도 이미 잘하는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은데요.
    시누 아이들 생일까지 챙기고, 시부모님 결혼기념일까지? 전 정말 헉! 소리가 나오네요.
    원글님도 노후 준비하셔야 하는데 너무 이것저것 챙기면 노후에 어찌 사시려구요.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12. 하지
    '06.10.8 7:49 PM (211.205.xxx.155)

    마세요
    나쁜 며느리라고 욕얻어들으면 어쩝니까?
    내가 살고 봐야지요
    20년 살고 난 결론입니다

  • 13. 정말
    '06.10.8 7:51 PM (125.182.xxx.132)

    남편분 생각이 깊으시네요
    왜 시부모님들은 당신 딸들 고생하는건 알아도
    남의 귀한 자식인 며느리 고생하는건 당연한건지
    저도 시댁에 결혼초에 일주일에 서너번 이상 갔지만
    직장다니면서 그렇게 가자니 힘들고 해서
    요즈음은 일부러 횟수를 줄이네요
    착한 며느리 안하려고 마음도 먹었구요

  • 14. 새미
    '06.10.8 9:37 PM (218.239.xxx.176)

    저는 결혼할 나이가 다 되어 가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 이런 글 읽으면 차리리 혼자 살아라 하고
    싶어 집니다.
    저도 시집살이 엄청 세게 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하니 좀더 당차게 지내지 못한 점도 후회스럽지만
    그냥 우리 부모님이다 하고 생각하고 지냈으면 마음 고생이 덜 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구, 정말 인생은 고해라니까요.

  • 15. ...
    '06.10.8 9:42 PM (219.255.xxx.57)

    그러게요.
    신랑분이 생각이 깊으시네요.
    울 신랑은 친정에 있는데 시어머님이 애들 보고 싶다고 추석 다음날 11시부터 전화해대서....
    가자고 옆구리 콕콕 찌르는데 지금까지 미워요.

  • 16. ..
    '06.10.9 12:49 AM (221.157.xxx.207)

    쓰셔야 그 효과가 있어요 오래된 건 무용지물이고 과감하게 버리세요

  • 17. 참나
    '06.10.9 10:21 AM (218.153.xxx.200)

    차라리 혼자 살으라니요.. 기가막히네요..
    아들만 있는것도 아니라면서.. 따님이 시댁에 붙잡혀서 명절날 얼굴도 못보면 그래도 좋으시겠어요?

  • 18. 원글맘
    '06.10.9 11:14 AM (222.234.xxx.167)

    그쵸? 애기들꺼는 내복같은거 많이 들어오니 산모껄루 생각해 봐야 겠어요.
    키엘수분크림 대용량으로 하나 살까 생각도 하고 있는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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