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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땡겨서 하면 안 되는건가요?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06-10-08 14:10:07
친정 아빠가 오늘이 생신이십니다...
근데 아침에 엄마한테 미역국도 못 얻어 드시구...
혼자서 해장국 사드시러 양평에 가셨다네요..

전 시집 갔는데두 불구하구
친정이랑 걸어서 10분거리에 살거든요..
어제 오전에 친정에서 아침 먹고~
오후에는 곧 태어날 아기 옷가지 빨래하고
집안 청소하느냐고 오후내내 보내다가..
친정엄마 전화를 받고 친정에 갔습니다.
전화 통화 내용은..
친정 아빠 생신이 내일인데
고모가 고모네 내일(그러니깐 오늘 아빠생신날이죠..)
등산 간다구 아빠 생신을 하루 땡겨서 저녁때 하자라고 하더라면서..
고모 너무 황당하다...그치만 어쩌겠냐...
그러니 너두 얼른 오라고 하더군요.
고모부 생신때도 친정 부모님 안 부르셔서~
이번 아빠 생신때는 고모네 부를 생각 없었거든요.
사정이 안되어서 못 오면 그만이지 왜...
고마가 생일을 땡겨라 마라 하냐면서 불만은 많으셨지만..
그래도 시누가 하라는데 안된다고 어떻게 이야기하냐면서 그냥
오늘 저녁으로 생일상 떼우고 낼 아침엔 그냥 미역국만 끓여서 먹자 하시더라구요

저두 그날 남편이랑 친정여동생이랑
저녁 약속 있어서 그냥 어른들끼리 하라고..
우린 내일이 진짜 생신이니깐 낼 하겠다하고 안 가겠다고 했는데두
친정 엄마 계속 오라 해서 갔습니다.

근데 친정아빠 화가 많이 나셨더라구요.
왜 생일을 땡겨서 하느냐하면서요..
아빠 시골에 사실때 동네에서 아들이 환갑잔치 땡겨서 했다가.
환갑날 어머니 돌아가신 분 있었다면서..안 좋은일 생기면..
다 친정엄마 탓이라면서 막 뭐라 하시면서...
두분 쌈이 나셨습니다..

결국 울 부부는 그냥 오구...
고모한테도 오지 마시라고 전화하고 그날은 쫑났는데..
오늘 아침에 그래도 아빠 생신이시니깐
가서 미역국이라도 먹으면서 생신 추카하려고 했는데
저희 오기전에 아빠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안 들어오시구..
엄마는 저한테까지 화내시네요.
제가 어제 집에 들어가면서 아빠한테 아빠는 왜 생신 땡겨서 해? 라는..말
한마디 했다구요..--;

친정에서 우리집에 오면서 친정아빠 어디계신가 싶어서
전화했다가 저녁에 가겠다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저한테까지 막 화내니깐....저두 오늘 못 갈듯 싶네요..

우짜튼 이런일이 있는데..
생일은 땡겨서 하는것 아닌가요?
친정 아빠는 아기 백일쯤 바쁠테니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기
백일도 땡겨서 하지? 라면서 뭐라시는데..
그말도 맞는것 같구..
친정엄마는 괜시리 고모때문에 중간에서 불똥만 맞으셨지만...
늦춰서 해도 괜찮고 땡겨서 해도 괜찮다 하십니다..

생일 땡겨서 하면 안되는건가요?
IP : 211.209.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8 2:16 PM (125.177.xxx.20)

    보통 돌 환갑 칠순이나 큰 행사시 원래날에 하기 힘드니 당겨서 합니다

    늦춰서는 안하고요

    아들이 환갑잔치 해서 어머님이 돌아가셨음 80은 넘으셨을텐데 그게 안좋은일인가요 80넘어 돌아가시면 보통 호상이라고 하던데

    아버님 본인이 싫다고 하면 원래날에 해야지요 다른사람을 위해 당기자고 할순없지요

  • 2. ^^
    '06.10.8 2:18 PM (219.251.xxx.216)

    전 생일은 지나서 하는건 아니란 말은 들었어도 땡겨서 하는거 아니란 말은 첨듣는데요.
    60. 70순 잔치나 돌. 백일잔치 주중에 있음 땡겨서 하잖아요.

    땡겨서는 해도 지나고는 하는거 아니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땡겨서 할 일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고모네 등산때문에 땡기신거면
    서운하실수 있죠. 근데 어머님때문이 아니라 본인 여동생 때문에 그런건데...
    어머님에게 화내신건.. 좀....

  • 3. 미루진 않고
    '06.10.8 2:42 PM (211.169.xxx.138)

    앞당겨서는 많이들 하는 건데요.

  • 4.
    '06.10.8 3:41 PM (211.209.xxx.10)

    그렇군요..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돌아가신분은 어머니 환갑잔치를 아들이 몇일 땡겨서했는데..
    어머니가 어머니 환갑날에 돌아 가셨다네요.

  • 5. 원래 다들
    '06.10.8 5:07 PM (211.204.xxx.49)

    요새 맞벌이 부부도 많고 해서
    부모님 생신 주중이면 그 전 주 주말 쯤으로 당겨서 많이 하지 않나요?
    저도 당겨서는 해도 미뤄서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것도 뭐 꼭 그렇다기보다 미뤄서 하면 당일 생일 맞은 분 기분이 안 좋으실까봐 배려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고모님 등산 때문에 당긴 거라니 이유가 참 이상하네요.
    거기다가 아버님께서는 왜 어머님께 화를 내나요.
    화를 내려면 아버님 여동생 (고모)에게 내셔야지..
    어머님은 동네 북 되셨네요.

    뭐 어찌되었든 생일을 당일에 꼭 하시고 싶으시고
    특히 (별로 논리적인 것 같지 않고 그냥 우연의 일치인 것으로만 보입니다만) 아는 분이 그렇게 돌아가셔서 너무 싫으시다면
    가능하시면 아버님 생각에 맞춰 당일에 해 드리면 좋겠죠.

  • 6. 저희집은
    '06.10.8 5:19 PM (59.11.xxx.16)

    늘 땡겨서 해요.... 주말로... 아님모이기힘들어서요

  • 7. 저희도
    '06.10.8 7:54 PM (125.182.xxx.132)

    날짜 당겨서 찾아뵙곤 합니다
    생일은 늦게 챙기는거 안된다고 어른들이 그러시지 않나요?
    대신 당겨서 하는건 괜찮다구 저흰 할머님도 그러시는데...

  • 8. 123
    '06.10.8 9:22 PM (86.142.xxx.14)

    원래 생일은 당겨서는 해도 되고, 늦춰서는 하는거 아니라고 해요.
    저희도 항상 평일에 어른들 생신이면 그 전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당겨서 해요.
    아이 돌잔치도 그렇게 했는걸요.
    다들 그렇게 하는게 보통이죠.

  • 9. 보통
    '06.10.8 10:11 PM (222.101.xxx.246)

    보통 그 전 주말쯤으로 당겨서 하는데요...아이들 학교가고 직장문제도 그렇고 모이기힘드니까요..주말쯤 당겨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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