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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때마다 옷 부터 보는 친구..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친구를 만나서 반가운거지 옷을 봐서 반가운게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 나누면서 짬이 생기면 슬쩍 보는 정도...
근데 저를 볼 때마다 위아래로 옷을 보고 품평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것도 칭찬이 아니라.. 안좋은 소리로만요.
사람 자체는 괜찮은데.. 만나서 처음 하는 소리가 항상 차려입은... 옷이니 가방이니
피부니 헤어스탈이니 하다 보니 약속 잡기가 거북해요.
뭐 입고 가야되나 하는 생각부터 들고..
그렇다고 제가 이상하게 입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저는 튀지 않고 세련되게 입으려고 노력해서
깔끔하게 입는 편인데 그 친구는 노출 심하고 화려하고 명품찾는 성격이구요.
보통 평범한(?) 사람들은 그 애 의상에 거부감을 가질지언정(특히 남자들)
저보고 옷 못입는 단 소린 절대 안해요^^:
정말 이야기해보면 저랑 잘 맞는 친구이긴 하거든요..
그래서 막상 만나고 얘기하다 봄 괜찮은데 만나기까지가 참 싫으네요.
그 친구는 제 속마음을 모르니.. 왜 자꾸 안만나주냐고 하고...
이런 친구 .. 좀 힘든게 사실이죠? 제가 너무 까탈스러운거 아니죠?
여자들 다 자기 의상에 나름 예민한데.. 생각없이 무시하듯 내뱉는 말
은근 견디기 힘들어요.
1. ..
'06.9.30 11:09 AM (124.49.xxx.120)친구분이 샘을 내고 계신거같아요..
오히려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없는 사람이 그러는거 같더군요.
진정한 친구는 아닌듯합니다.2. 에구
'06.9.30 11:16 AM (221.155.xxx.176)제 친구중에 한 명이 그렇습니다.. 대학때부터 화장품, 귀걸이, 옷 같은데 관심 엄청 많았고 남자친구도 자주 바뀌는 편이고, 하여간 여시과?인데, 결혼도 일찍 하더군요, 스물네살에..
결혼후 가끔 친구들 결혼식이나 되면 겨우 만나는데도, 늘 관심이 피부와 옷..
같이 아이들 데리고 찜질방에 가서 목욕하고 나오는데도 열심히 트윈케익 두들겨 바르더라구요, 깜깜한 저녁에 누가 본다고, 집으로 가는 길에...
그러면서 얼굴에 멜라화이트? 김혜수가 선전하는 걸 발랐는데 기미가 더 커졌다고, 자기 남편이 너는 얼굴에 그렇게 뭘 해대니까 더 피부가 상한다고 했다더라구요
그럼서 제 피부를 보더니, 너 뭐 했니?? 왜이렇게 피부가 좋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하는 거 있죠
제가 무슨 보톡스라도 맞은 줄 아는지..
자기보다 피부 좋거나 옷 잘 입거나 하는 걸 못 봐요, 샘이 워낙 많으셔서리..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천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걸 어떡해요..
조용히 웃어주세요, 같이 맞장뜨지 마시고..3. ....
'06.9.30 11:16 AM (221.151.xxx.54)좀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옷 품평하고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
못봤거든요. 게다가 그런 사람과 일단 말을 하다보면 말은 통한다는 것이...
그런 품평이 이상하게 생각되신다면
그런 말 꺼내는 사람하고는 대화 자체가 서로 딴판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닐것 같습니다4. ...
'06.9.30 11:20 AM (58.142.xxx.194)원글이에요^^
뭐 맞장뜰거까지야 없는데^^;; 그 친구가 뱉어논 말에 대답하기가 참 뭐해요
윗분 써주신 것처럼 그냥 피식 웃긴 하는데요..
음.. 은은한 색깔 옷을 입고 있음 너는 왜 죽은 색을 입고 있니? 이런식으로 나오면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있겠어요^^;;
처음 만나서부터 일단 대답때문에 당황하고 나면 그 다음 정상적인 대화패턴으로
가기까지가 좀 힘들어요 제가 제 마음을 컨트롤한 후에야 이야기가 가능해지니까요..
에고 친구라는게 참 힘들군요5. 전요
'06.9.30 11:21 AM (211.198.xxx.1)제 친구중에 하나가 짜증나는게
자주 만나는 친구는 아니지만 메신져다 뭐다 해서 자주 대화를 하는 친군데요.
어쩌다 만날일이 있어 만나게 되면
사람을 위아래로 훓어보는...그런 시선 아시죠? 기분나쁘게..
그 친구가 항상 그래요. 누굴봐도 그러는거 같아요.
그 친구는 의식을 못해서 그러는지 몰라도 제 입장에선 정말 기분 나쁘거든요.
친구를 보러 나온건지 옷을 어찌 입고 나오는지 보려는마냥.
그 시선이 언제나 기분나빠요. 근데 그냥 넘기긴 합니다만.ㅎㅎ6. ...
'06.9.30 11:22 AM (58.142.xxx.194)아~ 대화가 통한다는게요...
그게 그 친구 어머님이 굉장히 세속적이셔서^^;;
그 친구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근데 친구는 나름 생각은 있거든요..
저도 그게 딜레마에요 그 친구의 가능성을 보면서도
제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고쳐주자니 짜증나는 그런 심정이랄까..
아예 가능성이 없음 딴세상 사람이다 하고 신경끄겠지만요7. 제친구
'06.9.30 11:24 AM (125.129.xxx.79)제 친구중에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전 수수하게 그냥 입는편인데,만나기전에 꼭 하는 말이 "야 너 나올때 예쁘게 하고 와,안그럼 죽어~~"절대 장난 아닌 말이에요.
나가서 만나면 위 아래를 못 마땅한 눈초리로 쳐다보고,살이 쪘네 관리 좀 해라는둥..그래서 짜증나서 되도록 안 만나요.8. ..
'06.9.30 11:34 AM (211.179.xxx.17)저도 친하다면 친한 애가 있는데 얘도 만나면 첫마디가 꾸미고 나온 차림이나 피부 등 얘기에요.
우린 거의 일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하는데 매번 그러네요.
다행인지 우린 둘 다 의류계통 전공이라 그런 쪽으로 촉각이 발달하기도 했지만
초장부터 그렇게 얘기하면 제가 가만 안있죠.
같이 맞장뜹니다. ㅋㅋ
죽은색 입었네. 하면 <야! 이건 은은하고 고상한 색이지 너 뭘 모르니? >해버려요.
머리가 어떻네 하며 <내 스타일이야 터치마라.>하고요.
친구가 뭐라하면 <너야말로 TPO에 맞게 입어라 그 차림이 뭐니 너무 노출이 심하잖아> 해버리세요.
<네 맘에 안들면 한 벌 사주고 뭐라해라 입으로만 재재거리지 말고> 하시든지요.
그 친구가 삐죽거려도 나름 찔리겠죠..
그렇게 무매너로 나오면 같이 몰매너로 해버려요.
그래버리면 시원하고요. 저 못된여자랍니다.9. ...
'06.9.30 11:39 AM (58.142.xxx.194)윗님 부러워요ㅋ 전 그렇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란 사고 방식이 틀에 박혔나봐요
상대한테 똑같이 해주면 다음부턴 걔가 안그럴지도 모르고.. 그럼 저도
만날때마다 짜증나지 않아도 되고.. 더 친해질수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애한테 똑같이 해준다는 건 상상도 못해봤어요. 어쩌면 제가 제 스타일에 자신감이
좀 없나봐요ㅋ 그 친구가 옷을 너무 당당하게 입고 다녀서요(과다노출에 화려한 명품치장이셔서^^)10. ㅋㅋㅋ
'06.9.30 11:54 AM (220.65.xxx.120)제 친구중에도 그런친구 있어요.
제가 좀 살이 쪘을땐, 살찌니까..로 모든 대화를 시작하더니,
제가 살이 빠지니까 늙어보인다고 그러더군요.
하도 들어서 이제 이골이 났는지 그냥 피식 웃고 마는데
속으론 저러니까 복이 없지.. 그럽니다. ㅎㅎ11. 호호호
'06.9.30 12:40 PM (221.141.xxx.35)제 친구는 제3자랑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그렇게 말합니다.
"이 옷 못보던건데! 언제 산거야?" - 물론 새옷일 경우도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지요.
다른 사람은 "어?!" 하는 표정으로 저를 또 같이 보게 되고요....미칩니다. 그 심정....^^;
몇해를 그렇게 당하다, 한번은 조용히 말했어요. 그러지 않아줬음 좋겠다고....
그 후론 조심하더군요.
물론 나쁜 의도가 아닌 자기만의 관심 표현인데 당하는 입장은 매번 짜증나도 당황스럽잖아요.
같이 맞대응 하실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고 하셨으니 한번 저처럼 대화해 보시면 어떨지요? ^^12. ^^
'06.9.30 12:46 PM (210.90.xxx.54)제 경우엔 저희 엄마가 제 옷이나 악세서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셔서 처음엔 징그럽고 그랬는데 ...
나중엔 엄마가 오랜 세월 저희만 키우시느라 패션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신다고 판단하셔서,
그나마 딸이 하고 다니는대로만 따라하면 영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겠거니 하시는 걸 알고.
마음이 짠 해서 제 것 뭐 살 때 엄마것도 함께 이렇게 해 드리고 있는데요 ....
만일 친구가 그런다면, 원글님께서는 감각이 좀 있으시고, 친구분은 젬병이라서
괜히 질투(?)나 자격지심(?) 등으로 그러시는 것 같아요.
명품도 심플 깔끔한 라인이 아닌, 아 명품이구나라고 알게끔 화려하게만 꾸미는 쪽들이
나름대로 꾸미기에 자신이 없는 쪽이더라구요.
무시하시던가, 대놓고 얘기해 보시던가 해야 겠는걸요.13. 아...
'06.9.30 12:56 PM (61.104.xxx.26)그런 사람들 꽤 있어요...
과연 내가 왜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것인가..잘 생각해보면
결국은 나를 위해 만나고 어울리고 하는 것인데
만날때마다 항상 어느 한부분이 걸끄럽다면 서서히 멀리하시는 것도 편해요..14. ..
'06.9.30 3:18 PM (211.176.xxx.250)아마도 님께 자격지심이 있지 않나 싶거든요..
그래서 뭐라고 뭐라고 잔소리를 하고 싶은거에요..조금이라도 위에서..
저보다 누가 봐도 옷을 못입는 여자가 지금 그랬거든요..제게..
하다못해 끈으로 된 민소매를 입는거까지 큰소리로 끈으로 된 민소매을 입었네. 하고 아는척 하는 식입니다.. 누가 남의 옷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나요..
아..수준 떨어지는거 같고 창피해서 같이 못다니겠어요..
그래서 아는척 안하고 살아요...15. 끼리끼리
'06.9.30 3:52 PM (203.229.xxx.121)우선 대화가 통하시나요? 그런 친구는 대화중에 관심분야가 "명품" & 원글님의 관심없는 분야" 이런 것들 아닌가요?
그럼 계속된 만남은 힘들것 같은데요....
사실 전 아는 지인의 소개로 새로 이사간 동네에 동갑을 소개받았는데 두루 두루 알뜰하고 근데 외모도 그렇고 꾸미고 있는 것도 그렇고 영 제 타입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보고 제가 연락 안합니다.
그래서 끼리 끼리 만나는 것같아요.
그렇다고 제 외모가 우아하거나 멋있다는 건 절대 아니구요...16. 저기
'06.9.30 6:30 PM (211.235.xxx.19)샘이 많은 친구가 있는데 새 옷입고 나가도 못본 척 일언반구 안해요.
예쁘다는 표현은 아니라도 "새로 옷 샀구나 "하면서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안하더라구요.17. 오호
'06.9.30 6:56 PM (210.57.xxx.248)그리고요... 주변에 그런 아짐이 있는데 이 아짐은.. 차라리 고개를 위아래로 해서 훓어보면 덜 밉지.. 얼굴은 미동도 않고 눈꺼풀을 아래로 쫘~악 깔은후 눈을 뜨는데... 그게 싫어 웬만하면 그 아짐 끼는 자리는 안가네요. 만나고 나면 왜이리 기분이 더러운지..
그리 피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원글님 한편으로는 친구라면 말하겠어요.
말이야 말아야...나를 만나면 옷 말고 내 눈을 봐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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