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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로 버섯 별로인가요???

의문 조회수 : 661
작성일 : 2006-09-29 23:28:57
이번이 결혼하고는 첫 추석인 셈인데, 시댁에 송이버섯 가져갈 생각이거든요.

냉동송이야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그냥 송이버섯은 지금 아니고는 먹기 힘들잖아요.

실은 아부지께서 백화점에 송이버섯 납품일을 하시거든요.

평소에도 냉동송이는 냉동실에 가득 있어 요리할때도 꺼내 쓰고, 추석즈음에는 그냥 송이도 실컷 먹습니다.

매년 사돈어른들께 송이버섯을 선물 드리는데(시가로는 아마 40-50만원쯤 할꺼에요) 별로였을까요??

올해 처음 맞은 설에는 저희 시댁에 냉동송이버섯과 양주와 과일 보내드렸어요.

새언니네 친정에도 매년 송이버섯 보내드렸구요

근데 버섯 선물은 왜 별로일까요?? 냉장고에 자리를 마니 차지해서? 오래 두고 먹을수가 없어서??

아까 게시판에서 명절에 받은 싫었던 선물 중에 버섯이 많은거 같아서....

문득 뜨끔해지네요..

아부지가 팔다가 남은 송이버섯 드린게 아니라, 사돈어른 드린다고 일부러 챙겨놓으신 특등급 버섯 보내드린건데..

다들 버섯 싫다고 하시면 올해부턴 소고기로 바꿔볼까 싶어서요. 정말 송이버섯 선물 싫을까요??


IP : 211.186.xxx.1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흐
    '06.9.29 11:31 PM (59.14.xxx.220)

    다 나름이죠 뭐.
    저 같으면 그 비싼 자연산 송이버섯을 누가 준다고만 하면 좋아서 잠이 안올 것 같은데요 뭐.
    태어나서 딱 한 번 먹어봤습니다. 맛있긴 하두만요. ㅎㅎ
    시댁에서 형편이 넉넉하여 그 정도는 아쉽지 않게 사먹을 수 있다면 명절에 먹을 것도 많으니까
    오래 보관할 수 없고 냉장고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선물이 들어오면 별로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면 모처럼 식구들 모였을 때 그거 나눠먹는 재미에 사돈이 고마우실 테고..
    그렇지 않을까요?

  • 2. 버섯도 버섯나름
    '06.9.29 11:34 PM (124.60.xxx.119)

    송이버섯싫다는 사람도 있나요?.
    다른 선물보다는 님 댁에서 정성들여 키우는 것인 만큼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명절이라고 꼭 해야된다는 법도 없지만 그래도 애써 1년농사지은 것을 사돈어른들 드시라고 드리는 것인데 거부하시면 인간성알아보는 것이지요. 혹 싫어하는 눈치면 내년부턴 보내시지 말라고 하세요.

  • 3.
    '06.9.29 11:35 PM (218.50.xxx.213)

    아빠가 사업을 하셔서 각종 선물들이 명절 때 들어오는데 이번엔 첨으로 자연산 송이 버섯을 받았어요...
    첨엔 비싼 거라고 엄마랑 막 좋아했는데 막상 귀한 거 최상인 상태일 때 빨리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 요즘엔 천덕꾸러기가 되었어요....ㅠ.ㅠ
    그 자체로는 귀하고 몸에 좋은 건데 왠지 오래 묵히면서 먹음 안 될 것 같아서 빨리 소비하려니 좀 부담되는 건 있는 것 같아요.....

  • 4. 아궁..
    '06.9.29 11:36 PM (211.214.xxx.158)

    송이버섯..그 귀한걸.........
    저는 애 가지고 첨 먹어봤네요...
    너무 좋을것 같은데요.......
    전 개인적으로 표고버섯도 좋아라합니다. ^.^ ;;;

  • 5. 의문
    '06.9.29 11:38 PM (211.186.xxx.181)

    앗 직접 키우신 건 아니에요. 산지와 연계해서 백화점에 납품 하시는거만 하시거든요 ^^;;
    근데 슬프게도 설때 시댁에 바리바리 싸들고 갔건만, 사과 한 상자만 주시더군요..
    집에 갈때 사과만 들고 가기 머해서 제가 마트가서 인삼 사가지고 가서 사돈어른이 주셨다 했네요..
    냉동송이도 나름 비싼데 잘 모르셨나 봐요.
    (아 시댁 평소에 송이버섯 아쉽게 않게 사드실 정도는 아니에요)

  • 6.
    '06.9.29 11:39 PM (218.50.xxx.213)

    식구들이 많고 집에서 끼니를 자주 먹는 집이라면 좋을 거고 저희는 요즘 식구들이 나가서 먹는 일이 많아서 엄마가 항상 아침마다 '버섯 챙겨 먹어라...비싼 거야' 하면서 나가십니당...그나마 제가 집에서 먹는 일이 많거든요.
    암턴간에 자연산 송이버섯 누가 이렇게 사주지 않는 이상 언제 먹어보겠습니까?
    막상 버섯 보면 지겹단 생각 들어도 구워서 쫄깃쫄깃 아작아작 씹어 먹으면서 자연산이 좋긴 좋구나 하고 있어요 ㅋㅋㅋ

  • 7. 귀한건데
    '06.9.29 11:51 PM (218.50.xxx.32)

    마다하실 분이 있을까요? 시어른들도 좋아하실 거예요.
    걱정마시고 이번에도 선물하세요.

  • 8. 아이고...
    '06.9.30 10:28 AM (59.7.xxx.83)

    언감생심 자연송이는 없어서 못먹지 않나요?^^
    시댁 어른들이 사돈께서 해마다 보내주시니 귀한줄을 모르고
    당연시하는군요.
    한해 쉬어보시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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