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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어머니라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점점싫어져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06-09-27 09:38:36
저희 시어머니.. 당신의 시어머니(저한텐 시할머니) 엄청 싫어하십니다. 저랑 전화통화하면 대놓고 험담 많이 하고 시고모 흉도 엄청 흥분해가면서 보고 시어머니 때매 스트레스 받는다합니다.
저는 듣기가 참..아이러니 합니다. 나는 좋은 시어머니라 며느리들한테 스트레스 안준다고 기본가정하에..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라 동서랑 가끔 통화하는데 그전에는 일년에 몇번통화할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전하는 동서얘기만 들어서 동서는 나랑 동갑인데 왜케 철이 없나 생각했었는데
아니더군요. 막상 동서랑 통화해보면 어머니 말씀과 다르고..동서는 그런 일 없었다고 하면서 놀라면서 왜 그런식으로 오해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최소한 어머님이 없는말 보태서 하진 않는다고 생각해서 어머니랑 전화통화 오래하면서도 잘 받아드리고 재밌게 들어드리곤 했는데 이젠 어머니말을 못 믿겠네요.

어제 통화할때만해도 .. 저희가 4~5시간 걸리는 데 살아서 추석때 내려가면  동서네도 같이 3박4일동안 같이 먹고 자고 가야된다고 했는데 (동서는 시댁과 같은 시에 삽니다.)
동서가 4일날 딸 어린이집 보내야 된다고 그렇게 안한다고 했고, 시아버지는 하루빠지도 되는거 아니냐고 하셨다는데
동서한테 전화해보니 아니 그런 대화를 한적없다고..그러면 하루 안보내면 된다고 그게 뭐 어려운 일이냐고 하더군요. 왜 지레짐작해서 사람을 오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하더라구요.

정작 당신은 시댁 너무 싫어하셔서 아들둘 결혼 다시켰으니 명절에도 안가겠다 선언하시고
가도 집이 좁니 불편하니 불평만 많으십니다.
어머님집도 방이 세개지만 방 하나는 김치냉장고에 옷장에 거의 창고로 쓰여 잘 수가 없는데
25평에서 어찌 세 가족이 다 자자고 하시는지..

그리고 말씀을 워낙 잘 하셔서.. 흔히 말하는 립서비스를 잘 하셔서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 수 가 없고.
속모르는 시어머니 친구분들은 이집 며느리들은 시집잘왔다며 복받았다 합니다.
동서랑 저랑만 통하죠..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분명 아 했으면서도 나는 어 했다 하시는 분이기에..

더 많은일이 있지만..말주변이없어서
암튼 결혼 5년차되니..점점 정이 떨어집니다..
저도 동서도 정말 시어머니 좋아했거든요.. 정말 좋은 분이시라고..
근데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말씀을 잘 하셔서 남들 귀에는 좋게 들려도 그 속마음은 드러날 수밖에 없나봅니다.
IP : 60.196.xxx.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9.27 9:45 AM (60.196.xxx.138)

    남 흉보는 사람 별로 안좋아보여요
    아마 다른분한텐 님 흉보고 있겠죠 저희 형님이 그래요 세며느린데 가운데서 없는사람 흉보더군요
    그런사람한텐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려들어야 편해요
    다 진심이라고 생각지 마시고요
    자기가 시집에 못하면서 며느리들은 잘하길 바라면 안돼죠

  • 2. .
    '06.9.27 9:51 AM (211.253.xxx.34)

    무슨 합숙훈련합니까? 3박4일동안 다같이 먹고자고
    그럼 친정은 언제 가나요?

  • 3. ㅎㅎ
    '06.9.27 10:01 AM (211.223.xxx.98)

    음...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이런 칭찬 들으면 부끄러워집니다. ^^;;;;
    좋은 구매 되세요~ ㅎㅎㅎ

  • 4. 원글이..
    '06.9.27 10:09 AM (60.196.xxx.56)

    당신은 며느리로서 잘한다고 생각하시고 시어머니로서 며느리들한테 잘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시어머니도 시할머님댁에서 자고오는거 싫다 싫다 강조하시거든요.
    근데 막상 어머님집에서는 며칠을 자고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시니까요..

  • 5. 그냥
    '06.9.27 10:14 AM (221.150.xxx.115)

    마음을 비우세요. 그냥 욕안먹을 만큼씩만 하고 사시구요.
    또하나 당부드리고 싶은건 동서랑도 너무 깊은 이야기나 특히 시댁이야기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내부모 내형제가 아니니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그냥 어느선까지만 하세요. 어머님이 좋다, 나쁘다는 생각도 하지 마시고요

  • 6. 그러게요...
    '06.9.27 10:27 AM (211.39.xxx.130)

    너무 맞장구 치지도 마시구요. 특히나 말은 절대 안옮기셔야 겠네요.
    동서한테 시어머니가 님 욕할지 누가 알겠어요. 말이 돌고 돌겠네요.
    동서가 시어머니 험담해도 받아주거나 말 옮기지 마시고요...

  • 7. 그런데
    '06.9.27 10:28 AM (221.138.xxx.91)

    시어머님과의 통화내용을 동서에게 다시 전달해서 사실 여부 맞추고 그러는거요, 조심하세요.
    동서는 동서대로 시어머님하고 악감정이 생기고 나중에 잘못돼면
    님만 중간에서 말 이상하게 전달해서 싸움 붙였다고 덤태기 쓰기 쉽습니다.
    마음은 답답하고 시어머님이 겉과 속이 달라 믿음이 안가시겠지만
    겉으로는 그저 무평심을 유지하고 사는게 제일 평안하더라구요...

  • 8. 원글님~~!
    '06.9.27 10:46 AM (220.124.xxx.23)

    다 보고 배우신대로 하시면 되요....저도 잘 보고 배우고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도....지금은 왜 나만..억울한거 같고...
    시부모님들은 당신네 부모님들에게 잘 하지도 못하고
    우리한테 받는건 그렇게 익숙하신가...싶은데요...
    다 보고 배우고 있어요...그렇게 생각하면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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