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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

조언 조회수 : 325
작성일 : 2006-09-20 09:01:05
순하고 착한 8살짜리 아들입니다.
크게 말썽부리는 일도 없고 애기때부터 위험한 장난도 하지 않았던 아이입니다.
학교도 원만하게 다니구요. 덜렁대고 약간 산만한 구석이 없지는 않지만 집중력도 좋고 애교도 많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 하나 본인이 잘못해도 왜 그게 잘못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제 빵을 만들어 줬는데 그것을 먹겠다고 동생을 확 밀쳐내버려 울려가지고 혼냈더니...
왜 혼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왜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고...   혼내는 저만 맥빠지고 나중엔 더 화가 나더군요..  왜 화내고 있는지 멀뚱멀뚱 쳐다볼때....  
지금까지 혼낼때마다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입니다...

12월 생이라 또래보다 어린 면도 없지는 않지만  상급생이 되서 계속 그러면 교우관계도 문제가 될거 같아요.
생활습관이라면 어디서 어떻게 고쳐줘야겠다고 감이라도 잡히는데 이건 어떻게 해줘야할 지 막막합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181.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언
    '06.9.20 9:07 AM (59.10.xxx.245)

    '혼낸다 = 화를 낸다'로 훈육을 하시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조심스레...

  • 2. 코스코
    '06.9.20 9:23 AM (222.106.xxx.84)

    엄마의 혼내시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아이들에게 무조건 소리질르고 혼을 낸다고 다 알아듣는게 아니거든요
    한번 조용히 앉여놓고 왜 그게 잘못인가를 상세히 말씀해 보여주시고
    이런경우에는 너는 어떤기분이겠니? 하고 조용히 대화를 나눠보세요

    동생에게 한것같이 똑같이 당했다면 너는 어떻겠니?
    엄마가 너에게 화를 낸것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건 동생이 크게 다칠수도 있었어서 엄마가 화가났다
    그런데 너는 동생을 밀쳐놓고도 아무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있지 않는것같이 보인다
    정말 엄마가 생각하는것 같이 그렇니?
    만약에 친구가 너를 그렇게 밀치고 빵을 뺏어가면 너의 기분이 좋을까?
    너보다 커다란사람이 너를 때리거나 밀어서 네가 다치면 어떨까?
    슬프겠지? 그리고 아프겠지?
    그럼 **가 동생을 아푸고 슬프게 했겠지?
    잘한건가? 아니지?
    그럼 이제부터는 동생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너보다 작은 사람은 너보다 힘이없어
    그렇니까 보호해 줘야지
    ....
    아이들이 부모가 자주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면 그런 환경에 익숙해집니다
    (원글님 댁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진짜로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모르고있다면 야단을 치고 혼을 낸다고 해결이 될일이 아닙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왜,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반듯이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일을 자꾸 반복을 하면 전에 대화했던 내용을 다시 다시 말씀하시고 계속해서 가르쳐야합니다
    8살이면 얼마든지 엄마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나이입니다
    조용히 감정을 섞지말고 대화를 한다는게 엄마가슴을 칠정도로 답답하기도 하고, 정말 힘듭니다만
    자꾸 익숙해지다 보면 좀더 쉬워지고, 아이에게도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겁니다
    항상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세요
    무엇을 잘못했으면 무엇이 잘못했는지 이해를 시키고, 잘못했다고 입으로 선언하게 하시고, 그 댓가를 치루도록 하셔야 합니다
    댓가란... 무엇을 엎었으면 엄마가 치우지 말고 아이에게 모두다 쓸어담게한다던지...
    누구를 밀어서 넘어지게 했으면 그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다친데없다 봐준다든지 다쳤으면 양호실에 데려다 주게 하고 다음날 괜찬으냐고 물어봐주게하고...

    엄마가 해야하는 몫입니다...

  • 3. 조언2
    '06.9.20 9:26 AM (61.66.xxx.98)

    잘못할 때 마다 그게 왜 잘못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거 외엔 다른 방법이 없죠.
    화내지는 마시고
    "동생을 밀치면 위험해"
    "너두 누가 널 밀치고 그럼 기분나쁘지?"
    그런 상황이 오면 계속 말씀해 주세요.
    한번 말해서는 효과가 없지만 자꾸 하다보면 애도 점차 깨달아요.

  • 4. 원글이
    '06.9.20 4:21 PM (211.181.xxx.38)

    지금까지 계속 말로 타이르고 설득하고 몇 년을 그렇게 해왔는데 지금은 너무 힘드네요..
    남편은 애를 너무 오냐오냐 했다고 그러고....
    큰 애는 혼내도 왜 혼아는지 파악도 못하고 작은 애는 혼낼 분위기면 무조건 울면서 잘못했다고 그러고...
    정말 애키우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 집니다. 에효...
    다시 생각해 봐야겠어요.. 제가 혼내는 방법이 잘못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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