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고민이 되어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친정에 와 있는데요..담주 화요일19일부터 27일까지 친정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시거든요.
근데 친정엔 팔순이 넘으신 친정할머니가 계세요..혼자계시게 하기도 불안하고 워낙 혼자 계시는걸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분이라..친정부모님께서 저보고 와서 함께 있어주라고 해서 왔네여..
문제는 저희 할머니성격이..사람을 좀 많이 힘들게 하시는 성격인지라(저희 엄마 지금껏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걱정이에요..
의심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으시고..워낙 애먼소리를 잘 하셔서..얘기하다보면 컥~하고 넘어가게 하는 재주를 가지신 분입니다..(저도 울할머니 욕하긴 싫으네요..그치만 누가 겪어도 힘든 분이긴 하세요)
당뇨를 30년 넘게 앓아오셨는데..워막 관리를 잘하시긴 했지만..
전 시집가기 전까지 할머니 입에서 안아프단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네요..그야말로 종합병원이죠;;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며 한시도 옆에 있는 사람을 가만히 두지 못하시고 이것해와봐라..저것 해와봐라..이렇게 아픈데 난 왜 죽지도 않냐..안락사를 시켜달라..거참..별에별 소리를 다하십니다.
저 어렸을적엔 가슴에서 피가 올라온다며..큰병에 걸린 것 같다고 하셔서 종합병원에 입원하셔서 온갖검사 다 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하니..나 죽는다..하시고..결국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피가 났던 건데요..
여튼 과대망상도 심하시고..함께 지내기 힘든 어른이십니다.
약 한달여전부터 평소보다 더 심하게 몸이 안좋으셔서..식사를 통 안하시네요..
밥이 안넘어가신다고..콩국수에, 콩나물죽에, 팥죽에..등등(아프셔도 이것저것 드셔봐야 겠다고 시키시고요..)죽이며 이것저것 다 드셔도 병원에 가서는 한달반동안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하시니..
같이 모셔간 저희 엄마 얼굴이 아주 화끈거리시더랍니다.
평생을 아프다아프다 하시며 계시는 할머니 때문에 저희 부모님 여행한번 못다니시다가 이번에 모처럼 친구분들과 시간 맞춰서 큰맘먹고 여행가시는건데..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맘이 안놓이시나봐요..저도 지금 8개월짜리 아기를 데리고 와서 아기하나 돌보기도 힘든데..할머니수발까지 들기 벅찰 것 같고요..
해서..엄마가 어디 집안일도 간단히 해주시면서 할머니수발도 들어주는..오전에 4~5시간만이라도 와서 도와줄수 있는 사람을 구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죠..
제 생각엔..할머니 성격이 좀 강하시니까..일반 도우미분보다는..사회봉사나 심리치료(?) 뭐..그런분 있잖아요..할머니 얘기도 좀 많이 들어주시고..상담 비슷하게 말벗도 되어 주시면서..간단하게 집안일도 도와주실 수 있는분이요..(예전에 저 어렸을적에는 파출부를 구해도 할머니 성화에 못하겠다며 도망간 사람들이 몇몇 있다고 하더라구요..)마음 수양하는 셈치고 차분히 할머니 수발 들어주실 수 있는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그런분이 계시거나..구할 수 있는 단체를 알고 계시면 꼭~좀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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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이런분을 구할 수 있을까요?
궁금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6-09-16 22:29:14
IP : 124.28.xxx.2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지우
'06.9.16 11:02 PM (221.142.xxx.233)지역을 쓰셔야 좋은 분을 만날 확율이 높을 것 같아요 ^^
2. 그런데
'06.9.17 1:10 AM (211.204.xxx.175)심리치료 하시는 분이라면 집안일은 안 하실 것 같아서..
차라리 마음씨 좋은 일 도와주실 아주머니를 부르시는 게 좋을 듯 해요..3. 원글이..
'06.9.17 8:37 AM (124.28.xxx.228)여기는 인천이에요~
저도 심리치료하시는 분이었으면 좋겠는데..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그래도 마음씨 좋은분을 만았으면 좋겠는데...가능할까요^^;;4. 그런데
'06.9.17 11:39 AM (211.204.xxx.175)추천이 없으면 차라리 그냥 인터넷에서 일해주시는 분 부르는 사이트(파출부 등으로 검색하세요.)에서 반나절만 불러보세요.
잘해주시는 분이면 오래 하고 싶다고 말하면 좋은 분으로 해주더군요.
거기서도 오래 꾸준히 나가는 게 좋으니까요.
반나절 하시는 거 봐서 별로인 경우는 다음날은 다른 분으로 와주십사하고 그 사이트에 부탁하면 되요.
몇 분 바뀌는 사이 마음에 드는 분을 만나겠지요.
그런데 할머니 말벗 원하시면 집안일은 별로 많지 않은 게 좋겠네요.
반나절이면 집안일은 1시간 정도면 끝날 정도여야 남은 시간 말벗 하죠.5. 차라리
'06.9.17 12:55 PM (68.147.xxx.10)큰 종합 병원에 전화하셔서 간병인을 찾아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밥이랑 설겆이만 좀 부탁하고, 원글님께서 밑반찬이랑 찬거리는 만들어주시거나 좀 사다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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