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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손주의 돌인데...
백일 때는 30만원 봉투로 했어요.
여긴 서울이고 형님네는 저 아래쪽이라 내려갔다오는 경비도 상당히 들어요.
첫 손주라 백일 때도 갔고 돌에도 갈 건데
항상 돈으로만 했더니 '옷도 한 벌 안사주고..' 운운하시더군요.
며느리 임신 중에 볼 때마다 10만원씩 주면서 먹고 싶은 거 사먹어라~ 했고
낳았을 때도 30만원 봉투 했거든요.
그런데도 서운했는 지 그러는군요.참...
이번엔 뭘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네요.
금으로 된 팔찌 다섯돈짜리 정도면 어떨까요?
돈으로만 계속 하니까 아무 것도 남는 게 없어서
했던 거 다 까먹고 옷 한 벌도 운운 하시는 건 아닌가 싶어서
이번에 물건으로 할까 해요.
그래도 뭘 받으면 손주 며느리가 좋아할까 (형님은 밉지만 형님 며느리는 안 미우니까 ㅠㅠ)
좀 알려주세요.
50만원 선에서 하면 욕 안먹을까요?
에구구... 50이 다 됐는 데도 아직 형님 눈치보는
아랫사람입니다.
1. 정말 놀랍네요.
'06.9.13 3:37 PM (61.36.xxx.121)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저는 제 아들 돌때 시어머님께 30만원 받았어요.
친손주인데도 그렇게 합니다.
근데 님은 친손주도 아닌데 그렇게 큰돈을..
전 너무 과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요즘 엄마들 블루독이나 모크, 캔키즈 같은 브랜드에서
옷사다 주면 더 좋아할듯 한데요. 한 20만원이면 아주 넉넉히 한벌 살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블루독 할인 20%할인 쿠폰 드릴께요.
그냥 제 생각엔 과하다는 생각만 들뿐...2. ..
'06.9.13 3:47 PM (211.179.xxx.17)닷돈 팔찌하세요.
50만원까지는 안들거에요.
돈 받으신건 다 까묵고 나이드신 형님이 왜그리 물건에 집착 하신답니까? ㅎㅎ
그저 그런분은 딱 원하는대로 해야 뒷말이 없어요.
누런 팔찌 안기면 조카며느리야 별로 안신나지만
일단 작은 할머니가 팔찌다섯돈이나 해줬다 큰 표시나니 그렇게 하세요.3. 작은엄마.
'06.9.13 3:56 PM (211.51.xxx.223)저는 잘한다고 잘해도 형님은 늘 불만이세요.
왜냐면 쉽게 말해서 남편이 개천용이거든요. (사실은 절대 용도 아니고 미꾸라지 정도예요)
그래봤자 대기업 다니는 데요 뭘. 물론 나이가 있으니 위치가 좀 있긴 하죠.
형님은 고향에서 시어머니 모시고 있다고 사사껀껀 시비 걸지요.
그것때문에 저역시 꼼짝 못하구요.
휴... 얘기 엄청 길죠.
오죽하면 제 딸들에게 시집 가지말고 맘껏 혼자 살라고 그러겠어요...
풍족해서가 아니라 소리 듣기 싫어서 돈으로는 힘껏 하는 데도
늘 소리 들어요...
이건 제 팔자인지 점 보러 갔더니 첫마디가 시댁에 아무리 잘해도 욕만 먹으니 돈 그만 쓰고
잘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생년월일만 댔는 데 대뜸 그래서 놀랐어요.
50만원 생각하면 남들에게 (조카며느리 친정이라든가 )욕은 안먹겠군요. 다행이다...4. 우와!!
'06.9.13 3:58 PM (211.107.xxx.121)작은 할머니가 그렇게 많이 하시나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렇게는 안하셨는데
조카며느리 까지 다챙기려면,,,힘드시겟어요..
엄마 입장에서 아무래도 금붙이보다는 현금이 실용적이지만
금반지나 팔찌도 있어야 진짜 돌같구 폼나는것 같아요^^
돈은 흐지부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5. 미누
'06.9.13 3:59 PM (218.48.xxx.140)뭐 해도 안좋은 소리만 들으셨으면
그냥 블루독이나 베이비헤로스..그런데서 겨울외투까지 한번 빼주세요.
가격은 상당히 나가는데, 또 옷한벌로 떼웠다고 하실지도..
정말 복잡한 문제네요. 한 3돈정도로 팔찌해주시고, 옷한번 해주심 안될라나요.6. 2돈
'06.9.13 6:19 PM (125.178.xxx.131)애들 팔찌 두돈만 해도 커보입니다.
그거랑 옷 한 벌 주세요.
정말 많이 챙기시는 듯... ^^7. 작은엄마.
'06.9.13 6:55 PM (211.51.xxx.223)귀찮으실텐데 일일이 답변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젊은 엄마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린 건데 큰 도움이 됐네요.
제 마음의 위로도 됐구요.
모두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8. 저희 작은엄마는
'06.9.13 11:51 PM (211.174.xxx.7)현금으로 20만원 하셨어요.. 그리곤 서운하시다며 며칠 지난후에 옷 2벌 사서 보내셨더군요.. 시댁 작은어머니도 20만원에 옷 한벌 하셨구요...
저희 아이편에 말하면 작은 할머니들인데... 20만원... 좀 많은거 같아서 미안시러운데...
팔찌 두돈이랑 옷 한벌 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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