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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선물~~

선물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06-09-13 12:17:00
저는 전업주부이고 형님은 직장다닙니다~~
그래서 무슨날 시부모님생신이거나 명절날이거나~~등등 얼굴을 보면 제가 나이가 형님보다 6살많고 제가 먼저 결혼했어요~~근데 얼굴볼때마다 아이들 옷을 사줍니다.. 처음에는 고맙기만 했는데 자주그러니까 자존심도 상하는거 같고(시댁일은 제가 다하거든요 명절때) 미안한것도 같고요~~
그렇다고 생활하기도 힘든데 조카한테 비싼옷사주기도 그렇고 저렴한 옷을 사주자니 별로 맘에 안들어 할것같고...그래서 선물을 변변히 못했어요 형님네는 조카하나니까 고가옷을 사주거든요~~ 그래서 추석에도 걱정이예요
용돈몇만원주는걸로 마음에 부담을 덜지만 자꾸사준다고 받는것도 괴롭네요~~
저희는 아이가 둘이거든요~~그러니까 한벌에 몇십만원하는옷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형님한테 선물한다고해도 성에 안찰꺼고~~
다른분들은 행복한고민이라고 하시겠죠~~
하지만 안그래요~~저도 첨엔 큰엄마이니까 그랬는데,저희시누이아기껏은 안사줘요~~
그래서 제가 민망할때도 많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자존심도 상하고 저도 거기에 부응해서 답례을 하면 괜찮은데 저만 받고있으니까 제가 너무 초라한것같아요 아이들한테는 비싼옷입힐필요없다고 생각하는사람이거든요~~그래서 사주지말고 전에 사준것도 아직 입고있다고해도 막무가네인데;;;
제가 너무 의기소침한건가요??좋게받을려고 해도 자꾸 그런생각이 드네요~~~자꾸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부담되는 선물 그만 받고 싶어요!!!
IP : 220.88.xxx.2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일을
    '06.9.13 12:19 PM (203.248.xxx.14)

    많이 봐주시니깐 고마운 마음 아닐까요? 제가 직장맘이어서 그런맘 잘 알아요. 뭐 재주가 없으니 가진걸로 보답하고 싶어서 그러는거죠. 전 외며느리지만 그런날이면 평소 제가 고마웠던 신랑친구 부인까지 챙기게 되더라구요. 왜냐면... 고마우니깐요.

  • 2. 그냥
    '06.9.13 12:26 PM (59.19.xxx.185)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그냥 잘 입힐께요,이말만 하면됌니다, 자꾸 사주니 또 안 사주나??
    하던데요,,

  • 3.
    '06.9.13 12:28 PM (125.129.xxx.105)

    정 부담되시면 형님꺼라도 작은 선물 어떨까요?

  • 4. ^^
    '06.9.13 12:31 PM (211.226.xxx.197)

    님께서 잘하시니깐 고맙고 그래서 잘하시는거겠죠. 그게 성격이라면 시누아이한테 안할 이유가 없겠죠.
    저도 시누아이한테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

  • 5. ..
    '06.9.13 12:32 PM (218.238.xxx.14)

    저도 편하게 생각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형님이 직장다녀서 미안한맘이 있어 그런거 같은데...
    미안해도 밉거나 마음안가는 동서네는 챙기기 싫거든요...
    그리고 나느 자꾸 주는데...동서는 안주네...그런맘으로 주는거 같아보이지도 않네요...
    그랬다면 형님도 안할거 같은데요...
    그냥 님형편에 성의껏 하시면 될거 같구요...
    자존심상햐하지마세요...형님은 그렇게 생각안하실거에요...
    저는 직장을 다니는데 동서는 아니지만...제가 여동생,남동생네 아기들것을 종종 사거든요...
    뭐 딱히 엄청 좋은게 아니더라도...내복사면 생각나 사고 등등 그러거든요...
    윗분 말씀처럼...형님거 립스틱이나 귀걸이 뭐 작은거 하나사서...형님 자꾸 받기만 해서 죄송하다구...
    그러면서 드려도 좋을거같아요...
    그럼 형님 엄청 기분 좋을거 같네요^^

  • 6. 선물
    '06.9.13 12:33 PM (58.75.xxx.88)

    저는 돈 아까와 못사는데도
    가족들에게 선물 주는건 너무나 좋아해요..
    사며 고르는 순간의 기쁨을 좋아해서인지..
    조카녀석에게 자주 하는 이유는
    큰 일을 도맡아하시는 형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아이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그대신 작은 선물위주로..

    근데 그리 부담 느끼신다니 자주 한다고 능사는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7. .
    '06.9.13 12:34 PM (203.229.xxx.225)

    좋게 생각하시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면서 애들 옷 사주는 형님은 아니실 거에요. 님이 고맙고 애들 옷도 사주고 싶고 그런 맘에 직장다니다보니 돈도 좀 있고.. .이래저래 박자가 들어맞아서 그런 걸거에요. 님은 돈이 아니라 마음 씀씀이로 보답만 해도 충분하실 거 같은걸요.

  • 8. ....
    '06.9.13 12:40 PM (218.49.xxx.34)

    마음이 가는곳에 물질이 간다 햇습니다
    뒤통수만 치지 마셔요
    저 올케 나이어려 일찍 시집이란거 와 고생하는거 안스러워 손위 올케지만 간 쓸개 빼줘 가며
    챙겼었네요 .어느날 무심히 그집 들어서다가 들은 말 ."냅둬 ,돈 많어서 해주는거니까,
    요말 듣고 챙기는거 싹 접었습니다

  • 9. 생색
    '06.9.13 12:44 PM (59.24.xxx.163)

    내는 형님 같으면 자주 선물하지는 않을거에요. ^^ 아마 님께서 잘 하시니까 고마운데, 표현할 방법이 마땅찮으니까 그러실거에요.
    저는 반대로...큰며느리이고 전업주부인데 남편일때문에 멀리 있어요.
    동서가 한동안은 일하면서 큰애키우고 시댁일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무슨 때되면 꼭 챙겨요. 아이 옷사서 택배로 보내고, 맛있는거 주문해주고, 동서생일때 챙기고...
    동서네 살림이 저희보다 편하지만 제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아줘요.
    저는 그게 더 고맙죠...

  • 10. ..
    '06.9.13 1:05 PM (221.164.xxx.16)

    자존심은 왜 상하나요?
    정말 좋은 맘으로 해주신다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심되죠
    시댁일이라고 너무 안좋게만 생각안하셨음 좋겠어요

    그렇게 부담되면 작은 성의라도 보이면서 동서지간에 우애를 돈독히 하세요
    좋은 형님 두셨네요~

  • 11. ,,,
    '06.9.13 1:13 PM (210.94.xxx.51)

    님께서 맘이 착하시네요..
    그냥 받으셔도 될 거같아요.. 조카 용돈 몇만원 주시는걸로 그 형님은 고마워하실 거 같습니다.

  • 12. 무조건...
    '06.9.13 1:44 PM (211.208.xxx.32)

    원글님께서 음식솜씨가 있으시다면 무조건 반찬 같은거 해다 주세요...아마도 그걸 제일 좋아할겁니다.
    시누이에게는 아무것도 안해준다는 걸로 봐서 그래도 윗동서가 아무것도 일을 못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드는 모양이예요.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터놓고 얘기해보세요...비싸거라서 좀 부담스럽다구요...그러면 어린 형님께서도 속마음을 얘기할듯 싶은데요...
    직장 생활 해보니 누가 맛있는 반찬 한두가지라도 주면 그게 정말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래도 동서분이나 원글님이나 두분 다 보기 좋습니다...복 받으세요...^^

  • 13. 그런가요?
    '06.9.13 2:11 PM (61.36.xxx.121)

    전 울 새언니한테 선물많이 하는데.
    제 조카 옷도 책도 많이 사주는데, 새언니 옷도 사주구요.
    사실 오빠네가 좀 힘들기도 하지만 워낙 새언니가 엄마께 잘해서 난 고마움을 그렇게 표현하거든요.
    사실 울 엄마한테 잘하니 못받아도(한번도 서운하단 생각 안해봤음) 울 아들꺼 살때 하나 더 사고,
    내옷살때 새언니옷 하나 더사거든요.
    좀 다른 상황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님 형님도 저와 같이 어떤 고마움을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님이 그리 생각하시니 울 새언니도 그렇게 생각하려나..
    고민이네요. 함 물어봐야겠네요.

  • 14. 원글
    '06.9.13 7:35 PM (220.88.xxx.218)

    제가 괜한걸로 고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까요?! 제가 돈을 안버니까 그런생각이 들었나봐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마음이 따뜻하신분들이네요~~~나쁘게 생각안하시고 좋게 생각들을 하시니~~
    근데요~~형님한테 선물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음식솜씨는 있지만 거의 집에서 밥을 안먹으니까 반찬을 해다줘도 나중엔 안먹어서 버리거든요~~
    옷도 옷장사를 하니 필요없고을것 같고~~ 제가 취향을 잘 못맞추겠어요
    무난한 선물 없을까요??
    댓글 달아 주신분들 넘 감사합니다~~
    정말 부담안가져도 돼죠?! 직장다니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편하네요~~
    집에 있으면 별일도 아닌일 가지고 속끓이고 있죠?!
    모두들 즐거운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 15. ^^
    '06.9.13 10:45 PM (222.234.xxx.126)

    고맙고 미안스러운 맘에서 선물하시는 거겠져
    저라면 고맙게~~입힐꺼같아여
    대신...형님 아이가 좋아하는것이 있으면 그걸로 선물하시면 어떨까여
    책을 좋아하는 아이면 책(좋은 단행본 몇권 정도..)이나 나이키나 아디다스같은 운동화 같은거 어떨까여??
    5만원 안에서 해결도 되고 누구나 받아도 기분 나쁠거 같지 않은데...
    돈 잘버는 분들도 나이키 사서 신기지 않나여??
    저는 조카들 신발을 잘 사주는 편이라서...신발이 좋을듯한데 ^^;;;;

  • 16. 원글
    '06.9.14 10:24 AM (220.88.xxx.218)

    ^^ 감사합니다~~ 요번 추석에는 책으로 알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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