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입덧이 아주 사람을 잡네요.

죽겠어요 조회수 : 657
작성일 : 2006-09-11 14:00:04

아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단 생각까지 했네요.
지지난주 매일 저녁 먹은 거 다 토해내서 입덧에 좋다는 한약 좀 먹었더니 그렇게 왕창 토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 약간씩 올라오고
토할 땐 정말 눈물 콧물까지 다 나고 얼굴도 빨개지고.
하루 종일 미식거려 등을 하도 쓸어 내리고 두둘겼더니 이젠 등까지 아프네요.

다들 별수 없다 시간이 약이다 하고 아 눈물납니다.
이제 겨우 만 8주 반 지났는데 앞으로 어떻게 견딜지
하루 하루가 전쟁입니다.

그나마 나이가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 들어요.
젊었을 때 애기를 갖었다면 이런 지독한 입덧이나 너무 빠른 신체 변화에 당황했을 것 같거든요.
남들 다 쉽게 쉽게 아기 낳고 키우는 것 같지만 금방 금방인 것 같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 살았을 것을...

엄마나 남편에게 입덧 때문에 징징거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해결책도 없고 여기다 털면 좀 나아질
것 같아요.

저 좀 혼내켜 주세요. 엄마 되는 게 쉬운 줄 아냐고요. 다른 고민 없어서 그렇다구요.
그런 마음으로 어찌 살아가려 하냐구요.
아 정말 다른 일도 아니고 신체적인 컨디션 때문에 제가 이렇게 한없이 망가지는 게 참 낯서네요.
IP : 70.162.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1 2:04 PM (211.192.xxx.65)

    저도 얼마전에.... 입덧 힘들어서 울었어요....
    님처럼 토하거나 그런건 없는데... 어찌나 속이 울렁이던지....
    임신 전부터 울렁이는 건 늘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이젠 약도 못먹고...
    그러니 짜증만 나고.... 그래서 울어버렸더니... 신랑이 엄마 되는게 쉽냐. 하더라구요.
    전 오전에만 좀 울렁거리고... 저녁먹고 소화 안되고....
    전 가끔 신랑 듣는데서 머라 합니다... 얘가 아빠 닮아 엄마 고생시킨다고....ㅎㅎㅎ
    주말에 가까운 데라도 바람쐬고 오시는 거 어때요?
    전 지난주에 늦은 휴가 내서 시댁이랑 다녀왔는데... 공기가 좋아 그런지....
    맘이 편해 그런지... 맛있는 거 먹어서 그런지 입덧 하나 없이
    정말 배부르게 먹고도 소화가 너무 잘되고 기분 좋게 다녀왔거든요....
    님 힘내시구요. 맘 편히 가지세요...^^

  • 2.
    '06.9.11 2:07 PM (124.54.xxx.30)

    다행스럽게도 두 아이 다 입덧이 별로 없었지만
    다른 건 몰라도 애낳는 것과 입덧만 보면
    남자들은 참 편하게 부모되는 거 같아요..
    그걸 정말 어떻게 대신하겠으며 상상이나 하겠어요?
    고통분담차원에서 남편도 밥굶으시라 하고 싶지만..(그래도 멕여가며 벌어오라고 해야죵?)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일이기에.. 견뎌내시는 수밖에요. 아자아자!!

  • 3. 누피
    '06.9.11 2:41 PM (220.123.xxx.139)

    저두 두 달 정도 밥 못 먹었어요. 3달 동안 밥 한번두 안했어요. 밀가루 음식만 먹었는데 그 나마 낫더라구요. 병원에서 링거 맞으세요. 훨씬 나아요. 그리고 입덧만 지나가면 나머지 기간은 견딜만 해요. 임신초기 입덧이 가장 힘들었음..

  • 4. 저두
    '06.9.11 2:44 PM (211.212.xxx.63)

    전 이제 5개월 되면서 입덧이 조금 줄었는데 한참입덧할 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맺히네요
    넘 힘들고 게다가 전 둘째인데도 유별나게 한다고 시어니도 남편도 나몰라라했어요
    하기사 옆에서 어떻게 도와줄수도 없는거긴하지만 ...
    꼼짞없이 누워서 3개월쯤 지내면서 멀뚱이 하늘만쳐다보구 눈물흘리고 서럽게 울고 신음소리내가며
    서운한일만생각하고 밤만되면 토하고 위액에 담액인지뭔지 쓴거까지 다 나오고나면 눈물콧물 줄줄줄,.
    첫째때 심하면 둘쨰때는 덜한다고 하더만 더 심하게해서 어떻게 여름났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뱃속의 아가는 나보다 더 심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참았네요

  • 5. 일년내내
    '06.9.11 4:16 PM (211.208.xxx.105)

    일년 내내 입원했습니다.
    임신이네 하고 신랑이랑 저녁 맛있게 먹고 신기하게 그다음날부터 속이 이상하다 하더니
    그 다음날은 아예 입에 아무 것도 못넣고 그 담날부터 웩웩 거린것이 일년을 가더군요.

    결국 병원에 입원해서 돈 천만원 까먹고 애 낳고 퇴원했습니다.
    그 중간중간 목욕하느라 한달에 두번정도 병원밖에 나왔습니다.
    혼자 세수도 못하고 이빨도 못닦고 목욕은 말할 것도 없으니
    누워서 견디다 견디다 이주일정도 되면 엄마가 차로 실고
    공중목욕탕에 데려다 놓고 상황설명후 때미는 아줌마가
    때밀어서 뉘여 놓으면 또 엄마가 차로 병원까지.


    너무 토하고 아무것도 못먹으니 씻는거, 사람이랑 얘기하는거,
    그 좋아하는 티브이도 못보고,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산송장이었죠.,

    그래도 애는 건강, 애 낳으니까 신기하게 입덧 끝.

    그 후론 요요현상으로 살이 장난아니게 찌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다 저를 희한한 사람으로 봅니다.
    일년 죽다 살아났다는데 어째 저리 살만 퉁퉁하게 쪘는지.

    정말 괴로운 체질입니다.

  • 6. 동심초
    '06.9.11 4:51 PM (121.145.xxx.179)

    입덧은 없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아기마다 다르고 해서 무어라 조언 해 드리기에 좀 그런데요
    보통 1,5개월 부터 3,5개월정도에서 끝이 납니다
    8주라고 했으니 3-4주만 더 견디면 될것 같은데... 우선 뭔가 땡기는 음식이 있을겁니다
    가만히 누워 있으면 **을 먹으면 좀 낫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 **을 구해서 먹어 보세요
    입덧이 가시면서 좋아 질겁니다
    엄청 힘든사람은 힘든가 본데 어쩔수 없는 과정이고 아주 힘들면 병원에 가서 링거라도 맞고 건강을 유지 시키는것이 좋습니다

  • 7. 조금만
    '06.9.11 5:10 PM (58.227.xxx.200)

    참으세요.
    어느날 거짓말 같이 낫는답니다.
    입덧 많이 한 아기가 머리도 좋대요.
    그러니 아기 생각해 잘 넘기세요.
    그래도 힘들면 병원에 잠시 입원할 수 있어요.
    가는하면 여러 명이 있는 병실에서 시끄럽게 지내다
    보면 괜찮아집니다. 힘내세요.

  • 8. 저도
    '06.9.11 8:24 PM (222.99.xxx.189)

    전 지금 5주됐습니다. 지금 딱 제 심정이네요.전 왜이리 일찍 시작됐을까요?
    먹어도,안 먹어도 울렁울렁 양치질 할때 구역질 나서 밥 먹기 조차 두렵습니다.
    머리도 못 감고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정말 해결방법은 없나요? 제가 죽을거 같다고 했더니 저희언니가 입덪해서 죽은사람 없다더군요.
    자기는 생계를 위해 일 다녀서 입덪할 겨를도 없었다고 저보고 집에만 있어서 더 그런것 같다구.
    신랑도 집안 더럽고 밥도 없고 마누라 매일 아프다고 하니깐 들어오지도 않고 섭섭하네요.

  • 9.
    '06.9.12 1:03 AM (222.117.xxx.181)

    지금 둘짼 막달이에요. 5개월까진 심하게 했고... 아직도 입맛이 영 없어요.. 그 좋아하던 김치 고추장 고추가루 라면 ...이런 류를 못 먹어요... 정말 징합니다...입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33 이제 옷장정리해도 되겠죠?? 2 음.. 2006/09/11 691
80832 님들도 하루가 빨리가나요? 4 하는일없이 2006/09/11 690
80831 요즘 회갑잔치를 어떻게 하나요? 10 회갑잔치 2006/09/11 760
80830 남편이 카드로~ 10 노래방 2006/09/11 1,047
80829 환경호르몬..플라스틱 제질에 관한 질문이요. 7 환경 2006/09/11 1,230
80828 홍삼 엑기스요 5 어쩌나 2006/09/11 539
80827 아이 이불 만들기 질문요~ 2 쳔샤맘 2006/09/11 432
80826 홍삼캔디 받았어요 2 삐삐2 2006/09/11 687
80825 오늘 겨울옷입고 다니시는분도 계신가요? 6 ... 2006/09/11 1,101
80824 illy인스턴트 커피 구할 수 있을까요? 5 커피 2006/09/11 879
80823 고3엄마 건강식물어보신분? 2 못찾아서.... 2006/09/11 453
80822 환경호르몬땜시.. 1 ㅠㅠ 2006/09/11 669
80821 (질문)하나로에서 파워콤으로 전환할 때.. 6 해지신청 2006/09/11 325
80820 오래된 통돌이세탁기에 아기전용삶는 세탁기 살까요? 8 아예 드럼으.. 2006/09/11 553
80819 현대백화점 몇시에 오픈 하나요? 1 궁금 2006/09/11 480
80818 변기가 수세미를 삼켰는데 문제 없겠죠??? 6 별먹은곰 2006/09/11 1,175
80817 교통사고 병문안 쾌유 2006/09/11 149
80816 발뒤꿈치가 많이 아파요 3 ? 2006/09/11 519
80815 집에서 네블라이져 쓰시는 분 1 천식 2006/09/11 217
80814 김수자목맛사지기 좋아요??? 2 **& 2006/09/11 878
80813 콩 잎 13 2006/09/11 825
80812 북창동 중국재료상에서 파는 웍, 쓰기 편할까요? 1 중국웍 2006/09/11 378
80811 읽지않은 쪽지 3 쪽지 2006/09/11 660
80810 에스프레소 머신갖고 계신분... 원두는 뭘 쓰시나요? 7 커피사랑 2006/09/11 628
80809 아직 애기 키우시는 분들.. 육아일기 꼭 쓰세요 9 육아일기 2006/09/11 1,239
80808 보일러등유 어떻게 하면 저렴히 구입할수있을까요 3 11 2006/09/11 177
80807 우도 땅콩 살수 있는 곳 아시는 분????? 3 땅콩 2006/09/11 840
80806 입덧이 아주 사람을 잡네요. 9 죽겠어요 2006/09/11 657
80805 쌍둥이가 생겼다면? 14 .. 2006/09/11 1,038
80804 워드 한글 쓰시는 분들께 도움 요청합니다. 3 워드 2006/09/11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