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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겠소....

지존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06-09-08 11:18:48
부지런한, 깔끔떠는 분들은 패쑤~하시오...
왜냐....바지런하신 분들은 이 글을 읽고
내 인생을 이해할 리가 없고
욕밖에 할 것이 없기 때문이오...배가 너무 부르오.--;;

지난 며칠간..(며칠인지도 모르겠소)
설거지를 한 기억이 없소...지금 방금 하고 왔는데..
웬 물컵과 수저가 이리도 많은지...
잔치날 쓰는 것도 다 나와있구려...
빨래는 ..것도 지금 돌렸는데
오늘 아침 애들이 빤*가 없냐고 투덜대어 걍 가라고 한 것이... 미안하오.
남편은 양말을 어제꺼 신고 갔다오...
근데 빨래 다 되었는데 아직도 널지는 않고 있다오..-_-

재활용품은.. 내놓는 날짜를 놓치어 두박스나 되오..
더 이상 담을데가 없어서..마구 흘러나와 있고
목욕탕 욕조는.. 머리칼이 꽉꽉 막혀 물이 안빠지오..
실수로  어제 울아들이 금붕어를 물갈아주다 떨어트렸는데
욕조에서 파닥거리며 헤엄치더이다.

먹는 것은 ...내 원래 채식주의자인데
요즘 상에 올리는 것은 너겟,동그랑땡,생선까스
다 인스턴트에 1식 2찬..
그러니 설거지 거리가 안나오기도 하겠소...
넘 미안하여 오늘 아침엔 어묵국 끓여주었소..
역쉬~ 며칠 궁하게 멕였더니...군소리 없이 말을 잘 듣는다는.. ㅋㅋㅋㅋ

설거지거리가 하나라도 있음 외출을 못한다는 동네 어느 엄마의 말을 듣고도
전혀~~ 내 자신이 한심하지 않소..


날씨가 이리 화창한데 놀러다니느라 그랬느냐?... 아니오
그럼 무언가 신경쓸 일이 많았느냐?...아니오
남편과 싸웠느냐?....아니오.. 것도 귀찮소.
그럼 몸이 아프냐?... 아니오

왜 그러고 사느냐?.....

그건..

이유없소...걍 하기 싫소...어쩔 것이오.




IP : 124.54.xxx.30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8 11:21 AM (220.126.xxx.246)

    제가 지존인줄 알았는데 지존 자리 빼앗겨서 아쉽군요

    어제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싱크대를 보고 '야 어제 저녁부터 먹은게 아직도 있냐'
    그리고는 손수 걸레 빨아와 바닥을 한번 닦아주더군요
    다행히 설겆이 밤에 다 해버렸어요
    근데 며칠전에 걷어다가 차곡 쌓아둔 빨래 아직도 그대로 있네요
    빨래 개기 싫어요

  • 2. ㅎㅎ
    '06.9.8 11:26 AM (211.198.xxx.1)

    글 읽다가 너무 웃겼어요.ㅎㅎ

    이유없소...걍 하기 싫소...어쩔 것이오. 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제가 제발 그러기를 소원하는 사람이에요.ㅠ.ㅠ

    아주 바지런 떠는 것도 아니지만 지저분한거 잘 못 참는 사람도

    정말 사는게 힘들어요. ㅎㅎㅎ. ㅠ.ㅠ

  • 3. ㅎㅎㅎ
    '06.9.8 11:37 AM (210.180.xxx.126)

    넘 깔끔떨어 복 나간다는 옛말씀 맞는말 같아요.
    근데 이웃 아줌마 중에서 정말 발디딜틈 없이 지저분하게 해놓고 살다가 도저히 못참겠는 남편한테 차였어요.
    최소한의 위자료만 받고 내쫓겼지요 뭐. ㅋ

  • 4. - -:;
    '06.9.8 11:37 AM (219.248.xxx.123)

    갑자기 넘 친근한 82!!!!^^

  • 5. ㅎㅎㅎ
    '06.9.8 11:37 AM (219.241.xxx.77)

    졌쏘~~~
    그제 울 남편 입을 빤쑤가 없다고, 빨래 좀 하라고 다구쳐서 반성했소.
    어디서 겨울에 입는 타이즈 입고 돌아댕기는 불상사를 내눈 뜨고는 못보겠길래
    어제부로 빨래 해서 널어놨쏘.

  • 6. 지존공감
    '06.9.8 11:41 AM (220.76.xxx.160)

    내가 쓴글인줄 알았오.
    소독하는 아줌마 왔는데 쪽팔려서 문도 못열어줬오. ㅡ.ㅡ;
    지금도 세탁기 안에는 널어야할 빨래들이 들어있오.
    집도 지저분하오.
    근데 정말 귀찮소

  • 7. ^&^
    '06.9.8 11:42 AM (211.198.xxx.174)

    배가 고프오.....너무 많이 웃어서
    많이 웃게해준 지존님께 감사를 표시하오
    하기싫은 이유가 없다는 것이 또 이유가 된다오

  • 8. ...
    '06.9.8 11:45 AM (211.230.xxx.4)

    그것만큼 강력한 이유가 어디 있겟소??
    걍 하기 싫다!!
    내가 쓴 글인줄 알았소 3=3==3333

  • 9. ㅎㅎㅎ
    '06.9.8 11:52 AM (221.141.xxx.30)

    동지만나서 반가워요~^^

    저두 이전에 한깔끔했드랬는데..
    제가 이렇게 변할줄..누가 알았나요?^^;;;;;

  • 10. zz
    '06.9.8 11:57 AM (218.235.xxx.131)

    정말... 대단하시오.
    부럽소.
    그 지경이 되도록 기냥 있는 남편을 두었다니... ㅋㅋㅋ

  • 11. 캬~
    '06.9.8 11:58 AM (59.22.xxx.43)

    동지를 만난듯 하여 심히 반갑소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맘 편히 살려하오.
    하지만 오늘 가스안전점검 하는 날이요.
    이노무 세상 뭐이리 복잡한게 많소
    지대로 짜증이오

  • 12. ㅍㅍㅍ
    '06.9.8 11:59 AM (221.138.xxx.206)

    윗분 말씀 대로 82가 친근해 지는구려~

    그나저나 아이들을 생각해서 빨리 게으름의 극치에서 벗어나셔야 될텐데.... 암튼 방가~

  • 13. ㅎㅎㅎ
    '06.9.8 12:07 PM (221.141.xxx.30)

    원글님은 아니지만..
    저희 남편은 더한 편이라...
    제가 남편을 닮아가는중이라고 핑계를 대는중이라
    저희집은 남편 불만없습니다.

    그 아래분이 말씀하신.....가스점검...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분이죠...ㅋㅋㅋ

    다들 꼭꼭 집어내시는거보니...정말 동지맞으신가봅니다.^^

  • 14. 동감
    '06.9.8 12:12 PM (218.147.xxx.218)

    완전 만땅으로 동감이오.
    이런 날 델꼬 사는 남편 고맙다는 생각드는 요즘이요....
    맨날 눈을 뜨면 생각하는 건 오늘은 애들 보내놓고 청소 좀 해야되는데....
    아마 작년부터 했던 생각이지 싶소.... 한때는 게으른것 땜에 정신병원 가야되나... 고민해봤소.
    고쳐지질 않는구려.... 근데 이렇게 사는게 이제는 좀 싫어졌소. 부지런한 사람들 많이 부럽소....

  • 15. 저도
    '06.9.8 12:16 PM (218.145.xxx.234)

    끼워주세요...^^
    원룸 살면서... 방은 언제 닦았는지 기억도 안나고... (쫌 심하죠?)
    욕실 청소도 해야지 하면서 2주는 지난듯.....ㅠ.ㅠ
    그나마 요샌 설거지는 안밀리네요......ㅎㅎㅎ 이궁.....
    직장다니고.... 또 임신 초기라고 많이 봐주는데.... 결혼초부터 그랬다는...ㅎㅎㅎ
    울 신랑... 결혼 전 제 방 봤으면 결혼 안했을거라고 하네요...ㅋㅋ

  • 16. 지존이시네요
    '06.9.8 12:19 PM (59.4.xxx.164)

    남편과 싸우는것도 귀챦다고 하시니 지존중에 지존이시네요

    저도 같이 묻어갈까요???

    이유는가 뭐있나요?그냥 하기 싫은거죠.

  • 17. ㅋㅋㅋ
    '06.9.8 12:36 PM (222.235.xxx.30)

    욕조 머리카락도 잘 빼고, 빨래도 때되면 하는데
    재활용품은 2주에 한번,
    설거지는 먹을 숟가락 없을 때까지 쌓아두고,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할까말까^^..
    이 정도면 원글님에 필적하지 않소^^?
    ㅋㅋㅋ

  • 18. 킥킥대다가
    '06.9.8 12:45 PM (220.120.xxx.193)

    로긴했는데.. 저두 순위안에 든다고 자부(??) 합니다.
    겨울옷,봄옷.. 정리안하고 방치하고있다가 이제 찬바람 부니 찾기는 쉽더이다. 그냥 쑤욱 꺼내 입습니다.
    여름옷 대충 한구석으로 밀어뒀습니다. 내년 여름에 그냥 꺼내 입을지도.ㅠㅠㅠ
    설겆이..하루살이 날아다닐때 해본적 있구요.. 냄새땜에 도저히 못 게기겠더군요... 빨래는 돌리기만 하고 널진 않습니다..신랑 널어줄때까지..그러다 보니 헹굼탈수만 서너번 할때도 있어요..
    청소.. 또 이건 제가 절대루 넘보지 않는 영역이지요.. 울신랑 청소해줄때.. 주말에 울아들이 청소기 가리키며 머라고 웅얼웅얼( 25개월임다 ) 댈때.. 슬쩍 한번 돌려줍니다..

    전 언제 바지런 떨며 살림해볼라나 싶습니다..ㅠㅠ

  • 19. 다른건몰라도
    '06.9.8 12:46 PM (218.51.xxx.222)

    재활용품은 제가 지존일듯.. ㅡㅡ;;
    코스트코 쇼핑백 4개에 페트병/캔&유리/종이/헌옷&분리배출비닐 이렇게 모으는데
    그 쇼핑백에 더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흘러넘칠때까지 절~대 안버리다가
    도저히 더이상은 쑤셔박기가 안될때 구루마에 이고지고 끌고나가 버려요.
    다른건 그럭저럭 하겠는데 이노무 재활용품은 정말 버리기가 싫어서..ㅋㅋ

  • 20. ㅎㅎㅎ
    '06.9.8 1:02 PM (220.77.xxx.154)

    너무 재밌는 분들이 많네요
    동감....

  • 21. 내 성격도..
    '06.9.8 1:09 PM (222.97.xxx.77)

    좀 이랬으면 좋겠소.. ㅠㅠ

    애꿎은 조상탓한다고..
    나 어릴적~~ 친정오매가 하도 바지런을 떨어싸서
    "나는 죽어도 저래 안살꺼시여.." 결심을 했더니..

    웬걸~~
    그 결심 잘 지키나.. 했더니
    4학년 넘어가니
    어쩜 그래 닮아가는지 환장하겠소..

    지금 중3인 울 딸..
    나보고 하는 말~~
    "엄마.. 쫌 글케 살지마.. 병나!!! 난 글케 안살껴.."

    나, 속으로
    "그려.. 니도 내 나이 돼 봐라.. 이것아~~두고보자.." 하고 있소..

  • 22. 더는못살겠소 쓰신
    '06.9.8 1:21 PM (203.243.xxx.4)

    "미쳐"님이 아니시오?
    예사롭지 않은 말투가 낯이 익소.
    오랜만에 등장하시었소. 반갑소.
    5월달 최고의 리플과 최고의 조회수를 자랑한 미쳐님의 컴벡을 감축드리오~

  • 23. 저두..
    '06.9.8 1:34 PM (155.230.xxx.84)

    전에 이마트에서 마법의물 사건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미쳐님이라는 생각이 ㅎㅎㅎ

    우리는 주말부부인데..
    어제 신랑이 불시에 올라왔다가 기절하는줄 알았대요
    전 야근하느라 좀 늦었는데..
    월요일날 밥먹은 그릇 설겆이통에 그대로 있고(실은 월요일이후로 집에서 밥먹은적 없어요 ㅠ.ㅠ)
    식탁의자,책상, 침대, 서랍장위에 수건 제각각 흐트러져 있고..
    입었던 옷 허물벗어진듯 딩굴고 있고..
    방에 머리카락이며, 화장할때 쓴 티슈 조각들..기타등등 ㅡㅡ;

    집에 가보니 깨끗하게 설것이 해놨더군요..
    요번에 산 식품건조기에는 곰팡이가 피었다며 난리를 피우길래..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글게 누가 주중에 올라오래? "
    -ㅅ-;;;;

  • 24. 원글이
    '06.9.8 1:43 PM (124.54.xxx.30)

    역쒸 82횐님들의 눈치란..
    그때 그 미쳐 맞소이다..워쩔 것이오..
    지금도 빨래 아직도 안 꺼내고 아짐들 만나 밥먹고
    교양있는 척 뻥치다 왔소.
    심히 내 자신이 가증스럽다오..

  • 25. 전에
    '06.9.8 1:44 PM (211.230.xxx.4)

    어디서 들은 말인데
    맞벌이 하는 집이어서 낮에는 사람이없는데
    어쩌다 친정어마가들리셨다는데
    도둑들었다 간줄알고 신고했다네요.
    집안이 하도 난장판이라서 ㅋㅋ
    그나마 친정어마이기에 다행이지 시어머니였으면 ㅋㅋㅋ

  • 26. 근데요
    '06.9.8 1:46 PM (211.51.xxx.95)

    그럼 내내 뭐하시나요? 딴지는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요.

  • 27. ..
    '06.9.8 1:46 PM (125.241.xxx.37)

    푸하하하...
    전 설거지하기 싫어 일회용품 사서 쓸까 하는 중입니다.
    먼지청소는 룸바가 해 주는데
    물걸레질은 애들이 머 엎지를 때나 부분부분 해 줍니다.
    살림하기 정말 싫어용~

  • 28. 원글이
    '06.9.8 1:48 PM (124.54.xxx.30)

    뭘 하겠소???
    82질 하지.

  • 29. 미쳐님
    '06.9.8 1:52 PM (61.83.xxx.4)

    방가방가^^
    저는 어머님이랑 같이 살아 저러고 싶어도 못합니다.
    걍 평일은 어머님이 토요일,일요일에 제가 휘리릭~~~
    댓글도 넘 재밌어요.
    잠이 확~~ 달아납니다^^

  • 30. 아직멀음
    '06.9.8 2:15 PM (24.80.xxx.152)

    신랑 양말을 세번은 뒤집어 신겨 보내야
    진정한 지존 대열에 끼일수 있소..

    빨지는 않고 계속 사기만 해서 남편 빤x 30개까지
    만들어본적은 아직 업는 모양이오...

  • 31. 맞소...
    '06.9.8 2:31 PM (211.204.xxx.223)

    난 빨래하기 싫어서, 양말은 한꺼번에 40켤레까지
    빤x는 한꺼번에 20개까지 사봤소... 사은품까지 껴주더이다...
    이제 우리집 양말하고 빤x는...
    한달쯤 안 빨아도 끄떡없소~ ㅎㅎㅎㅎ

  • 32. 원글이
    '06.9.8 2:34 PM (124.54.xxx.30)

    아직멀음..맞소님..
    지존자리 내놓겠소..
    자자..더 대적할 분 안계시오???

  • 33. 지존3등원글님
    '06.9.8 2:40 PM (203.243.xxx.4)

    그나저나 미쳐님, 한가지만 물어볼게 있소. 개인적인 질문이요.
    나도 처녀적엔, 회사에선 유모 깨나 있다는 말 듣던 사람이오.
    근데. 시어머니와 남편의 기세에 눌려서인지, 도대체 웃기는 소리 하나 안나오오, 지금은.
    어떻게 그렇게 유쾌하실 수가 있소? 비법이 무에요?
    내가 만약 저렇게 게으름의 극치인 상황인 상태에서 글 올렸다면,
    아마도 굉장히 비장하고, 슬픈 이야기의 자격지심 넘치는 글이 되었을 것이오...
    우쨰 그래 맘이 넓게 인생을 즐기시는 것이오? 대답 좀 해주오. (진심이오)

  • 34. 나오셨구려
    '06.9.8 2:42 PM (211.253.xxx.39)

    어제부터 미쳐님의 글 찾아서 읽고 또 읽었다오.
    왜 갑자기?..건망증 때문에 나이 먹는다는게 서러워 웃고 싶었다오.
    넘 우울해서 눈물이 나도록 웃고싶었다오.
    그래서 정말 배가 땡기고 아프도록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었소....엉엉...
    잠수 그만 하시고 올라오시라고 글 쓸려고 했는데 로그인 하기가 싫어서..
    ㅎㅎ근데 삘이 통했는지 드뎌 나오셨구려.
    무지무지 반갑소.
    나 또한 지존대열이라...
    집안에 먼지는 뭉쳐서 돌아댕기고
    2년전 이사올 때 베란다 샷수문틀 청소하고 아직 안했소.
    재활용품 분리를 못해 그냥 한봉투에 넣어 버리고있소.
    봉투가 더 들지언정 분리는 하기 싫소.
    도대체 가스점검은 왜 맨날 하는거요?
    할 필요없다고 해도 밤중이건 새벽이건 기어코 하는 저 심사는 또 뭐란 말이오?
    정말 환장하겠소.
    항상 폭탄맞은 모양 내지는 이사갈집 모냥이라....에구...내 팔자야...
    청소는 둘째치고 설겆이라도 해야 수저 챙겨 밥을 먹을것 아니겠소.
    거실 쇼파에 걸쳐져있는 빨래에서 수건 빼서 닦고
    속옷 빼서 입고...그나마 팬티가 많아서 견디고있는것 같소.
    이유는....
    이유없소...걍 하기 싫소...어쩔 것이오.

  • 35. 그래
    '06.9.8 2:43 PM (125.129.xxx.105)

    잘났소 ㅋㅋ

  • 36. 원글이
    '06.9.8 2:55 PM (124.54.xxx.30)

    지존3등 원글님 님..
    저는 원래 안 웃긴 사람이오.. 그 삼겹살 모임서도 날보고 이런 걸 예상한 사람은 없을 것이오 아마.
    실제로 나를 보면.. 대략 얌전하고..조신하고 뭐 그런 수식어가 붙소..--;;;; (맘에 영 들지 않쏘!)

    비법...?
    심한...조울증이오..ㅋ
    조증일 때 글을 쓴다오..ㅋㅋㅋ

    그냥.. 인생 뭐 급할 거 있나.. 그게 신조이긴 하오만..
    가스점검.. 한두달 안한다고 큰 일 안나오.
    없는 척 문 안열어 준다오..먼저 지치는 사람이 지는게지..뭘 그런 걸 가지고 ...

  • 37. 어쩔것이오..^^
    '06.9.8 2:55 PM (220.120.xxx.220)

    으흠~~
    우리집 수건은 몽땅 곰팡이가 피었소...ㅠ.ㅠ
    그나마 회사에서 매년 몇개씩 챙겨놓은 수건이 있어..
    아직은 견딜만 하오..
    그나저나 20장쯤 되는 우리집 타올 어찌 구제할 방법은 없는거요?
    행여 비누칠 해서 팍팍 삶으라는 소리는 마시오..
    그소리 할까 너무 너무 두렵소..

  • 38. 설마?
    '06.9.8 2:57 PM (59.6.xxx.90)

    여러분들 모두 사실이란 말씀? 순진한 아지매 놀리지마슈!

  • 39. 어쩔것이오..^^
    '06.9.8 2:59 PM (220.120.xxx.220)

    참.. 우리집은 새집으로 이사간지 얼마 않된 집이오..
    얼마나 청소를 않해 지져분 하면..
    부엌 음식 탈수기 a/s 하러왔다고 벨 누르는데..
    없는척 하엿소..
    아직두 a/s 못받구 있소..ㅠ.ㅠ

  • 40. 원글이
    '06.9.8 3:00 PM (124.54.xxx.30)

    그런데
    나오셨구려님.
    이사올 때 닦은 베란다 샷수문..
    그거.. 이사가기 전에... 닦아야 하는 거요???

  • 41. 배꼽이
    '06.9.8 3:06 PM (24.80.xxx.152)

    이 시점에서 드뎌 빠지오...
    어쩔것이오..^^님...
    샷시문에 관해 궁금하신 원글님..
    위협 느끼오..........

  • 42. 아니
    '06.9.8 3:07 PM (221.162.xxx.188)

    윗님
    베란다 샷시도 청소해야 되는 거요?
    난 진짜 몰랐소~~~

  • 43. 글구
    '06.9.8 3:15 PM (24.80.xxx.152)

    진정한 지존 어쩔것이오..^^님..
    수건 걱정일랑 마시오..
    남편 난닝구가 흡수력 훌륭하니..

  • 44. ^^
    '06.9.8 3:18 PM (59.22.xxx.77)

    머리 감고 닦은 수건 다시 말려서
    사용하면 흡수력이 배가 되는듯 하오
    세번 까지만 가능하오
    그이상 하면 생존권에 문제가 생기는 듯 하오
    재미가 심하게 있으니 계속들 하시오

  • 45. 나오셨구려
    '06.9.8 3:26 PM (211.253.xxx.71)

    아니 베란다 샷슈 청소를 몰랐단 말이오?..버럭..

    전에 살던 사람이 2cm정도의 먼지를 남기고 가서 아줌마 청소 시켰소.
    이제 슬슬 2cm에 육박하는데 올 여름 창문을 못열었소.
    그먼지 다시 들어올까봐..
    덕분에 에어컨 풀가동하야 전기요금땜에 통장 마이너스 턱에 찼소.
    아무래도 2cm 되기전에 이사를 가야할성싶은데 동전이 부족하오..ㅠㅠ
    어쩔것이오..^^ 님..
    수건에 난 곰팡이...경험한 바 있소.
    작년부터 우리집..수건 쓰면 젖은채로 하루치 갖다 널어놓고있소.
    말려서 빨든가 모자라면 재활용한다오. 물절약 세제절약 전기절약...ㅎㅎㅎ
    그나저나 어디 없소? 우렁각시....무보수에 입는거 먹는거 필요없는 우렁각시...
    찾아주면 후사하겠소~~진정이오~

    ps/젖은수건 말리는거...로그인이 풀려 ^^님께 놓쳤소.
    맞소..흡수력이 훌륭하오. 세번 넘게도 해봤소. 생존권에 문제없소. 바로 걸어놓기만 하면
    절~대로 쉰내따윈 안 나오......ㅋㅋㅋ

  • 46. ^^
    '06.9.8 3:34 PM (59.22.xxx.77)

    젖은 수건 바로 걸어 놓는거 그거 대단한 부지런함이오
    헬스자전거에 젖은 수건 3개 있소.
    러닝머신에 젖은 수건(지난주걸꺼라 생각드오)걸쳐져 있소
    .그래도 세번은 넘기지 마시오.
    가족 건강을 생각하시오 .계속들 하시오~

  • 47. ㅋㅋ
    '06.9.8 3:47 PM (125.181.xxx.141)

    덕분에 잘 웃고 갑니다그려....
    나 말구 다른 사람들은 다 깔끔한 줄 알았더만,....
    아녔나보네

  • 48. 어쩔것이오..^^
    '06.9.8 3:54 PM (58.225.xxx.3)

    님들 충고로..남편에게 세뇌를 시켜야 겠소.. 3회를 지키라고..
    한번쓰고 바로 세탁 바구니로 들어가 몇일씩 묵혀 있으니..
    지가 곰팡이가 않나고 배기오?
    그나저나 큰일이오..
    내일 힘쓰게 생겼소..
    시댁식구들 뜰때만 우리집 스팀 청소기 나오는 날이오..
    어쩌다 한번 오신 우리 형님께서..
    동서네는 직장생활 하면서도 어쩜 집이 이리 깨끗해? 하며 .. 말씀하실때
    옆에서 울 남편 심하게 째려보오.. 심히 가증스럽다는 표정으로..ㅠ.ㅠ
    그런 형님네가 낼 이사를 하오..
    새로 분양받아 가는집.. 입주청소를 본인이 직접 하셨다 하오.
    나한텐 상상도 못할 일이오...
    낼이 이사인데.. 청소를 제대로 못했다며 앓는 소리를 하는데..
    내코가 석자 이면서 냉큼 식전부터 가서 도와드린다 약속하였소..
    이노무 입이 문제오..
    그나마 바지런 한건 내 입뿐인거 같소..

  • 49. 나른한오후
    '06.9.8 4:00 PM (211.216.xxx.39)

    잠이 확 달아나는구료. 여러님들의 자랑질에 난 명함을 못 내밀겠소.

  • 50. =ㅅ=
    '06.9.8 4:13 PM (220.64.xxx.97)

    많은 위로 받고가오.
    조금전 집 밖에 달린 열량계라는거 교체하러 온다길래 그런가보다 방심했더니
    세상에나 그 남자...집 안 분배기도 교체해야 한다면서
    폭탄맞은 우리 거실,주방 감상하며 안방까지 지나 화장실 가는 복도에 침입했소.
    정말 죽고싶었소. 들어와야 한다고 진작 미리 말을 할것이지..
    이제 나 이사가오.

  • 51. ㅋㅋ
    '06.9.8 4:15 PM (211.230.xxx.4)

    나두 남의 이목에는 민감한 편이라
    밖에서 일할때나 내옷차림 애들 옷차림은 반들반들..
    집은 어수선 ㅠㅠ
    남들이 날보고 완벽주의자 라고 하더이다
    힘들다 하면 대강좀 살라고 ㅠㅠ 민망민망 ㅡㅡ;;;
    사실은 저거 빨리 치워야 하는데 언제 치우나,, 이생각에 스트레스받아서
    얼굴에 어두운 빛이 가실날이없는건데 -.-;;;

  • 52. ㅋㅋㅋ
    '06.9.8 4:27 PM (220.92.xxx.146)

    교실분위기 옳지않아....

  • 53. 그렇소이다
    '06.9.8 4:32 PM (24.80.xxx.152)

    나른한오후님의 교훈이오...
    한여름에 50리터안에서 초파리 2세대의 생태를 관찰하는 어떤집이 아니라면
    여기서 자랑질을 하지 말고 겸손합시다...
    그 어떤집이 꼭 우리집이라곤 하지 않았소만...

  • 54. -_-
    '06.9.8 5:43 PM (211.205.xxx.205)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행이오.
    난 설거지 쌓여서 식사가 어려울땐 나무젓가락과 일회용접시도 사용하오.
    빨래는 건조대에서 바로 가져다 입고, 청소가 세상에서 젤 싫소.
    누가 온다하면 삼박사일 청소만 하는게 우리집이오..;;

  • 55. /
    '06.9.8 6:01 PM (218.153.xxx.113)

    간만에 웃었소,,고맙소 웃게 해줘서

  • 56. 내일
    '06.9.8 6:20 PM (220.120.xxx.193)

    근 1년넘게 못본 대학때 친구가 내일 우리집에 오오.. 오늘밤 우리집 비상이오..퇴근하자마자 울신랑 청소 시작할것이오.. 물론 나도 아둥바둥.. 1년에 한두번 할까한 욕실청소부터.. 어디 처박혔는지도 모르는 걸레 찾아 삼만리라오.. 우리 집은 누가와야만 청소기 드오.. 평소 청소시키면 군소리 많은 울신랑.. 요럴땐 군말없이 청소 하오.. 그럼서 하는말.. 누가 자주 와야 우리집이 사람사는집 같다하오..ㅠㅠ

  • 57. - -
    '06.9.8 6:34 PM (218.237.xxx.158)

    뒤늦게 나두 한 마디 낍니다...
    제가 청소하면 아이들이 묻습니다...
    "내일 제사야?"
    -.- ......
    제사 일년에 두번 밖에 없습니다...

  • 58. 원글이
    '06.9.8 6:45 PM (124.54.xxx.30)

    점점 더 지존을 가리기가 힘이 드는구려..
    쩜 겁이 나기도 하오..
    과연 어떤 폭탄이 터질지..

    또 하릴없는 남정네들이 82들어왔다가
    이러니 세상 편한 게 여자들이라고 우길까봐..것도 겁이 나고 있소이다.허허

  • 59. 어느날
    '06.9.8 7:10 PM (61.85.xxx.60)

    큰방을 청소 했더니
    어린 아들이 하는말
    "엄마, 방 되게 넓다" 그러게요. 저도 넓어 보이더군요^^;;

  • 60. 나도...
    '06.9.8 7:32 PM (222.236.xxx.96)

    끼어 주시오.
    우리 집은 늘 어수선 하오.
    지금 있는자리가 다 자기 자리요.
    현관에서부터 발로 슬슬 치우면 걸어 들어가야 하오.
    그래도 절 대 치우면 안된다오.
    누군가 와서 정리를 하면 절 대 안된다오. 찾을 수가 없으니...
    그러다가 손님이 온다고 하면 두달 전에 예약하라고 하오. 두달은 치워야 하니까...
    ㅋㅋㅋ

  • 61. 덧붙여서
    '06.9.8 7:45 PM (211.205.xxx.205)

    반상회 할때마다 대청소 한다오. 남편이 반상회 매월 우리집에서 하자고 해라..이런 발언도 한다오.
    아이 학습지 샘 오실땐 방 하나에 잡동사니 다 몰아넣고 거실만 깨끗한 척 위장을 한다오.
    밥 먹고나서 바로 설거지 해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오..-_- (이걸 자랑이라고)

  • 62. 방가방가
    '06.9.8 8:40 PM (59.27.xxx.94)

    와락~ ! 미쳐님의 컴백, 웰컴이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조회수 2천을 가볍게 넘겼군요.
    음...베란다 샤시틀...그거.. 청소하는거군요 -.-
    울집은 원래 남편 양말이 20켤레 넘소이다. 근데, 엊그제 양말통 비었다고 궁시렁거리길래 사흘 째 새 포장지 뜯어 신기고 있소. 선물세트가 든든하여 당분간은 안심이외다. 흰양말,등산양말...긴바지 입는데 알게 뭐요^^

  • 63. 저도..
    '06.9.8 10:28 PM (218.236.xxx.14)

    오늘 양말 포장지 뜯었어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오늘은 잠 편히 잘수 있겠어요~~

  • 64. 어쩌나..
    '06.9.8 11:05 PM (220.95.xxx.52)

    다들 지존이라고 내세우면서 이것저것 늘어놓는 얘기들..
    본인한텐 더 상처요~
    저 정도갖고 무슨 게으름을 논하나..하는 생각이 드오.

    미쳐님 말씀하신것,, 모두 해당되오.
    베란다 샷시도 청소해야한다는거 첨 알았소.
    베란다에 분리해둔 재활용품박스는 마치.. 울 아파트 전체 재활용분리한것 같소.
    그나마 분리해서 베란다에 두는건,, 집안에는 더이상 둘곳이 없기때문이라오~

    이것말고도 무수한 얘기들... 쪽팔린건 알아서 더이상 말못하겠소~

  • 65. 으하-
    '06.9.9 1:56 AM (24.80.xxx.152)

    우껴 죽소
    모두들 만만찬쏘

  • 66. ...
    '06.9.9 2:10 AM (24.80.xxx.152)

    지금 내 심경을
    '어쩌나'님이
    잘 정리하여 주셨소이다

  • 67. 나는
    '06.9.9 3:52 AM (222.109.xxx.90)

    우리는 밖에 나갈때 문 안잠궈요
    신랑왈
    야 문 잠그지마
    도둑이 들어왔다가 그냥 갈거야
    아 이집은 좀전에 누가 털고 갔나보다.

    22개월 딸래미가 옷장과 씽크대와 장난감과 책들을 모두다 섞어 놓거든요
    마룻바닥엔 입었던건지 입을건지 모를 옷과
    책과 장난감 머리카락 과자부스러기 양말 똘똘말린 오줌기저귀 한 귀퉁이에 바나나도..-.-
    똥꼬닦은 수건, 영양크림 마루에 문지른 자국, 냉동실에서 뚝 떨어져 랩이 풀린 얼은 떡조각,
    은박지에 돌돌쌓인 돌맹이, 틈틈히 아이 머리핀, 고무줄...

  • 68. 나는
    '06.9.9 11:26 AM (211.215.xxx.172)

    아니오만 우리동네 아줌마집을 소개하겠소.
    일단 현관에서 거실에 들어가려면 발로 길을 만들어야 하오.
    양말은 버릴 것으로 신고 가야하오. 안그러면 절대로 때가 안빠지오.
    거실에 소파가 있는데 한쪽은 새로한 빨래로, 다른 한쪽은 빨아야 할 빨래로
    작은 산봉우리 두개가 있소.
    신탁은 원형인데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가야 할 만큼 쌓아놓는 솜씨가
    장난아니고 씽크대도 마찬가지올시다.
    그런데 이 집엔 식기세척기도 있소이다.
    떡볶기 먹으라고 플라스틱 접시와 플라스틱 포크를 주시는 쎈쑤는 덤이오.
    딸이 중학생인데 초등학교 1학년 문제집이 한쪽에 있소이다.
    더 놀라운 것은 집에 동네 아줌마들 오라고 잘도 부르는 것이오.
    애가 셋인데 때깔도 아주 곱소.
    근데 나는 이 아줌마가 아주 좋소이다.
    소신있잖소.

  • 69. 아이구
    '06.9.9 3:43 PM (221.162.xxx.42)

    명함좀 내밀려고 했는데 윗분글 읽고 대략 깨갱이오.
    이사올때 싸놓은 박스들 앞뒤베란다에 포진하고 있는데...다음 이사 갈때 그냥 가지고 가려고 풀지 않고 그대로 있고, 남편 퇴근할 무렵 발로 애들 장난감 밀어 마루에 길을 미리 내어놓는 정도는 하오.ㅋㅋㅋ

  • 70. ^^
    '06.9.9 10:57 PM (220.70.xxx.50)

    울 옆동네 아줌은 더 하오.
    하얀 세면대는 .까만 때가 낀것이 어찌나 오래되었는지 이제 하얀색이 보이지 않소.
    매일 여는 전기밥솥위는 하얀 먼지가 수북하니 쌓여있고.
    가스레인지는 아마도 사고서 몇년동안 한번도 닦지 않았는지 이런저런 음식물 찌꺼기로 엄청 눌러붙어있소.
    개미는 당연하고 그집가면 바퀴벌레가 도마위를 막 기어다니오.
    냉장고는 안 열어보는게 건강상 좋을 정도요.
    변기속은 청소안한지 한달은 족히 넘었는지 누런 오줌때가 빡빡히 끼어있소.
    하지만....
    .....
    난 이 아줌이 넘 좋소.
    왜냐하면 이 아줌이 울 집에 오면 청소해야한다는 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이오.

  • 71. 원글이
    '06.9.11 12:37 AM (124.54.xxx.30)

    지난 이틀동안..
    집안을 싸악~~치웠소....
    그동안 심심했을 걸레들.. 몸 쪼께 풀어주었소..
    부엌도 거실도 ...
    정말 우리집이.... 이렇게 넓었는 줄은.. 미처 몰랐소이다.
    베란다 샷시만 손을 못대고 있소..고것은 당췌 엄두가 안나서리..

    저는..다시 돌아올 게으름의 극치날을 기대하며..
    잠시(?) 깔끔 아짐으로 변신하겠소.~~ㅋㅋㅋ(얼마나 갈지 모르오만...)

    그런데..엄청난 분들이 존재하시는구려..
    지존은... 어디 사시는지 모르지만
    동네 아줌마를 뽑겠소...여기 상장.. 짝짝짝^^

  • 72. 어쩌나..
    '06.9.13 10:51 PM (211.193.xxx.6)

    위에 댓글단 사람이오.
    혹시나 또다른 지존이 나타났는지 궁금하여 들렀더니,,
    음.. 동네아줌마.. 과연 친근하오~

    그리고 원글님 윗글에 또 상처받았소.
    오랜만에 대청소.. 좋소.. 기분전환도 되고, 넓은 평수로 옮긴것 같은 새로움도 있고..
    다 좋소..
    그런데, 그 대청소가 이틀이라니..
    맘 상했소. 이틀동안 치워질걸로 게으름의 극치라고,, 지존이라고...

    휴..

  • 73. 원글이
    '06.9.14 9:51 PM (124.54.xxx.30)

    어쩌나 님... 미안하오
    내 그러게 지존자리 일찌감치 내놓지 않았겠소..
    눈물로 사과하오.
    베란다까지 합쳐봐야 고작 3일인 것을...
    감히 지존이라 내세운 나의 경박함을 용서하시오..
    내가 82식구들을..그만
    과소평가한 게지 무에요..

    반성하고 있소이다..
    맘 달래시게...
    근데 오늘부로 다시 집안 살림들이 흩어지고 있소...
    얘네들이 지존자리에 미련이 많은 모양이오....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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