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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집이 궁금할까요?
별다른일도 아닌 이웃땜에 스트레스가 받아 여기다 풀어봅니다.
제가 사는집이 1층이다보니 자연스레 얼굴보는 빈도가 높아요.
이웃들 보면 인사건네고 이야기도 몇마디하고 하는데
그들은 매일 차한잔 해야하고,애들끼리 같이 놀게하고,그러다 아파트 이웃들 뒷담화도 은근슬쩍 하고,
저마다 자기만 잘난 애들 교육이야기,돈 이야기등등...
한번식 외식도 하러나가고 이러기를 당연시 합니다.
처음엔 모르고 있었는데 몇번 자리하다보니 내가 이자리에 왜 있는지싶어서 참 이웃들땜에 힘듭니다.
그래서 몇번 사양하거나 낮에 자는척하고 인기척 안내고 있거나
행동반경 많을 시간대에 잘 안나가다 어떻게 마주치면
물론 장난인줄 알지만 "너무 조용해서 죽은줄 알았다"는둥,, "집에 뭐 좋은거 있냐"는둥
"왜 그렇게 꼬빼기도 안보이냐"는둥...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냥 "안녕?" "잘 지냈어?" 하고 지나면 안되는지...으~~~~~~~~~~
몇번 그런말 듣다보니 이젠 맘상해서 대꾸할때 나도 같이 한마디 톡 쏘고싶은데
천성이 참 그렇게 안되네요.
나이가 제가 젤 적기도 해서 바보같이 '뭐그냥...'이렇게 얼버무리고 말아요.
성격이 유들해서 잘어울리고 잘받아주고하면 좋은데
타고난 성격을 어찌 바꾸기가 참 힘드네요.
그냥 집에서 82쿡도 들어오고 애랑 그림책보고 오후엔 혼자 커피 한잔마시고
피곤하면 낮잠도자고 청소하고 애랑 장난도치며
조용히 있고싶은데.. 그러다보면하루 다가거든요
딱히 이웃들과 매일 모여 할말도없이 앉아있기가 싫은데
특히 유독 2명이 저만보면 벌쏘듯이 말을 해요.(그 2명은 저랑 흔히들 코드라고 하나요 뭐가 안맞아요.전반적으로..)
그자리에서 같이 해야하는데 말발이 부족해서 대꾸도 못하고...
늘 나중에 속상해하죠.
저같은분 계시나요?
1. 저도요~
'06.9.7 11:01 PM (59.13.xxx.172)전에 깊게빠져 이웃을 사귀었다가 무척 힘든 경험이 있어서 이사온 이곳에서
좀 이웃을 멀리 하는데요...
그래도 가끔 애들땜에 밖에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상한 성격 아줌마 하나 있어요...
커피를 타와도 제것만 안타오구... 말하기도 좀 뭐한 상황...
자연스레 저는 집으로...기분 더러운 상태로 말이죠...2. 하얀백합
'06.9.7 11:15 PM (222.251.xxx.93)저도 아파트 살다 작년에 빌라로 이사왔는데 1층 아저씨가 그렇게 저한테 관심?이 많네요.
집에 있으면 뭐하냐는둥, 답답하지 않냐는둥, 나와서 어울리라는둥, 자기 와이프 심심하니 커피마시러 놀러오라는둥, 저희 남편이 담배 피러 나가면 집사람은 뭐하냐는둥, 담배 피러 밖에 나오는 사람은 이해를 못하겠다는둥 필요이상의 관심은 스트레스라는걸 모르나봐요.
그리고 또 어찌나 아저씨가 말이 많던지 저도 처음에 이사와서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예하고 대답만 하고 상대를 안하니 말을 안하니 더이상 쓸데없는 소리는 안하네요.3. 전..
'06.9.7 11:28 PM (221.141.xxx.30)저희 이웃들이 제가 이사간줄알더라구요.^^
그분들....좀 사귀어 보자는 농담이구요.
근데 저같은 성격이시라면..그분들과 벼루 안맞더라구요.
점심때 우르르 몰려다니며..이집저집돌아가야하고..
누가 돈내고 누가 점심내고 눈치살피고 뭐샀냐 이런거 간섭받는거같아서..
전 안맞더라구요.
그러다가...몇번 거절하니..가끔은 커피 마시러 오시는분도 있지만 그후로 보는둥마는둥,,인사도 잘안하는 이웃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