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게에 허영만씨의 '식객'에 대한 질문이 올랐고
어떤 분이 파란의 카툰 URL을 올리셨더군요.
'식객'이 뭘까 싶어서 몇 편 읽고,
수육 만들 때 향채소로 쓰는 생강은, 고기가 얼추 익은 다음에 넣어야 한다는 걸 배우고 돌아서려다가
화면의 왼쪽에 '다시 보는 명작'이라는 분류군이 눈에 띄어서 클릭!
'1001'이라는 제목이 보이기에 다시 클릭!
그러나 이것이 저의 어젯밤을 몽땅 바치는 결과를 초래할 줄은...
10편쯤까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일야화를 각색한 만화려니 했지만
그림이 훌륭한 작품은 실망이 적다는 경험을 믿고 계속 읽다보니, 점점 헤어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인연으로 얽히고 섥힌 인물들과 손에 쥐었던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2005년도에 만들어진 걸로 양영순이라는 남자작가의 작품인데, 지금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더군요.
그림 용량이 무거운지 뜨는 게 굼벵이 같아서(약 10초 소요), 장장 4시간에 걸쳐서 140화까지 다 읽고는 오랜만에 실컷 울었네요.
만화 좋아하시는 분, 댁의 컴 사양에 따라서 보시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으나 한 번 들려보세요.
http://media.paran.com/scartoon/?id=1&ord=2&menu=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만화(웹 카툰) 보고 울어도, 그렇게 울어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웹툰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06-09-06 19:09:10
IP : 125.194.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웹툰
'06.9.6 7:12 PM (125.194.xxx.149)2. 무지개
'06.9.6 7:24 PM (222.114.xxx.197)제가 올린 거였는데,,전 1001은 안 읽어 보았네요,
종이책이랑은 달리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언제 잠안오는 날
날잡아서 읽어 봐야겠어요,,
전 식객의 취재일기,만화에서 보여지는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놓은 거,,그거 보느라고 반나절동안
아무 것두 못했어요~~ㅠ,ㅠ3. 웹툰
'06.9.6 7:35 PM (125.194.xxx.149)무지개님 덕분에 좋은 만화를 읽었어요.
1001. 웹 카툰으로서는 명작입니다.4. 저도 ...
'06.9.6 8:17 PM (58.235.xxx.50)밤을 샐 것 같은 예감이....
5. ^^
'06.9.6 8:46 PM (203.130.xxx.160)이런 ...@.@
저도 어제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끝냈답니다.
그 작가분의 만화..약간 야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내용도 좋지만 그림도 너무나 좋아요.
전혀 다른 스토리라인에
하나 하나가 일러스트 소장용이더군요.6. 헥헥..
'06.9.6 9:59 PM (124.50.xxx.164)이 글보고 날아가서 축구하는 동안 다 보고 왔어요.
눈물은 안났지만^^;; 짜임새 있고 재미있네요.
10년 전 누들누드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