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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 엄마 - 답글 써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

나쁜엄마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06-09-05 00:38:52
어제 제가 쓴글에 많은분들이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몇번씩 읽어 보았답니다..

"나쁜엄마"로 검색하니 저도 쓰고나서 잊어버렸던
제가쓴글이 몇개가 더 나오네요 ..
아이한테 나쁜짓할때마다 반성하면서 썼나봐요 ..하하
그리고 저처럼 나쁜엄마가 또 여러분 계셔서
제가쓰지 않은 " 나쁜엄마"글도 몇개 보구요 ^^

첨엔 첫째도 아기라 그 마음을 보듬어 주느라
둘째 아이를 한동안 울린적이 있었는데
숨이 꼴깍 넘어갈것처럼 울었던 이야기 ..

지금은 그렇게 울게 못하겠어요 ..
둘째가 태열이 아토피로 넘어간데다
너무 심하게 울어서 .. 갓난아이인데도
눈물 콧물을 철철 흘리면서 우네요 ..
중간 중간 숨도 못쉬고...

그담번엔 저의 못된습관 정리병 때문에
큰 아이를 힘들게 했던 이야기 ..

그 담음 이야기는 저의 어린시절 이야기와
음식에서 비린내가 난다는 이야기
( 이글은 아이디를 "혹시"라고 썼네요 .. )

급기야 어제는 그렇게 둘을 데리고 있다보니
큰아이에게 점점 소흘해 지는 나쁜엄마

많은분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둘째는 좀 울어도 되니까 큰아이를 챙겨주라 하셨는데
내려 놓으면 너무 심하게 울고 아토피가 더 심하게 올라와서
가급적 제가 슬링으로 안고 다녀요

그리고 첫째 아이역시 혼자서 방에도 못들어갈정도로
겁이 많고 엄마만 쫓아 다니는 아이라
집안에서 셋이 꼭 붙어 다니는셈이죠 ..

오늘도 씽크대에서 설겆이를 하는데
씽크대 위에 두 아이를 모두 올려놓고
큰아이는 자기 장난감(소꿉놀이)를 하고
둘째역시 그 옆에 범보의자에 앉혀놓고
싱크대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설겆이 했어요
(범보의자가 없었음 전 아마 그릇 두개랑
숟가락 젓가락 두개씩 넣고 12인용 식기세척기를 돌렸을꺼에요 ㅋ)
그런데 안타깝게도 범보의자의 유효시간은 10분을 못넘네요 ^^

큰아이는 둘째가 태어나기전엔
변기에 앉아서 쉬할때도 엄마손을 잡고해야할정도로
엄마껌딱지였는데 둘째 태어나고부터
엄마가 하루종일 애기만 안고 있으니
그 마음이야 엄마인 제가 어찌 모르겠어요 ..

요즘은 상황이 안되면 (잠든 둘째를 안고있거나)
그냥 혼자 앉아서 하면 엄마가 옆에서 봐줄께 ,, 하다가
어제는 옷에다 쉬한번 응가 한번했네요

요즘 큰아이 하루중 제일 많이 쓰는말이
" 엄마 같이 " 랍니다. 너무 안쓰럽죠 ..

엄마 같이 응가해
엄마 같이 밥먹어
엄마 같이 자
엄마 같이 책읽어 .. 끝도 없죠 .. 엄마도 같이 하자는말
더 크면 같이 하자는말 듣기도 힘들텐데
자꾸만 이제 니가 혼자 해보라고 떠미는 나쁜엄마죠  

개밥 주는것도 아니고 밥을 식탁위에 그냥 두고 먹으라는거
그렇게 안하면 하루종일 밥만 먹어요
제가 원래 아이가 밥먹으면 식탁에 앉아서
먹는걸 지켜보는게 낙이었던 사람이었는데
둘째 태어나고 보니 큰아이가 일부러 밥을 하루종일 먹어요
한동안은 밥을 다 먹고 배가 부른데도 또 달라고 또 달라고

좀전에도 잠든동생 깨웠다가 저한테 혼나고
시무룩 해져서 잠들었답니다.....
내 그릇이 너무 부족해서
두 아이를 채워줄수 없는것이 참 부끄럽네요 ..

오늘은 비겁하게 자꾸 제 변명만 늘어놓은것 같아요
여기서 게시판에서 해답을 찾으려는건 아니고 ..
그냥 무거운 마음을 여기다 털어놓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지고 그래요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요

제 성격상 이런이야기 아는사람에게는 절대 못한답니다.
아무리 어릴때부터 친했던 친구 ? 이런이야기 절대 못하구요
엄마에게는 잘난척하느라 매일 잘먹고 잘사는척만해요

이 사이트가 전 너무 좋아요  
대부분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섬세한 부분까지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고 다른분들 글에 공감가는것도 많고 ..
IP : 211.204.xxx.2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5 1:00 AM (221.153.xxx.65)

    에구....님..맘이 짠하네요.
    저의 옛날생각도 나고...
    저도 나쁜엄마였어요.
    지금도 별로 좋은엄만 아니지만..^^;
    너무 힘들겠어요.
    아이도 안쓰럽지만 엄마가 더 힘든거 우리 엄마들이 왜 모르겠습니까.
    근데 지나고 보니 정말 잠깐입니다.
    아이들 큰거 보면 대견스러워요.
    맨날 악만 쓰며 키운것같은데 반듯하게 자란게 고맙기도 하구요.
    많이 이뻐하세요 ^^ (남 얘기 할 때가 아닌데..^^;)

  • 2. 애둘엄마
    '06.9.5 1:33 AM (211.41.xxx.109)

    들은 다 그러구 살지요..도우미 아줌마나 주변에 도움청할곳이 없다면요..남편분도 도와주는것과는 거리가 먼~~분 인걸로 글 읽었는데...
    휴~~~
    다~ 그러구 살지요...하고 말하기엔 제 신세(저두 애 둘엄마니까요)나 원글님 신세(감히 이렇게 표현해도 될런지...)나 너무 처량스럽지요.
    지나고 나면 잠깐이라고 윗님이 써주셨는데...그 지나기가 참 너무 힘이듭니다
    이렇게 힘든데 세째까지 낳으면 쥐꼬리만큼 정부에서 보조랍시고 해줍니다. 하긴 예전엔 것두 없었으니 그것에 감사해야 할까요?
    그 정책 만든사람 집에 쫓아가서 저희애중 한명 턱하니 놔두고 이따 밤에 찾으러 올테니 잘 보쇼..하고 싶네요...그러면 정신이 버쩍들어서 좀 괜찮은 정책이나 내놓을런지 원...

    저두 힘들때는 우울증 와요. 왜 아니겠어요...제 남편이라고 뭐 잘 도와줄라구요..어쩔땐 회사로 애 들쳐업고 가서는 야! 쥐꼬리 같은 월급에서 내가 쥐꼬리 만큼 더 줄테니 애봐!!! 하고 큰소리 치고 싶을때가 하루에도 열두번이죠.
    근데 그때마다 생각해요
    저희 친척분 한분이 나이 마흔에 교통사고로 한 일주일동안 정신 들다가 혼수상태다가 그러다가 돌아가신분 계시거든요. 그분 돌아가실때 애들도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는데 애들도 알아보다가 못알아보다가 막 그러셨어요
    제가 한번 면회갔는데 어쩌다가 흰색옷을 입고 갔는데 정신이 드셨는지 저를 의사로 잘 못 알아보시고는 제 손을 붙잡고는 통사정을 하시더라구요
    나 여기서 언제 나가요? 우리 애들 언제 볼수 있죠? 선생님이 나 살려줘야 되요..나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우리집에 가고 싶어요...하시는데 진짜 너무 속상하고 눈물나더라구요

    애들 진짜 미워질때마다 그때생각하면 목소리가 좀 가라앉아요
    내가 없으면 애들은 누가...살아있는동안 우리애들 열심히 사랑하자 하구요...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보둠어 주세요
    내일은 내가 없을지도 몰라...오늘까지만 애들을 진짜 열심히 사랑해주자 하구요...

    헌데요..이것도 눈 뒤집히면 구두주걱 날아가게 되더라구요
    큰애가 작은애 퍽퍽 때리거나 작은애가 큰애 책에다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응가를 해놓으면요...ㅋㅋㅋ

  • 3. 눈물나요
    '06.9.5 3:00 AM (218.155.xxx.105)

    원글님.. 힘내세요.
    계속 원글님이 쓴 글들 읽었는데 마음이 아려요.
    저도 제 속아픈 얘기를 누구에게 안하는 성격이라 속에 묻고 아파할때가 많거든요.
    힘 내시구요. 무엇보다 님이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저도 한동안 몸이 아팠는데 다쳐서 못움직이게 되고보니
    아이에겐 엄마가 아픈게 죄인이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조금 오래 아파서 거동이 불편했는데 애기도 아닌 다 큰 아이가
    점점 엄마 같이.. 엄마 같이.. 가 늘어나서 저도 미칠것 같더라구요.
    좋은 일들이 원글님에게 함께하길...

  • 4. 에구
    '06.9.5 3:42 AM (220.85.xxx.121)

    저희 큰애가 지금 30개월인데, 제가 지금 둘째 출산을 오늘내일 하거든요.
    큰 애가 제 껌딱지인데... 흑.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저도 님의 글 다 검색해서 읽었네요.

    힘내세요...
    나중에 두 아이가 서로 좋아하고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저는 제가 너무 외롭게 자라서, 꼭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상황도 안되는데 굳이 둘째 가졌거든요.
    몇달 뒤면 제가 님처럼 울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때 제가 징징거리는 글 남기면, 님이 조언해 주셔야해요~ 그 때까지 모두 이겨내시고 씩씩해지시기로 저랑 약속! ^^*

  • 5. 힘내세요
    '06.9.5 5:37 AM (24.4.xxx.60)

    엄마랑 같이 있을려고 하루종일 밥먹는다니 너무 눈물이 나요.
    우리아이 이제 30개월이고 저도 내년초에 둘째 낳는데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이예요.
    둘째가 순하지만 아토피가 있군요.
    둘째가 빨리 커서 큰얘랑 놀았으면 좋겠내요.
    님이 본인한테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시지만 또 어느정도는 보편적인 육아과정에서 있을수있는 상황들이예요. 너무 자괴감 갖지 마시고요. 건강하세요. 엄마가 건강해야되요.몸이든 마음이든 아셨죠!

  • 6. 화이팅!
    '06.9.5 8:59 AM (221.141.xxx.64)

    중학생 키우는 오래된 엄마인데, 님 글을 읽으니까 눈물이 나네요...
    자식이 뭔지... 저도 우리아이 어렸을때 짜증 많이 내고 가끔씩 어린 아이가 감당 못할만큼
    화내고 그랬는데, 몇몇 순간은 지금껏 잊혀지지 않으면서 제 마음을 괴롭혀요...
    물론 아이가 일일이 그 상황을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속 저 깊은 어딘가에 상처로 남아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힘내세요. 아기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 7. 저도아이둘
    '06.9.5 9:04 AM (220.86.xxx.49)

    오늘 아침에 님글보다가 답글달려고 로긴했어요..어젯글도 잠시 보긴했는데 두 아이들이 컴터에 매달려 있어 제대로 읽지는 못했네요...님을 나무라는 분들도 있었지만 전 충분히 이해해요..저도 27개월 터울 남매키우고 있고 둘째 이제 10개월 되었거든요...
    정말 매순간이 힘들고 첫째 때리고 화내는 강도도 점점 심해지고....왜 둘을 낳았을까 하는 후회도 여러번했지요..
    근데...확실히 제가 소홀한 만큼 첫째아이의 성격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난폭해지더군요..그런 모습볼때마다 제 가슴을 두드리며 후회하지만, 달리 도움받을곳도 없고 매일 그날이 그날이니 저는 계속 계모가 되어가더군요...
    저는 둘째 백일때부터 놀이기관다녔어요...첫째가 하루종일 심심해하고 어린이집에도 가지 않아서 선택한 방법이었어요..다행이 첫째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그리 거부감이 없었는데요...힘드시더라도 그런 기관을 다니면서 아이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셨음 해요...그리고 확실히 제가 집을 정리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애를 잡게 되더군요.... 전 원래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포기하는 날이 많지만 님도 서서히 생각을 좀 바꾸시고 아이위주로 생각하심 어떨까요? 에휴..터울도 비슷하고 해서 맘이 넘 아프네요.....저도 님 글 읽으면서 저 자신을 보는것 같아 반성많이 했어요...우리 모두 힘내요!!!

  • 8. 저도
    '06.9.5 9:06 AM (58.238.xxx.155)

    저는 남들이 보면 전업에 아이들 이뻐 죽는 엄마로 보입니다.
    성격이라 애들 슬리퍼도 못신기고, 보면 그렇게 다정해 보인다네요.
    아이들에 올인한 사람처럼요.
    근데 아들둘 어릴때 남편에게 얘들 둘만 나에게서 떼준다면
    이혼해주겠다 했습니다.내 모든걸 다 버려도 된다고..
    시댁이나 남편 너무 소중하고 저에게 잘 해 줍니다.
    근데 미치겠더라구요. 늘 혼자 울면서 힘들어 했습니다.
    주변분들은 그런거 모르고 얘기해도 안믿죠.
    지금은 둘다 초등인데 제가 많이 속으로 미안해 하죠.
    둘 다 너무 자랑스런 아이들이고 사이가 좋은지 모릅니다. 함께 책보고 함께 놀이터 가고

    저희 애들 순하디 순했는데도 그렇더라구요.
    아이들이 힘들게 하는거 잘 조절하시고 힘내세요.
    그냥 원글님 상황이 이해가 되서 주절주절 적었습니다.

  • 9. ..
    '06.9.5 9:27 AM (218.238.xxx.14)

    저도 왜 눈물이 나죠...ㅠㅠ
    어제부터 읽었는데...
    저도 둘째낳고 처음에 너무 힘들어서 두돌도 안된아이한테 혼내고 소리지르고...ㅠㅠ
    이젠 둘째가 두돌이 다 되어가요...
    그런적이 잇었나 싶기도 한데...늘 큰애 생각하면 맘이 아프네요...
    전에 슈퍼를 갔는데...슈퍼에 아주머니가 큰애를 보시더니...
    자기도 터울이 저런데...큰애한테 너무너무 미안했다고 묻지도 않았는데...보시자마자 그런소리를 하시더라구요...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실거에요...기운내세요~~

  • 10. 나쁜엄마2
    '06.9.5 9:54 AM (203.243.xxx.4)

    어제는 (마치 나는 전혀 문제 없는 듯) 차분한 어조로 리플 달아드렸지만,
    사실 저야말로 나쁜 엄마로 글 올려서 욕 바가지로 먹은 사람이에요...
    유치원 다니는 딸 소풍날 김밥 안싸서 보내고 너무 죄책감에 시달려서 글 올렸는데..
    ㅎㅎ 결혼은 왜 했냐더군요...ㅠㅠㅠ
    정도 차이야 다 있겠지만, 다들 힘들고 외로운 엄마의 길을 걷고 있나봐요..
    잘 못하고 있다고 깨달은게 어디에요? 저도 많이 반성하고, 노력중이에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1. 나쁜엄마3
    '06.9.5 10:16 AM (61.73.xxx.249)

    저는 아이들 터울이 48개월이예요.
    큰 애 어릴 때 혼자 외동아이처럼 사랑 듬뿍 주고 키웠고
    그래서 동생 봐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큰 애 성격이 좀 변했어요.
    순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였는데 동생 키우며
    제가 좀 신경질을 많이 부리게 되고, 꾸중도 늘고..
    많이 미안하죠. 미안하지만 닥치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원글님.
    셋이 싱크대에서 옹기종기 설겆이 했다는 얘기에
    멋모르는 남자들은 재밌다고 웃겠지만
    아이 키운 엄마들은 다 눈물 날 거예요.
    안 겪어본 사람들이 우찌 알까요..

    힘내세요.
    제 경험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처음 1년간은 너무넘 힘들구요.
    둘째가 15개월 전후되면 둘이 같이 앉아서 오손도손 놀게 되거든요.
    지금은 꿈같은 얘기겠지만
    둘이 싸우게 될지라도 일단 둘째가 앉아서 장난감 갖고 놀 줄 알게 되면
    큰 아이랑 알아 듣지도 못하는 말 서로 이해해 가면서 같이 놀아요.
    잠깐이더라도 그 모습 보면 너무너무 행복해진답니다.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드시지만 긴 인생에 한 때랍니다.
    껌딱지같은 것들이 어느새 자라서 둘이 손잡고
    놀이터 나가서 놀게 되는 날이 와요.

    원글님 글 보고
    저도 반성하게 되고, 또 위로도 해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12. ^^
    '06.9.5 10:30 AM (211.108.xxx.111)

    어제도 리플 달았었는데요...저랑 터울이 비슷해요. 지금 큰아이 6살 둘째 3살이어요.
    어제 님글읽고 생각도 많았고 예전 생각도 나면서..
    검색 하다 리플 보면서 혼자 웃고..82가 더 좋아졌네요. 냄새글에 리플중에 윗집에 간접이 사는줄 알았다는 글보고 왜이리 웃기던지...
    다른 리플중에..동생같다..많은 사람이 님을 걱정한다..뭐 이런글을 보면서 혼자 뭉쿨해 하고요...

    지가 성격이 좀 욱하고..큰아이는 성격이 능글(?)맞아요... 알면서도 딴청하고..전 그걸 못기다리고 소리 지르고..어제 아이들 보고 있으니..동생이 자기말을 안들으니..저처럼 소리 지르데요...ㅠㅠ
    큰아이 유치원 다녀와서 잘해줘야지 생각했는데...잘때 울면서 재웠네요...
    작년까지는 퀸침대서 셋이서 같이 잤는데..이젠 좁아서 아이들방에 싱글, 슈퍼싱글 두개를 놨어요.
    둘째는 엄마가 옆에 누워 있어지 자기때문에 어쩔수 없는데..큰아이는 엄마 옆에서 잔다고..
    좁아서 다같이 잘수 없다 야기를 하여도 무작정 떼를 써서 소리질러서 걍 울면서 자는것 뒀네요.ㅠㅠ
    잠이 안와서 맥주한병 먹으면서 자는 큰아이를 보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전업 주부로 두아이 키우며 사는 엄마들 다들 비슷할거여요.

    울집 두녀석도 껌딱지여서..작은아이 슬링에 넣고 큰아이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청소는 아줌마 오시고요.
    글구 아토피에는 어성초 우린물로 하니 많이 좋아졌어요. 울집 두녀석 아토피였는데..지금은 아무도 모를정도로 깨끗해졌어요. 아토피에는 외부적 요인이 더 중요하데요..이불이나 매트리스(최대적), 벼개의 진드기요..아이들 이불 햇볕에 자주 널어주세요. 다 아는것 혹시나 하여 적어보아요.

  • 13.
    '06.9.5 3:10 PM (59.4.xxx.184)

    어제도 답글 달았었는데, 힘내시라고 한번 더 씁니다.
    저는 아이가 셋이에요. 둘째가 쌍둥이..
    그랬으니 어땠겠어요.. 안 봐도 상상이 가시나요?
    쌍둥이 중 한 명이 껌딱지였답니다. (불행중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쌍둥이를 안고 업고 정신 없는 사이,
    5년 터울인 큰아이는 그냥 방치된 채 몇 년을 보냈구나.. 지금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렇네요.
    한마디만 조언을 하자면, 아이들 키우는 것도 요령이 있답니다.
    그냥 열심히 육아에 전념!이 아니구요, 머리를 써서 요령껏 힘 덜들이면서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왕 하는 거 한숨 푹푹 쉬면서가 아니고 즐기면서 하기!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거든요.
    저도 시행착오가 많았었던지라.. 혹시 힘이 될까 해서요..

  • 14. ㅠ_ㅠ
    '06.9.5 6:29 PM (203.229.xxx.176)

    에구 우리 엄마들 너무 힘들고 착하시네요.
    다들 기운내세요...
    흑흑 눈물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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