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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이 완전히 다른 남편이랑 사시는분 계세요?

내가 미쵸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06-08-21 11:41:47
제 남편이 교포인데요, 제가 미국연수중에 만나서 결혼해서 한국에 들어와 사는 형편입니다.
다른점이 많을거라는 건 각오하고 결혼했고, 둘 다의 노력으로 그렇게 싸우는 일은 없답니다.

그런데...
먹는게요, 저는 완전히 한국식, 남편은 진짜 미국식이예요...
처음에는 양식이다 뭐다해서 좋아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 정말 작은일이 아닌것 같아요.
전 밑반찬몇가지에다가 찌개나 국물만 있으면 다 잘먹구요,
남편은 그야말로 양식으로 먹어야 만족해요.(버터에다가 소스류...)
지금 5년차인데, 맨날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두가지 식으로 음식을 만들다보니 미치겠어요.
돈은 돈대로 들고, 둘다 먹는건 맨날 거지수준 ㅜ.ㅜ

혹시 저희처럼 두 부부가 입맛이 완전히 다른분 계시나요?어떻게 극복할수 있을지 도움말 좀 주세요!!!
IP : 71.118.xxx.1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06.8.21 11:51 AM (58.143.xxx.204)

    제 남편은 교포도 아니고 그냥 한국사람인데요. 너무 까다로와서 힘이 듭니다. 저는 아이들때문에 대충 먹고 싶은데 꼭 국도 있어야 하고 깊은 맛이 나야 좀 먹어요. 먹는 양도 적어서 중간중간 간식을 찾습니다. 아침은 입맛이 없다고 스프나 죽처럼 잘 넘어가는 걸 끓여주어야 그나마 한 술 뜨고 나갑니다. 저도 너무 괴로워서 도움이 안되는 넉두리를 적습니다... 요즘 퓨전요리도 많이 하잖아요. 남편분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를 좀 개발해 보심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 2. 저요!
    '06.8.21 12:06 PM (220.75.xxx.75)

    저희도 진짜 둘이 같이 좋아하는데 별로 없어요. 외식할땐 서로서로 양보하는편이고요.
    집에서 식사할땐 남편이 좋아하는거 제가 좋아하는거 두가지씩해요.
    그러다보면 당연 제가 좋아하는것은 생략하고 남편이 좋아하는것만 만들고 전 대충 먹게되요.
    전 남편보다는 아이들과 먹을때가 많으니 평일엔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 먹고, 주말엔 남편이 좋아하는것들 해먹어요.

  • 3. 저요!
    '06.8.21 12:08 PM (220.75.xxx.75)

    참, 그래서 저흰 외식할때 백화점 푸트코트를 가거나 마르쉐 같은곳엘 가는편이예요.
    아이는 또 아직 어리니 못먹는 음식이 많고요. 함께 식사하지만 서로 다른 음식을 먹을때가 많아요.

  • 4. 브리티쉬
    '06.8.21 12:16 PM (203.49.xxx.14)

    남편이 영국인인데 한국음식 잘 안먹어요. 특히나 재료여러가지 들어간거 싫어하구요.
    안먹는 야채 & 첨보는 거 절대 안먹어서요. 저는 제가 먹고 싶은 거 한가지 해서 2-3일 먹고요.

    남푠은 저녁에 한끼 채려만 주면 되서 간단하게 요정도 해주고 있어요. 다행히 한번 꽂힌거만 계속 찾는 스탈이라서 몇가지만 반복해서 해주면 정말 좋아해요 ^^

    -돈까스 +밥
    -스테이크 +감자으깬거
    -참치캔+밥
    -오뚜기카레 +밥
    -된장국(양파만 넣음)+밥
    -생선까스
    _브루쉐타(식빵 구워서 토마토+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마늘쬐금 잘섞어서 얹은거)
    -계란 볶음밥

    정 차려주기 싫을 땐 그냥 콩통조림이나 식빵에 땅콩쨈발라먹으라고 함 또 좋아해요. 그런걸 먹고 살아서 그런지 또 좋아하더라구요^^

  • 5. 페레이라
    '06.8.21 12:35 PM (59.15.xxx.98)

    제 남편은 브라질 사람인데요 원래 식성이 좋아요.
    카레라이스,스파게티 짜장밥 해주면 잘 먹구요 제가 귀찮을땐 샌드위치 해서 줘도 고맙습니다 하고 먹습니다.
    물론 시어머니 음식맛을 그리워하기는 하는것 같지만 국 찌게 밑반찬 챙겨야 하는 한국인들 생각해보면 그다지 불만 없어요. 미국사람들도 패밀리 레스토랑 식으로 맨날 거하게 먹는건 아니던데, 샌드위치, 스파게티등 간단한것부터 챙겨주고 밥도 볶아서 해줘버릇하세요. 그리고 미국 식단이 건강식은 아니거든요.

  • 6. 좋은 방법
    '06.8.21 1:42 PM (222.117.xxx.111)

    저희도 완전 식성을 맞출수 없는 부부인데요.
    진짜 극과 극이에요.
    결론은 각자가 자기것을 만들어 먹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제가 남편 좋아하는 재료만 사다 놉니다.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남편좋아하는걸로 만 먹자니 제가 영양실조로 죽을것 같고 저 좋아하는걸로 반찬 만들면 남편이 절대 안먹으니ㅠㅠ..(가끔은 짜증나요..)
    절충이 안되는 입맛들이라...어쩔수 없지요..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공존을 위해서..ㅎㅎ

  • 7. 저희도 달라요
    '06.8.21 2:18 PM (221.147.xxx.56)

    제가 워낙 가리는게 많은 편이라...
    불쌍한 우리남편 먹고 싶은거 집에선 거의 못얻어먹고 살지요.
    외식을 해도 마찬가지..
    착한 남편이라 저한테 맞춰줘요. 자기는 회사에서 회식때도 먹고 그럴수 있다면서..
    남편을 길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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