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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성이 완전히 다른 남편이랑 사시는분 계세요?
다른점이 많을거라는 건 각오하고 결혼했고, 둘 다의 노력으로 그렇게 싸우는 일은 없답니다.
그런데...
먹는게요, 저는 완전히 한국식, 남편은 진짜 미국식이예요...
처음에는 양식이다 뭐다해서 좋아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 정말 작은일이 아닌것 같아요.
전 밑반찬몇가지에다가 찌개나 국물만 있으면 다 잘먹구요,
남편은 그야말로 양식으로 먹어야 만족해요.(버터에다가 소스류...)
지금 5년차인데, 맨날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두가지 식으로 음식을 만들다보니 미치겠어요.
돈은 돈대로 들고, 둘다 먹는건 맨날 거지수준 ㅜ.ㅜ
혹시 저희처럼 두 부부가 입맛이 완전히 다른분 계시나요?어떻게 극복할수 있을지 도움말 좀 주세요!!!
1. 동병상련
'06.8.21 11:51 AM (58.143.xxx.204)제 남편은 교포도 아니고 그냥 한국사람인데요. 너무 까다로와서 힘이 듭니다. 저는 아이들때문에 대충 먹고 싶은데 꼭 국도 있어야 하고 깊은 맛이 나야 좀 먹어요. 먹는 양도 적어서 중간중간 간식을 찾습니다. 아침은 입맛이 없다고 스프나 죽처럼 잘 넘어가는 걸 끓여주어야 그나마 한 술 뜨고 나갑니다. 저도 너무 괴로워서 도움이 안되는 넉두리를 적습니다... 요즘 퓨전요리도 많이 하잖아요. 남편분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를 좀 개발해 보심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2. 저요!
'06.8.21 12:06 PM (220.75.xxx.75)저희도 진짜 둘이 같이 좋아하는데 별로 없어요. 외식할땐 서로서로 양보하는편이고요.
집에서 식사할땐 남편이 좋아하는거 제가 좋아하는거 두가지씩해요.
그러다보면 당연 제가 좋아하는것은 생략하고 남편이 좋아하는것만 만들고 전 대충 먹게되요.
전 남편보다는 아이들과 먹을때가 많으니 평일엔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 먹고, 주말엔 남편이 좋아하는것들 해먹어요.3. 저요!
'06.8.21 12:08 PM (220.75.xxx.75)참, 그래서 저흰 외식할때 백화점 푸트코트를 가거나 마르쉐 같은곳엘 가는편이예요.
아이는 또 아직 어리니 못먹는 음식이 많고요. 함께 식사하지만 서로 다른 음식을 먹을때가 많아요.4. 브리티쉬
'06.8.21 12:16 PM (203.49.xxx.14)남편이 영국인인데 한국음식 잘 안먹어요. 특히나 재료여러가지 들어간거 싫어하구요.
안먹는 야채 & 첨보는 거 절대 안먹어서요. 저는 제가 먹고 싶은 거 한가지 해서 2-3일 먹고요.
남푠은 저녁에 한끼 채려만 주면 되서 간단하게 요정도 해주고 있어요. 다행히 한번 꽂힌거만 계속 찾는 스탈이라서 몇가지만 반복해서 해주면 정말 좋아해요 ^^
-돈까스 +밥
-스테이크 +감자으깬거
-참치캔+밥
-오뚜기카레 +밥
-된장국(양파만 넣음)+밥
-생선까스
_브루쉐타(식빵 구워서 토마토+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마늘쬐금 잘섞어서 얹은거)
-계란 볶음밥
정 차려주기 싫을 땐 그냥 콩통조림이나 식빵에 땅콩쨈발라먹으라고 함 또 좋아해요. 그런걸 먹고 살아서 그런지 또 좋아하더라구요^^5. 페레이라
'06.8.21 12:35 PM (59.15.xxx.98)제 남편은 브라질 사람인데요 원래 식성이 좋아요.
카레라이스,스파게티 짜장밥 해주면 잘 먹구요 제가 귀찮을땐 샌드위치 해서 줘도 고맙습니다 하고 먹습니다.
물론 시어머니 음식맛을 그리워하기는 하는것 같지만 국 찌게 밑반찬 챙겨야 하는 한국인들 생각해보면 그다지 불만 없어요. 미국사람들도 패밀리 레스토랑 식으로 맨날 거하게 먹는건 아니던데, 샌드위치, 스파게티등 간단한것부터 챙겨주고 밥도 볶아서 해줘버릇하세요. 그리고 미국 식단이 건강식은 아니거든요.6. 좋은 방법
'06.8.21 1:42 PM (222.117.xxx.111)저희도 완전 식성을 맞출수 없는 부부인데요.
진짜 극과 극이에요.
결론은 각자가 자기것을 만들어 먹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제가 남편 좋아하는 재료만 사다 놉니다.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남편좋아하는걸로 만 먹자니 제가 영양실조로 죽을것 같고 저 좋아하는걸로 반찬 만들면 남편이 절대 안먹으니ㅠㅠ..(가끔은 짜증나요..)
절충이 안되는 입맛들이라...어쩔수 없지요..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공존을 위해서..ㅎㅎ7. 저희도 달라요
'06.8.21 2:18 PM (221.147.xxx.56)제가 워낙 가리는게 많은 편이라...
불쌍한 우리남편 먹고 싶은거 집에선 거의 못얻어먹고 살지요.
외식을 해도 마찬가지..
착한 남편이라 저한테 맞춰줘요. 자기는 회사에서 회식때도 먹고 그럴수 있다면서..
남편을 길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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