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시락 싸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학교다닐때 도시락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인데말이죠.
저도 이 도시락때문에 엄마 무지 괴롭혔답니다.
제가 삼시세끼 밥은 꼭!!! 먹어야 해서 전날 밤 늦게 까지 일하고 들어오신 엄마깨워서 밥주고, 도시락 싸달라고 했었네요.
반면 동생들은 그냥 돈 타가거나, 지가 싸가거나 했었지만
아침에 잠많아 일어나 챙겨서 7시엔 집에서 나가야 하는 저에겐 그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를 많이 괴롭혔네요. (엄마 미안혀... ㅜ.ㅜ)
암튼 그건 그렇고,, 저희 엄마가 아빠랑 자영업을 하셔서 늦게 오신날 다음날 반찬은 영락없는 김치뿐이었어요.
어디 잡지같은곳 만화나 드라마 보면 '얘~ 김치가 금치라더라'이럼서 애들이 잘도 먹더구만
제 친구들은 다들 잘 먹고 사는 형편이었는지 금치라더라~는 커녕 눈길도 안주었답니다.
그래서 전 결심했어요. 나중에 난 내 자식들한테 도시락 잘 싸줘야지...
김치만 아니고, 햄같은거도 볶아주고, 오뎅도 볶아주고... 정말 잘 해줘야지 했는데,,
애들이 급식을 한다더만요.
솔직히 조금 김 빠졌어요. 사실 요즘 큰애 어디 갈때 일어나 김밥싸는게 참 귀찮긴 했지만서도
나름 학교갈때의 도시락은 환상이 좀 있었는데..
근데 어제 뉴스보니 개학후에도 2주간은 도시락을 싸야 한다더군요.
1학기에 벌어진 급식업체 파동때문에요.
학부형 여러분..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엄마표 도시락..
바깥 일을 하시건, 전업주부시건 엄마가 일찍 일어나 싸줘야 하는 도시락이니 귀찮긴 하겠죠?
근데 전 나중에 제 아이 도시락 싸주고 싶어요.
뭐 싸다싸다 귀찮아 질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그럼 살짝 돈으로 때우는 쎈쓰~ ㅋㅋㅋ)
1. ...
'06.8.18 10:28 AM (210.94.xxx.51)학부형은 아니지만..
다 식어도 계란말이랑 햄 쏘세지종류는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요.. ^^* 열장들이 양반김이 있으면 좋구요..
침이 고이네요.. 씁 중고등학교땐 딱 요시간에 배가 무지 고픈뎅..2. ....
'06.8.18 10:31 AM (218.49.xxx.34)저 뭐 만드는게 취미입니다만 ...도시락은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맛난 반찬도 사실 한김 나가면 제맛 안나지요
여름 같은 계절엔 뭘 싸는것도 용이치 않습니다 .
나물류는 나물류라 몇시간이면 변패되고...국물있는건 또 그래서 걸리고 ...보온병에 싸자니 짐 많아지고 ....
햄이니 등등 인스턴트라든지 는 먹지도 않는 아이들이고 ....
저 고딩 아들 식당 보수 문제로 한학기 밥 싸며
머리 한줌 빠지더이다.3. 일등
'06.8.18 11:00 AM (220.126.xxx.251)주부셨어 저희 친정어머니마저도 저희집 막내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말씀하시는 소감이
'이제 도시락 졸업이다.'하셨답니다.
심지어 도시락 싸는 기간 늘어날까봐 '우리집사전에 재수는 없다. 어떻게서든
대학교는 한번에 들어가도록 해라 '라고 하셨다는 것 아닙니까.4. 원글
'06.8.18 11:08 AM (61.84.xxx.119)하하~ 맞아요.
저는 도시락에 그냥 환상이 있나봐요.
오죽하면 제 초등학교때 꿈이 교사였거든요.
3학년땐가? 도시락 싸오면 담임 선생님이 반을 돌아다니면서
맛있어 보이는 애들반찬 조금씩 가져다가 드셨거든요.
그게 너무 좋아보여서 선생님이 하고싶었어요.
그 도시락.. 한두달 싸보면 저도 제입에서 '급식먹어!'하는 소리 나올껄요 뭐 ㅋㅋ5. 제가
'06.8.18 1:43 PM (59.11.xxx.31)5년간 남편 도시락 쌌던 사람인데요, 정말 힘들어요. 도시락 반찬은 한계가 있쟎아요.
식어도 맛있어야 하고 국물이 흐르지 않아야 하고 뜨거운 음식 시원한 음식 따로 담아야 하고...
샐러드에 후식 과일까지 담으면 도시락 가방이 한보따리였어요.
그거 설겆이 하는것도 얼마나 일인데요. 그거 싸느라고 흰머리가 얼마나 많아졌는데요. ㅠㅠ
그런데, 그 고생을 하고도 제 아이가 크면 도시락 싸주고 싶을것 같아요. 3=3=3=36. 엄마 고마워요..
'06.8.18 2:17 PM (211.230.xxx.75)초등 2학년때부터 고3때까지 도대체 몇년을 싸가지고 간건지..
그동안 아침상 한번도 허술하게 봐주신 적없고
힘들다고 도시락 싸가지 말라 하신적 없고
세아이 반찬은 또 얼마나 많이 싸주셧는지..친구들하고 먹다 모자랄까봐..
그 와중에 멸치나 오징어채 볶음 너무 자주 싸줘서 질린다는 불평까지..
볶음 김치 계란말이 소세지부침..
저는 제아이에게 그러지 못하고사네요 ㅠㅠ
엄마 고마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7245 | 30대남자들에게 어울릴만한 지갑브랜드는?? 8 | 선물 | 2006/08/18 | 1,069 |
77244 | 남의집 몰래 엿보고 싶어요~~ | ^^ | 2006/08/18 | 1,209 |
77243 | 남자아이 있는 집에 옅은 색 가죽소파... 괜찮을까요;; 8 | -.- | 2006/08/18 | 543 |
77242 | 이불커버나 시트커버 다림질은 언제? 9 | 궁금 | 2006/08/18 | 707 |
77241 | 독서지도 계속 공부하고 싶은데 심화과정이 없네요.. 3 | 독서.. | 2006/08/18 | 408 |
77240 | 딱 당신 울 집에 하는 만큼만 나도 당신집에 할거야.. 13 | 정말.. | 2006/08/18 | 1,845 |
77239 | 보일러 분배기에 대하여 2 | 잘 몰라서 | 2006/08/18 | 1,103 |
77238 | 해운대신도시 영어유치원여~ | 궁금 | 2006/08/18 | 283 |
77237 | 온천이나 수영장 가시나요 4 | 시부모님과 | 2006/08/18 | 495 |
77236 | 11월에 해외여행가려고하는데요 추천좀 해주세요 4 | 여행 | 2006/08/18 | 638 |
77235 | 그게 말이지요...^^ 1 | 나 | 2006/08/18 | 537 |
77234 | 세븐스프링스 맛 어떤가요? 6 | 궁금 | 2006/08/18 | 926 |
77233 | 전화 자주하시나여? 2 | 어떠신가여... | 2006/08/18 | 559 |
77232 | 미국 교환교수 - 연구년 16 | 마눌 | 2006/08/18 | 2,900 |
77231 | 독일에 영어유치원 있나요? 1 | 유진맘 | 2006/08/18 | 358 |
77230 | 싱가폴 어떤가요? 9 | 여행 | 2006/08/18 | 1,038 |
77229 | 우표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곳 있나요? 4 | 우표 | 2006/08/18 | 539 |
77228 | 오늘 나도 남편 이야기 좀.... 16 | 속터짐 | 2006/08/18 | 2,379 |
77227 | 보일러에서 물떨어지는데..ㅠㅠ 1 | 보일러 | 2006/08/18 | 221 |
77226 | 중개수수료 깎을수 있나요? 3 | 5867 | 2006/08/18 | 447 |
77225 | [급질문] 압구정에서 아이들과 식사할만한곳 좀 .... 2 | 급해서요. | 2006/08/18 | 423 |
77224 | 오..바람이 엄청 부네요. 8 | 시원 | 2006/08/18 | 742 |
77223 | 사립유치원, 사립초등학교 보내시는 분들 동네에서 맘 고생하시나요? 13 | 직장맘 | 2006/08/18 | 1,897 |
77222 | 운전연수 받았어요.. 12 | 초보 | 2006/08/18 | 849 |
77221 | 도시락 싸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6 | 그냥.. | 2006/08/18 | 902 |
77220 | 유치원과제중. 가족신문 만들기. 3 | 나 | 2006/08/18 | 760 |
77219 | 저도 못난 남편 시리즈... 4 | 남편 | 2006/08/18 | 1,277 |
77218 | 쓸데없이 웃긴 오지랖???? 1 | 오지랖 | 2006/08/18 | 689 |
77217 | 아이 몸무게가 너무 안늘어요ㅠㅠ 7 | 걱정 | 2006/08/18 | 706 |
77216 | 텔레비젼 고장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조언좀... 1 | 궁금 | 2006/08/18 | 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