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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살림 장만 하는거 쉽지 않죠?

살림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06-08-16 15:03:50
제 경우가 그래서요.

82에 몇번 올리기도 해서 짐작을 하실 분들도 계실거 같아요. ^^;

남편이 결혼전에 살던 원룸이  경매로 넘어가고

또 인수가되었다가 또 경매로 넘어가고

아직도 해결이 안됀 상황이에요.

방은 너무 좁아서 둘이 살기도 참..

가구며 뭐며 아무것도 못했어요.

들여놓을 공간이 없거든요.

그냥 남편이 살면서 쓰던거 하고 제가 쓰던거 하고

대충 맞춰서만 지내고 있는데

아이도 미루고 있어요.

내년쯤에나 계획을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 이 공간에서 아기 키울 수가 없어요.

환기도 안돼고. 햇빛도 잘 안들어와요. 방도 너무 좁구요.

그런데도 남편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데요.

사실 전 환경도 그렇지만

아직 아이 낳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아이를 막 원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의무적으로 낳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내년으로 미루고는 있는데요.

남편은 대출이라도 받아서 집좀 옮기고 그리고 아기도 낳자..하지만

건물은 해결이 안돼고 전세금도 어찌될지 모르는데 어느정도 기본 자금은 있어야

대출도 좀 받아서 하는거지 대출만 받을 수 없지 않냐고 했더니
돈 있잖아~ (제가 신혼살림 못사고 통장에 넣어둔 얼마 안돼는 돈 )

하는거 있죠.  그거 해봐야 얼마나 된다고.

말로는 일단 그 거랑 대출 받아서 여기보단 좀 나은 곳으로 이사하고

아이낳아서 키우면 되지 않느냐는 소리에요.

전 한숨만 나오죠.  아이도 미뤄가며 맞벌이하고는 있지만 둘이 벌어도

얼마 안돼구요.

또 남편 말대로 한다쳐도 지금 살고 있는 이 건물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있는돈에 대출받아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여기에 나오는 공과금도 내가면서 이중으로 부담하기도 낭비고

제가 또 그 돈은 가구도 사고 살림도 사야 하지 않냐고 했더니

일단 그렇게 살다가 하나씩 사면 되지..이러네요.

상식적으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는데 여자인 제 입장에선

참 허무하고 좀 우울해요.

결혼하고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

결혼할때 이것저것 준비해서 시작하는 거 아닌이상은

살면서 하나씩 사는게 의외로 어렵다고들 하시던데. ㅎㅎ

에휴...

돈이 뭔지..

우울해요.
IP : 211.216.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살아보니
    '06.8.16 3:07 PM (59.19.xxx.214)

    제가 살아보니요? 물론 돈 언제 얼마 모아서 뭐 사야지? 그거 절대 안됍디다,그래서 사고싶을때 꼭 필요하다 싶으면 확 사버립니다,안그러면 평생 그러고 살대요,,절대로 계획한대로 안 돌아가는기 인생이대요

  • 2. 맞아요
    '06.8.16 3:21 PM (220.117.xxx.116)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필요하다싶으면 저도 사버립니다~

  • 3. ..
    '06.8.16 4:02 PM (125.177.xxx.10)

    맞아요 돈모인면 쓸일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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