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싱글로 사시는분들..?
저.. 30대 중반에 미혼이예요..
화목한 가정에서, 4남매중 둘째로 태어나서
다복하게 자라서, 부모님, 형제자매애..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고 있는데..
결혼은 저한테 아직 어려운 숙제거든요..
30대 중반이지만, 결혼은 아직 글쎄...
입니다..
물론 아직 결혼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난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나이때문에 떠밀려 가고 싶지는 않은데,
부모님걱정 시켜드리는게 가장 큰 불효인듯
싶은데, 대학때부터 익숙해진 독립생활..
그후 직장을 얻으면서 쓸만큼의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고...
결혼은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언니도 그러네요..
아무리 문제 없는 결혼 생활이라도
권태기가 왔을때, 예전에 연애때의 사랑의
감정을 떠올리며 다잡을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한다고..
만약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면??
여기서 더 기다리다간 결혼하고 아이낳지 못하는
나이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확 그냥 대강 결혼해버릴까?? 하는 생각..
안정된 직장에 경제력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거든요.
부모님 생각하면 빨리 결혼해야겠고,
저만 생각하자면 지금 생활도 나름 좋은데..
노년을 생각하면 이대로 나이먹기엔 아쉽고,
섯부른 사람 만나면 무모한 결정도 못하면서..
정말 딜레마네요..
1. 공감100%
'06.8.13 12:43 AM (220.127.xxx.47)불과 4달전에 제가 여기 게시판에 올릴까...말까..하던 내용이네요.
저두 34살에 미혼이고, 웬만한 남부럽지 않은 직업 가지고 있고, 돈 웬만큼 있는 부모님 계시고...
정말 지금 현실로만 보면 남부러울 것 하나도 없는데요....
33살까지는 화려한 싱글 어쩌고 하면서 괜찮더니...
34살 딱! 되니깐,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게 되는거예요..ㅠㅠ 겁이 나서요...
지금까지는 나의 선택의 문제였는데,
조금만 지나면(35살 이후정도에) 내가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어느누구도 날 거들떠보지 않는 그냥 나이많은 여자일뿐이라는 너무나도 암담한 생각때문에요.
어찌나 조마조마 하던지요.
그래서 결혼이라는걸 해야겠다....맘 먹고
선이나 소개팅을 나가면 사람을 찬찬히 자세히 들어다봤어요.
그전에는 결혼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만남자리에 나가도 거들떠도 안봤었거든요.
그러다가 지난 4월에 한 소개팅에서 지금의 남자를 만났고,
만나자말자 크게 문제는 없길래...그냥 이남자랑 결혼 해야겠다 맘먹었어요.
좋아하는 감정도 없었고 평상시 원하던 스타일도 아니었지만요.
그냥 웬만은 하겠다 싶어서요.
사실은,,, 나이도 많은 내 주제에 이보다 더 나은 남자 만날 자신이 없다는게 더 컸어요.(직업, 학력, 성격 등등)
36살에 총각으로 있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크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냥 혼자사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은 정도의 사람이에요.
그래서 결혼을 약속하고 나니...맘이 너무 편하고, 행복하고, 사람도 점점 좋아지고...
11월에 결혼하거든요.
아파트구입비며, 예식비며 모두 우리집에서 내는데요.
(너무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 부모님은 내가 못갈뻔한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시니깐 너무 좋으신지 막막 쓰시네요...ㅠㅠ)
그래도 가끔씩은 정신이 확! 들면서, 이건 아닌데...싶다가도...
그냥 혼자사는거 보다 낫겠지....그렇게 마음 다 잡으며 결혼준비하고 있답니다.
제발 후회하지 말아야 할텐데...
ps. 별 도움 안되는 저의 푸념이었습니당~^^2. ...
'06.8.13 12:44 AM (211.178.xxx.137)이제 서른 되었습니다.
결혼... 뜻이 없어요. 사람을 못 만나서 못 한 게 아니라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경우입니다.
경제력... 거의 없고요. 부모님께서 자식의 부양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일... 하고픈 일이지만 솔직히 돈이 되거나 전망좋은 일과는 거리가 멉니다.
화려한 싱글... 부러워하거나 되겠다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쓸쓸한 노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세 끼 굶지 않고 살아갈 자신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하지 않는 사람을 사람 취급해주지 않는 사회 속에서 당당히 살아갈 자신이 없어 무섭습니다.
어딘가 결핍된 사람, 불쌍한 사람, 인성에 문제있는 사람으로 볼 뿐더러
인연을 찾아줘야겠다는 의무감까지 느끼시더군요. 가족, 친구, 이웃, 모두가요.
집집마다 안 가는 사람 하나씩은 있는 법이라며 겉으로는 히죽 웃고 넘기지만
앞으로도 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평생 그런 취급을 당하며 살아야 하나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선배님들 혹시 계시면 조언 좀 주십시오. 이민가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3. 70%
'06.8.13 12:58 AM (222.112.xxx.19)본인의사가 결혼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마세요
윗분의 고민이 사치였다는 것을 결혼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본인 생각이 그러하지 실상 주위사람들은 안부?인사 정도라는 것이지요
결혼은 정말 하고 싶을때 하세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더 많은 고민과 뛰어 넘을 수 없는 현실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윗분들과 같은 생각으로 70%의 만족도를 가지고 결혼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지 결혼생활도 70%의 만족도 인거 같습니다4. 결혼
'06.8.13 6:27 AM (211.213.xxx.109)윗분 공감.. 10년전 저도 똑 같았어요 그심정,
10년전에 저도 딱 그나이에 그 고민으로 해서 결혼했답다
결혼하면 그보다도 고민되는일 많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노년을 생각하면
지금 자식있고 남편있는것이 큰 행복입니다.5. 독신입니다.
'06.8.13 9:19 AM (221.159.xxx.77)딱히 남자에게 불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저, 남자 좋아해요.. 하하하~~)
어느덧 40이 되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딱히 "결혼"에 매력이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혼자 산다.. 이건 아닌데요,
그냥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남자가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딱 내눈에 드는 남자가 있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은데,
그렇게 나이차서, 이 정도면 뭐.. 그럴거였으면 20대에 후다닥 갔을겁니다.
결혼도 인생에 있어 크나큰 이루어야할 과제중에 하나일텐데
그냥 그렇게 가는게, 또 가서도 별다르지 않게 사는거 생각하면 혼자 산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왕 해서 후회하자 하지만, 그렇게까지 내놓고 살고 싶진 않네요.
그렇다고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냐... 그건 또 아닙니다.
다만.... 기회가 많다는게 결혼한 삶보다는 조금은 나은 점이라고 하고 싶네요..6. 로긴
'06.8.13 11:12 AM (222.151.xxx.85)저랑도 너무 관련 있는 얘기다 보니까 글을 쓰게 되네요.
저도 30대 중반에 싱글이예요. 어렸을 때는 결혼이 크게 관심이 없었고
지금은 뭐 결혼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인데요.
부모님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제가 돌봐드려야 하는 처지이지만,
제가 경제적인 능력이 괜찮은 편이고, 남들이 최고로 뽑는 학교로 미국 유학도 다녀오고,
지금은 외국에서 일해요. 외국에 살다보니까 더더욱 남자 만나기도 힘들고,
또 눈도 결코 낮아지지 않고, 아직까지는 여러 친구들도 있고, 얼굴도 아직은 20대로 봐줄만한 편이라
아쉬운건 없지만, 그래도 원글님의 불안감이 제게도 존재합니다.
근데, 전 인연을 믿거든요. 만약 언제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게 내 결혼할 인연인거구
또 못 만나게 되면 좀 쓸쓸하겠지만 그게 내 운명이니 씩씩하게 혼자 살아가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뜬금없는 운명론자가 되어 버린 듯 하지만, 패배자적인 생각보다는
언제나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결국 인생의 큰 가지는 어느정도 운명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게 너무 마음 부대끼지 않게 살아가는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7. ..
'06.8.13 11:22 AM (222.234.xxx.126)나이 때문에, 너무 늦어서, 결혼을 못하는 경우는 없는 거 같아요.
운명의 짝쿵이 꽁꽁 숨어서 늦게 나타나는 건데 뭐 어쩔 수 있나요.
삶의 보람은 한 여자로서보다는 인간으로서
얼마나 스스로 만족할 만큼 열심히 살았냐에 있는 것이니 만큼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요즘은 워낙 나이 많은 미혼들이 많아서 별로 이상한 눈초리로 보지도 않잖아요.8. 저는..
'06.8.14 11:27 AM (220.75.xxx.161)저 아래 이혼할까? 라는 이름으로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제가 신랑과 결혼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저희 아빠 때문이에요.
제가 결혼하던 그 해.. 저는 그 당시 31세였고, 동생은 이미 결혼해서 임신중이었습니다.
그 해... 설날 아침에 저희 아버지가 침대에서 눈을 뜨시자마자
"올해는 저걸 꼭 치워야 할텐데.." 하셨답니다.
참고로 저... 예쁘게 생겼지만.. 무지 뚱뚱합니다.
저희 친정부모님은 제가 뚱뚱해서 시집 못간다고 생각 하셨었어요.
그당시 만나는 사람이 있었고..
사랑한다는 느낌보다는 학교 선배다보니 무척 친밀한 느낌이 있었고
그 사람이 결혼하자는 말에 결혼하게 되었고..
양가 인사 다닐때 양가에서 너무 좋아해 주셨고
(당연하죠. 울 부모님은 어떤 남자든지.. 남자기만 하면 좋으셨을테고..
저희 신랑도 그렇게 꾸준히 열심히 직장다니는 타입도 아니었는데..
어떤 여자가 결혼해준다고 나타나 주겠어요.)
그래서 결혼 했습니다.
지금 너무 후회 합니다.
충분히 심사숙고 하지 않고,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 결혼하게 된것.
제 앞가림도 못하고 있지만....
운명의 짝을 만나실 때 까지 기다리시되.. 꾸준히 찾으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이 나타날 꺼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590 | 경복초등학교... 13 | 사립 | 2006/08/13 | 3,592 |
76589 | 남편 흉보기 3 | 내맘 알어?.. | 2006/08/13 | 1,127 |
76588 | 첨으로 워커힐 섬머팩 가는데요..준비할것은? 1 | 아이맘 | 2006/08/13 | 275 |
76587 | 맛집 찿기 쉬운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4 | 맛집 | 2006/08/13 | 410 |
76586 | 청학동 캠프를 다녀온 아들 9 | 청학 | 2006/08/13 | 1,933 |
76585 | 요즘몸이 이상해요..아픈것도 아닌데 7 | 왜이럴까요 | 2006/08/13 | 1,340 |
76584 | 남자들의 유흥문화의 일면을 보고 씁쓸함을 금치 못하며... 15 | 충격 | 2006/08/13 | 8,017 |
76583 | 애들 머리핀,방울 싸게 왕창 사려는데... 4 | 선물 | 2006/08/13 | 958 |
76582 | 방법이 없을까요? 2 | 방법좀..... | 2006/08/13 | 502 |
76581 | 단발에 어울리는 잔치머리~~ 2 | 단발인데 | 2006/08/13 | 857 |
76580 | 싱글로 사시는분들..? 8 | 늦처자 | 2006/08/12 | 1,546 |
76579 | 정동 뒤 수녀님들이 많이 사는 주공아파트 1 | happyh.. | 2006/08/12 | 1,110 |
76578 |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12 | 음...애매.. | 2006/08/12 | 1,651 |
76577 | 능력있는여자라면 결혼하지 말까요 ? ... 22 | ... | 2006/08/12 | 3,340 |
76576 | 손가락빠는 우리아들 1 | 엉뚱맘 | 2006/08/12 | 219 |
76575 | 미국방송의 유아프로그램 보는 방법 여쭈어요 1 | 딸맘 | 2006/08/12 | 293 |
76574 | 유럽출장가서 사오면 유익한 육아용품 조언부탁해요. 1 | 조언이요 | 2006/08/12 | 306 |
76573 | 여의도서 수영 개인지도.. 1 | 추천 부탁 | 2006/08/12 | 300 |
76572 | 못살겠어요. 8 | 오늘은 익명.. | 2006/08/12 | 2,125 |
76571 | 냉동실 문이 열려서 음식이 다 녹아버렸어요..T.T 3 | 어떡해요. | 2006/08/12 | 1,033 |
76570 | 예비신랑 예복정장은 어떤 브랜드로? 13 | 예비신부 | 2006/08/12 | 1,883 |
76569 | 전화영어를 받았습니다 4 | 전화영어 | 2006/08/12 | 971 |
76568 | 미싱 보통 수명이 어느정도인가요? 6 | . | 2006/08/12 | 625 |
76567 | 겉감이 레이온으로 된것은 물빨래 불가능한가요? 4 | 궁금이 | 2006/08/12 | 531 |
76566 | 한강수영장 (망원)다녀오신분? 주차요금? -급질.. -답좀주세요 3 | 나 | 2006/08/12 | 569 |
76565 | 김치맛좀알려주세요 5 | 더김치 | 2006/08/12 | 607 |
76564 | 남편의신경질 1 | 푸념 | 2006/08/12 | 801 |
76563 | 식초를 계속.. 1 | 식초.. | 2006/08/12 | 644 |
76562 | <급질>부산 패키지로 호텔을 이용하고 싶은데 어느 호텔을?? 5 | 호텔요 | 2006/08/12 | 614 |
76561 | 여름 샌들을 구입했어요 | ........ | 2006/08/12 | 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