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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구시대인걸까..

..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06-08-08 14:14:59
아...이제 30대 중반을 달리려 하고 있는 나이인데
전 구시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제가 아침에 학원 다니거든요...새벽타임을 듣는데
매일 매일 거의 10-15분씩 늦는 커플이 있어요
정말 제시간에 오는 법이 없습니다.

다들 짝지어서 얘기하고 있으면 후다닥 들어와서 이미 짜여져있는 팀에 끼여들기도 하고
뭐..그거야 그렇다 치지만...둘이 꼭 항상 같이 들어와서 전 부부인가 했는데
그냥 연인 사이라네요..

전 ..아니 그렇게 늦으면서 뭐하러 둘이 맨날 꼭 같이 들어오는걸까?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둘이 여행을 가는지 휴가 같이 얻었다면서
커다란 파라솔이랑 커다란 배낭매고 또 10분늦게 들어오더만요...

둘이 같이 휴가 맞췄냐는 물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어디로 갈거냐고 물으니 ..아직 안정했는데 어쩌구 이러고...

뭐 굳이 숨길것은 아니지만...전...조금 그렇더라구요

제 후배도..남자친구랑 단둘이 배낭여행 갔다왔는데...뭐 그런것 숨기려 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 블로그에 사진 올려놓고 하더라구요...

어떤 후배는 만난지 한달 된 남자친구랑 같이 휴가 가고 싶다고 하고...

속으로 식겁 하면서..

내가 너무 구시대적인건가
꽉 막혔나..
벌써부터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211.192.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06.8.8 2:21 PM (210.95.xxx.231)

    님이 구시대라기 보다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다양해진 것 같아요.

    저는 20대이고, 꽤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그 오랜 연애기간동안 마음만 굴뚝 같았을 뿐
    남자친구(현재의 신랑)랑 둘이 여행 다녀온 적 없거든요.
    (만약 가더라도 전세계에 비밀로 하고 다녀오지 않았을까 하는^^;;;;;;;;;;;;;;;;)

    근데 요즘엔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무지 많더라구요.
    전 그런 애들은 다 그렇고 그런 애들로 생각했는데
    얌전하고 예의 바른 평범함 사람들 중에서두요...
    물론 저처럼 말도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그래서 저는 저는 제 가치관대로 살되
    남들의 선택에는 욕하지 않기로 했어요^^

  • 2. ^^
    '06.8.8 2:25 PM (221.151.xxx.54)

    구시대가 아니라 대부분 님처럼 생각하지요. 알아봤는데 단지, 20대중 일부는 저희끼리 자존심
    싸움때문에 일부러 더 그런 일을 벌이고 호기있게 군다고 하던데요.
    과거와 달라진 점은 있겠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 보면 거의 안바뀌었다고 합니다.
    20대 10대라고 해도 그런걸 식겁하는 애들 더 많아요..

  • 3. 저도
    '06.8.8 2:35 PM (222.104.xxx.241)

    저도 결혼 전 주위 몇몇 미혼남녀들 단 둘 여행간다는 말에 속으로 뜨악...
    몇 살 차이도 안나는데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걸까.
    내가 너무 답답하게 사나....이런 생각도 해보고..ㅋㅋ
    제가 아는 여자들은 애인과의 여행 얘기 안하던데,
    제가 아는 남자들은 휴가 철되면 말하더군요..애인이랑 같이 여행간다구.
    근데...정말 궁금한데....
    부모님께는 뭐라고 말하고 갈까요?
    우리 부모님은 여자친구들 대여섯명이 한꺼번에 가도 위험하다고 온갖 조사 다하고
    도착지며 우리가 묵을 친구 친척집까지 전화번호 다 알아놓으시던데..아주 피곤했답니다.
    아예 거짓말하고 가는건 생각도 안해요...모든 알리바이를 만드는게 귀찮아서....
    대체 어떻게 부모님들께 말하고 가는걸까..
    부모님들이 그냥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걸까요?

  • 4. 그런 거에요?
    '06.8.8 2:43 PM (211.219.xxx.73)

    대부분 원글님 처럼 생각하는 건가요?
    그 커플이 함께 약속되어 있는 시간(수업)에 항상 늦고
    어/지어찌 하다보니 매너가 없어서 더 맘에 안 들어하시는 건 아닌지요?

    전...
    작년에 남친과 45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가기 전에도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여행을 갔다온 후 너무너무 좋답니다.
    서로를 더 많이 더 깊이 알게 되었어요.
    결혼 후 후회하는 것보다는,
    이런저런 경험들을 함께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요...
    연애 4년째 들어가고 있꾸요,
    전 30 남친은 34. 둘다 매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거 아닐까 싶네요

  • 5. 부럽던데.
    '06.8.8 2:49 PM (211.224.xxx.100)

    며칠전에 거제도에 애들 데리고 갔다왔는데.. 웬 연인들이 그리도 많던지... 에고. 부러워라
    우린 왜 연애시절에 이런 여행한번 못해봤을까... 싶던걸요...
    그땐 자가용도 없구 했으니 어디제대로 나가보질 못했으니.
    그저 젊다는게 부러웠고, 정말 재미있을때 아닌가요..

    다시 연애시절로 돌아간다면 둘이서 정말 신나게 여행다닐것 같아요.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젊은 연인들...

  • 6. ..
    '06.8.8 2:53 PM (211.192.xxx.135)

    맘에 들고 안들고가 아니라...사실 수업시간에 늦고 그러는건 쩜 맘에 안들기도 해요
    둘이 꼭 그렇게 같이 들어와야 하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리고 다들 수업하고 있는데
    두명이 한꺼번에 들어와 분위기 잠시 깨기도 하고..

    그런데 맘에 들고 안들고가 아니라..
    나같음..굳이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는 해도
    그것이 나쁘다 좋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거리낌없이 할 수 있나?
    이런 의문이 든다는 거지요...

    자신들이 같이 여행을 가던 말던 결호전에 서로를 알아가던 말던
    그건 저한테 중요하지도 않고 관심 대상도 아니지요..저들이 알아서 할 문제니까요

    그냥 전 단지..그런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남들앞에서도 그럴 수 있나?
    그런 생각이거든요...전 조금은 그래도 불특정인들에게는 조금은 뻘쭘할것 같거든요
    내친구들도 아니고 회사동료조차도 아닌 이들에게 우리둘이 여행가~ 뭐 이런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지는 않을것 같아요...
    부끄럽거나 해서 숨겨야 할일이라고는 생각지는 않지만..

    결혼전에 여행을 가는것이 좋다 나쁘다
    그것을 말하는게 아니랍니다...

    저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내가 관심두거나 상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구시대적인가..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 7. ..
    '06.8.8 5:27 PM (221.157.xxx.236)

    연인끼리 여행가는거...저는 부러울 따름..
    결혼해보니...애생겨...신랑하고 알콩달콩 여행갈일이 전~혀 없더라구요..머..연애할때 기분도 안나고..--

  • 8. 들은이야기
    '06.8.8 6:18 PM (211.217.xxx.210)

    하나, 인터넷 뉴스에서 읽었는데요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있어도 휴가를 여자친구랑 갈 것인가에 뭐 그렇게 긍정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ㅋ 반면 여자들은 남친이 있을 경우 그 남친과 가겠다고 많은 수가 대답. 왜 그런 차이가 나는지..... 짐작이 별로 안 갑니다. ㅎ

    두번째, 제 남동생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해준 말.
    과거 있는 여자는 용서해도 얼굴 안 되는 여자는 용서가 안 됨.
    얼굴 안 되는 여자는 용서해도 몸매 안 되는 여자는 용서 안 됨.
    요새 사람들은 그렇다고....ㅎㅎㅎㅎ

    정말 제 맘에 드는 요즘 사람들이에요.
    저 몸매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내 생애 봄날을 위해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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