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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들에게 제사란... 뭘까?

우울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06-08-07 09:28:08
이번주에 시누들이랑 휴가 보내고...
다음주엔 우리 친정식구들이 집에 오시는데...
(모두 대여섯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 살아요)

다음주 월요일이 시할머님 제사였네요.
이런거 챙기지 못하는 덜떨어진 며느리인 저도 참 너무 하긴 하죠...
말 나온게..
시누들 담주에 오크밸리 간다고 따라붙으라니
시어머님이 우리부부는 제사 와야 한다고 딱 잘라말하셔서 알게 되었으니..
빵점 며느리...할말은 없네요.

친정식구들 온다하니...
못들은척 하더군요.

근데 친손녀인 당신 딸들도 나몰라라 하는 이 제사에...
항상 며느리는 차리고 치우고 절하는 사람이어야 하는건지...
딸이 출가외인이라며 가끔 저는 친정도 없는 것 처럼
자기네 식구들한테 완전 꽁꽁 묶어 스케쥴 만들면서
당신은 또 딸들이랑 하하호호 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제사가 무시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돌아가신분에 대한 예의로
살아있는 제 부모 서운하게 싶지 않은데....말이죠.
이런거 용납 안되는 우리시댁....

에고~

곧 출산인데.... 관심도 없으시고.
집 샀는데... 왜 끝집 샀냐고 타박이나 하시고...(돈이 없어서요....--;)

당신아들 돈 사고 쳐도...
모른척 하시면서....
(하긴 솔직히 이건 어머님 탓이 아니죠)

다행이
울아빠가 너무 바쁘셔서
월요일 오전엔 출발하셔야 한다네요....

일찍 가서 도와 드리고...하룻밤 얼른 자고 와야겠죠...

에어컨 타령하시던데... 사달라는 말이겠죠?
미치겠네....
IP : 210.95.xxx.2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젠그것도
    '06.8.7 10:00 AM (211.217.xxx.210)

    제사에 정성을 들이는 건 저희 어머니 세대에서 끝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 70대들. 저희 할머니 세대들은 훨씬 더 하셨지만.
    저희 할머니 경우에는 조상을 정성껏 모시는데 사심이 없지 않았어요^^
    조상을 그렇게 극진히 모셔야 내 자식들이 잘 된다는 꿍꿍이 속이 있으셨죠.
    요즘 엄마들은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공부들을 하고 전략들을 짜고 정보를 교환하고.... 휴~ 엄청 노력들을 하시죠. 저희 할머니는 그 노력을 거의 기도로 하셨던 거 같아요. 조상님네며 온갖 천지신명께 올리는 기도. 부뚜막에 정안수 떠 놓는 것부터 일 있을 때마다 .....
    저희 어머니는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랐으니 그 선대는 몰라도 부모님 제사를 도의로 여기시는 것 같아요.
    정말 제사를 정성껏 준비하시는 걸 보면 (차린 게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진지함이 아름답죠.

  • 2. ..
    '06.8.7 10:08 AM (210.123.xxx.102)

    에어컨 타령을 하건 말건 못 들은 체 하세요. 내놓고 사달라고 하시면 돈 없다고 하시구요. 신경 안 쓰시면 돼요. 신경 쓰지 마세요.

  • 3. ..
    '06.8.7 10:30 AM (220.88.xxx.93)

    남편과 자식,자손들에 보내는 메시지 같은것 아닐까요? 본인 존재감에 대한..
    지켜왔던 부분을 드러낼 수 있는..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맏며느리라 제사 총괄합니다만요..
    의미란 만들기 나름이지만, 의식이란 만들어 지는거거든요.
    어느덧 결혼후, 제사 지내다보니<결혼전, 제 본가에서 제 부모님 가풍 역시 그러했지만요> 이래저래 그저 배운 바로 그 내력이 어느정도 쇄뇌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상을 위함 보다는 사실 다음 세대를 위함이라 생각드네요.
    집집마다 다르고,지닌 종교마다 그 의식과 보여짐이 달라지겠지만요.
    윗어른 그 자리<자리가 사람을 만든다하지않습니까..배운 습성대로, 혹은 스스로 만들어 냄으로서..등등>
    제 생각입니다만, 어느정도 피력해 주시고, 나머진, 만들어 가심이..좋을듯합니다.
    의미란 그 잣대를 쥐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현명히 지탱하냐에 있으니까요.

  • 4. 과민반응.
    '06.8.7 11:24 AM (124.63.xxx.147)

    아니신가요?
    솔직히 저도 일년에 딱 2번있는 제사 대충 언제쯤인지만 알지 정확한 날짜 모르고 그 즈음 아버님이 알려주셔서 압니다만..
    제사는 매년 있는것인데.. 그때 친정식구분들 오신다고 말씀하시면 시어머님께서도 뭐라고 하실말씀은 없으실것 같아요..
    너는 제사날도 몰랐냐 는 타박안하셨으면 그나마 현명하신 어머님 같은데...
    제사에 참석하라고 그랬다고 스케줄 꽁꽁 묶어놓은것처럼 말씀하시고,..
    딸들이랑 하하호호 한다시면 그럼 며느리 제사참석하라고 하면 당신딸들 얼굴도 보고살지 말아야 한답니까?
    원글님도 결국은 제사지내고 친정집 식구들이랑 지내신다는것 아닌가요?
    편하게 친정집 식구들 만나고 싶은데 제사가 끼여서 속상하시겠지만..
    무조건 시댁일이라 싫다고 하는것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 5. ...
    '06.8.7 12:32 PM (211.104.xxx.231)

    원글님,
    시어머니도 여성이고, 며느리였고, 그 많고 귀찮은 제사들이 시어머니 젊은 시절에도 짐이었습니다.
    이제 나이 들어 제사 자체가 좋은 것이 아니라, 제사로 인해 가족(자식들)이 모이고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 좋은 거겠죠.
    평생 끼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던 아이들이 출가하여 바쁘게 사니까 매일 같이 있을 수 없게 된 노인들이 자식들을 그나마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란게 명절과 제사 아닐까요?
    지금 내 아이가 이쁜 것처럼 나이 들어서도 귀한 자식이겠죠.
    원글님은 안그럴까 싶네요.......

  • 6. 음...
    '06.8.7 1:32 PM (210.95.xxx.222)

    제사로 인해 가족들이 모이는건 맞아요.... 시고모님 식구들이나 남편 사촌들은 올것 같거든요... 우리 시누들은 노우~!! 그리고 제사나 명절에만 얼굴보는건 친정 쪽이죠... 시댁은 한달에 두어번은 항상 자고 와요.... 우리 시어머님은 당신며느리(외며느리)는 고아취급하는 편이죠.... 결혼한 첫해 명절에도 불과 한달전에 가족들이 다 모여 놀았으면서도 당신 딸들 보고 가야 한다고 우리 친정부모님 일곱시간 달려와 뻘쭘히 제 신혼빈집에 하루꼬박 머물게 했어요. 제가 궁금한건.... 시댁의 제사라는게.... 살아계신 제 친정 부모님보다 중요하냐...그거죠.....

  • 7. ..
    '06.8.7 1:38 PM (211.59.xxx.86)

    아직은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여자에게는
    의무가 권리보다 앞서더군요.
    시댁 제사 참여는 의무요, 친정 부모님 뵙는건 권리라...

  • 8. 아니지요
    '06.8.7 3:01 PM (211.49.xxx.24)

    며느리가 무슨 죄라고 솔직히 이 더위에 남의 할머니 제삿상 차리고 치우고....시누이들 당연히 제사에 참석해야 합니다. 도대체 누구 할머니랍니까?

  • 9. 제사에
    '06.8.7 5:27 PM (210.95.xxx.198)

    참여하시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마음 넓게 생각하시고.. 친정부모님은 담에 뵐수 있잖아요
    그냥 제사에 가시는게 좋을듯..
    저는 제사보담은 에어컨 사달라고 하시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는게 더 시급한 문제 같은데요

  • 10. 솔직히
    '06.8.7 6:47 PM (125.181.xxx.221)

    남의 할머니 제사는 아니지요..
    그렇다면..왜??
    남의 애는 뱃속에 넣어 두고 있답니까??
    날도 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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