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경우, 잘못한건가요?

소심+걱정+미안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6-08-05 13:42:22
어제 울아이 같은반 친구 엄마를 길에서 만났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 기말고사 얘기가 나왔거든요..
우리아이네 학교 기말고사 넘 어려웠어요.(초6) 반평균이 60점이면 말 다했죠..
매일 백점맞던 아이도 80점, 잘해야 90점 맞았거든요..
그저 그런 울아이 점수는 차마 눈뜨고 볼 수도 없었지요..
울아이 말로는 친구 누구는 네과목중 하나만 잘봤는데 평균은 자기보다 조금 못다면서 투덜거리더군요..
나머지 세과목은 다 자기보다 못봤다면서..

그런데.... 그 아이 엄마는 잘못알고 있더라구요..
점수는 평균 90이상으로, 등수는 반에서 2등으로..
그래서 선생님이 보내신 점수표 받았냐고... 거기에 과목별 반평균이라 아이 점수 써있고
등수가 궁금하면 전화하라고 써있데 봤냐?  고 물었더니
알림장에 연필로 써온거 봤다고 합니다. 울 아이네 선생님 알림장에 써주지 않거든요.
프린트해서 보내주시는데 그건 못봤대요.
선생님이 직접 만든 성적표양식에 써서 평가랑 보내주신다,
**가 3일을 가져오지 않아서 선생님한테 혼났다더라...니
그 아이엄마 얼굴이 확 굳어버려서,
아......... 말 잘못했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녀석이 엄마에게 성적 거짓말한거 알면서 그냥 둘껄 그랬나 보다 싶었어요.
울아이랑 친한 녀석이고 공부도 꽤 하는 녀석이고 아직도 유아처럼 노는 우리아이에 비해 생각도 많고 덩칙도 크고 조숙해 제가 많이 아끼는 아이친구에요..

시험은 못볼수 있고, 거짓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친정아버지가 극성아버지라 성적때문에 넘 스트레스 받아서 고3때는 등수를 거짓말 하기도 했었어요.
제가 그런 안좋은 과거가 있어서인지, 아이가 성적때문에 거짓말하는거 넘 싫거든요.

주변에 엄마들 보면 자기아이를 "성적"으로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꽤 있더군요.
제 보기엔 과대평가지만, 아이들 엄마들은 아이가 말로 전하는 성적을 그냥 믿는 경우도 있구요..
제가 아는 "팩트"를 알려주기에 참 조심스러운데, 이런걸 알려줘야 하는지 그냥 둬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어차피 중학교가면 실력은 다 드러나기 마련이지만,  제 좋지 않은 과거에는 고3때 부모님에게 말로만 전하고 안계실때, 몰래 도장 찍어갔던 경우가 몇번 있었네요.. 제가 아끼는 아이친구인데, 이런 일이 더 커지기전에 엄마가 아는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IP : 221.148.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5 1:52 PM (211.59.xxx.86)

    원글님 아니래도 언젠가 들통날 일인데요.
    특히 초6년이면 엄마들이나 선생님 통해서 성적 얘기는 언제든지 수시로 엄마귀에 들어가는거고요.
    이왕 터진거 신경 쓰지마세요.

  • 2. .....
    '06.8.5 2:02 PM (220.75.xxx.207)

    아이를 위해서는 오히려 더 잘 된 일인지도 몰라요.

  • 3. 잘하신거게요
    '06.8.5 2:36 PM (211.53.xxx.253)

    그엄마가 생각이 있다면 당장은 당황해서 원글님께 원망스러울지 몰라도
    고마워할겁니다.

  • 4. 그래도
    '06.8.5 8:57 PM (61.85.xxx.245)

    실수 였다면 그렇다쳐도
    굳이 일부러 알릴 필요까지는 없는것 같아요. 아주 크나큰 잘못도 아닌데...어차피 시간이 지나
    엄마가 알것 같으면요........

  • 5. 그게요
    '06.8.6 11:26 AM (222.118.xxx.63)

    제가 어느집 아이가 거짓말 한거-원글님과 비슷한 일- 그집 엄마한테
    이야기 했는데.. 그 집엄마 6개월이상 제 얼굴 안보더군요..
    전 절대 남의아이 실수 지적 안합니다. 같은 엄마 입장이라
    다른곳에서도 그런 실수할가봐 이야기 해준건데...
    사람 나름이죠. 저 같으면 고맙게 생각할텐데..좀 민망은 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95 분당 남자 컷트 잘 하는곳??? 1 헤어 2006/08/05 296
75594 간이식.. 17 만약에.. 2006/08/05 1,235
75593 라면에 피자에 콜라에.... 5 고파 2006/08/05 1,076
75592 장터 어린이책 6 궁금해 2006/08/05 848
75591 급질) 초등학생 머리가 많이 아프다는데 타이레놀 먹어도 되나요 4 놀랜맘 2006/08/05 724
75590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13 강아지 2006/08/05 846
75589 달세를 줬는데요..전화,전기,수도는 어찌해야하는가요? 4 주인아짐 2006/08/05 568
75588 엘지 직원인데도 엘지 훼미리 카드가 없는 직원도 있나요? 11 궁금해요 2006/08/05 1,343
75587 마른 하늘에 날벼락 치네요(남양주) 3 익명 2006/08/05 876
75586 아기들의 눈크기 1 눈이 커요 2006/08/05 808
75585 시어머니 전화.. 10 ^^ 2006/08/05 1,698
75584 빕스에 갈려는데요 할인쿠폰이나 싸게 먹는법..... 5 빕스 2006/08/05 3,885
75583 5세 아이 동네 친구관계에 대해서 조언 좀 주세요. 1 고민맘 2006/08/05 451
75582 급질)입술이 1센치가량 찢어졌는데 꿰매줘야 하나요? 9 도와주세요 2006/08/05 2,061
75581 포장이사 업체 괜찮은 곳 소개해주세요. 2 비빔밥좋아 2006/08/05 597
75580 옥션 친구초대쿠폰 교환요~ 1 .. 2006/08/05 149
75579 아이들 주민번호 외우세요??? 19 ^^ 2006/08/05 1,447
75578 오늘 두번째글입니다..친정식구들델고갈 서울나들이 코스인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4 고민 2006/08/05 562
75577 잠시 머무를곳 찾으시던 분 분당맘 2006/08/05 543
75576 서울 사시는 분들께....파주로 발령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10 구미사는男 2006/08/05 1,746
75575 이런경우, 잘못한건가요? 5 소심+걱정+.. 2006/08/05 1,365
75574 제가 뭘 그렇게 많이 잘못한건가요.. 26 힘듦 2006/08/05 2,900
75573 건강검진 추가검사 항목 좀 봐주세요~ 음매 2006/08/05 190
75572 친정식구들이 멀리서 놀러오는데 음식을 차릴까요? 아니면 외식을 할까요? 4 고민 2006/08/05 836
75571 내일 휴가가요.. 4 저요. 2006/08/05 398
75570 루비통 백,지갑 갖고다니는분들 대부분 진짠가요? 26 루비통 2006/08/05 2,325
75569 저 같은 분 계세요?(생리할때요) 4 불안 2006/08/05 1,963
75568 스포일러보다 더 나쁜... ㅡㅡ 1 괴물 2006/08/05 987
75567 매직캔 쓰시는분~ 몇리터 종량제봉투에 넣으시는지? 2 ^^ 2006/08/05 1,183
75566 인터넷 바꾸시는 님들께 도움.. 9 도우미 2006/08/05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