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누의 호출인데 이럴땐 어떻게 ? 대략 난감모드입니다.

곰같은 며느리 머리를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06-07-26 23:46:15
원래 동작이 굼뜨고 다른 사람 취향에 잘 못맞추는 취향인지라,, 늘 사는 게 고생스러운데
요즘 시어머니 절 좀 미워 하시거든요.
오늘 오전 10시 병원 검진 딸네 집에서 받으셨음다.
저는 어제 병원진료 끝나면 모시려 간다고 전화 드렸음다. 애들 학원 끝나고 난뒤 저녁 6시쯤.
그런데 오늘 아침 10시 넘어서 아들 처음가는 축구학원 때문에 신경쓰다. 전화를 빨리 못받았슴다.
전화내용은 나 빨리 내려갈란다. 서울역에다 데려다 줘 였는 데  ( 시누집은 분당임다. 폭우땜에 버스가 위험하다 생각해서)
부재중 전화보고 전화해 보니 이미 그때 모시러 가긴 좀 시간이 안되어서 다시 저녁에 모시러 간다고 했음다.
그사이 내려가셨더군요. 폭우속을 뚫고
당연 집에서는 제가 빨리 안모시러 와서 그렇다. 전화도 제때 안한다. 시어머님의 악담이 멀리서 에코처럼 울리더니 결국 시누가 내일 보자고 호출이네요.

아 곰같은 저도 이제 묵묵히 참고만 사는거에는 맷집이 딸리는 걸 느낍니다.
어떻게 상처안받으려고 ( 다시 말하면 가능하면 시어머니와의 접촉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해요. 그렇다고 의무를 저버릴만한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삐쭉대다 보면 자꾸 저한테 불리한 일만 생기네요. 저는 그냥 저 보기 싫어서 부득부득 우겨서 내려가셨다 싶어요.

그렇다고 그때 전화 못했던거 변명 비스럼하게 계속 늘어놓아야 하는 건지

내일 시누가 부르면 뭐라고 이야기 하는 게 나을까요?
애들때문에 전화할수 없었다 다음부터 잘할게 이게 좋은가요?
아님 솔직히 어머니 이런식으로 나오시는 거 넘 부담스럽다. 어머니 심술 이렇게 때마다 눈치봐가면서 잘못했다 비는 건 해결에 도움안된다 이렇게 전면전으로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한데
전에는 애들 두고 어머니 모시러 간다고 했더니 ( 지금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 애들생각안하고 생각 없이 저 하는 꼴좀 보라고 어찌나 면박을 받았는지.

고수님덜 어찌 좋은 대처방안없을까요?
시누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으나 아무래도 어머님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하는 건 좀 그럴까요?


IP : 59.6.xxx.1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6.7.26 11:54 PM (59.187.xxx.228)

    왜 시누이가 그런일로 호출을하는거죠? 참.. 거시기 하네요...
    가지마세요.. 별로 좋지도 않은일 고롷게 따박따박 사람 불러다놓고 야단치나요?
    손위시누인지(그런거 같지만.)..아닌지도 모르지만.. 거 참..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고.

    어머님 그렇게 내려가시는거 보기 그럼 시누가 모셔다 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차가 없으면 버스타고 같이 모셔다 드리던지..
    애들있고 바쁜 올케(며느리) 꼭 그렇게 불러대애하는건지원..

    가지마세요.. 불러도 바쁘다 하시고.
    앞으로는 진짜 일없음 무시하세요~~

  • 2. .........
    '06.7.26 11:56 PM (220.76.xxx.83)

    자기 엄마 자기가 챙기지 왜 원글님한테 챙기랍니까?

  • 3. 그런일로
    '06.7.27 12:21 AM (211.224.xxx.9)

    불러요?

    근데요. 세상 살다보니
    알아서 기면 잘해줄것 같은데, 안그렇더라구요.

    알아서 기는놈 더 밟아 버리는게 인간의 본성 이더라구요.

    알아서 기지는 마시구요, 그렇다고 대놓고 내가 뭘 잘못했냐? 이런 식으로도 안되구요.

    결국은 여우같은 방법 밖에 없는데,,,,저도 곰 과라^^;

  • 4. 참나~~
    '06.7.27 12:26 AM (220.75.xxx.236)

    원글님 잘못하신거 하나 없어요!! 당당해지세요!!
    분명 6시쯤 모시러 가신다 약속하셨구요. 그 약속 어기고 먼저 가시겠다 하신분은 어머님이세요.
    며느리가 5분 대기조도 아니고, 콜택시 마냥 호출한다고 바로 달려올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6시 약속시간 맞추려면 나름대로 하루 스케줄이 짜여있을텐데 늦추는건 쉽지만 땅기는건 어렵잖아요??
    그리고 시누님이 호출하신다고 무조건 쪼르르 달려가지마세요. 꼭 가야할때, 필요하다 느낄때만 가세요.
    원글님의 생활이 있잖아요. 며느리라고 시댁일에 항시 대기하고 내일 팽계치고 가야하는건 아니죠

  • 5. 허어
    '06.7.27 12:38 AM (218.238.xxx.39)

    그거 병인줄 아시지요??

    착한 며느리병. 착한여자병.

    그냥 병이 나으셔셔 받아버리세요.
    확. 한번 뒤집으세요.

  • 6. 저같음
    '06.7.27 1:57 AM (222.101.xxx.166)

    저같음 전화도안받고 안갑니다..까짓거 죽이기야하겠어요? 지가어쩔껀데...내가안가겠다는데...

  • 7. 며느리
    '06.7.27 2:45 AM (218.148.xxx.145)

    저 시누이..시댁이라면 소설을 쓸만큼 할말 많은 사람인데요..
    이런 얘긴 그렇지만 주변에서 저를 넘 안쓰럽게 보는 분위기에요..넘 대단한 시댁때문에 힘든 며느리..
    그런데, 5년차 정도 되니까 정말 꼭 할말은 하고 넘어가요..
    첨엔 넘 떨려서 시나리오 다 써넣고 큰소리로 몇번씩 읽어보고 전화기 돌렸어요..
    웃지 마시길...
    정말 시나리오 쓰는데도 넘 심장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울 아들 아침 점심 다 굶다시피 했구요...
    그러고도 전화하는데 넘 손발이 후들거려서 정신 똗바로 차리고 심호흡 해가며 말했답니다..
    그때는 다신 안볼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단지 그 상황이 섭섭하고 괘씸하신거지(어머니가 느끼시기에)
    제가 경우없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아시니까 나중엔 서로 없었던 일처럼 되더라구요.
    물론 별로 달라진 건 없는것 같지만 그래도 이젠 만만하고 함부로 생각하시지는 않는것 같아요.
    그게 중요한 포인트에요...^^
    요는 한번쯤은 꼭 할말은 하셔야 된다는 거에요..
    감정에 휩쓸리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다듬어서 빈틈없이 또박또박 말씀하세요.
    처음엔 못할것 같다가도 연습하면 되더라구요...좀 우습죠?

    그리고 어줍잖은 일로 불편할땐 그 상황을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호출한다고 가지 마시고 요령껏 피하세요..
    여우같이 말할 자신이 없으시면 조금 바보같이라도... 일단 얼굴 안보고 전화로 말하는건 좀 낫잖아요.
    요령껏 끊을 수도 있고...

    도움이 되셨나요?

  • 8. 무슨 경비서나요?
    '06.7.27 4:47 AM (69.235.xxx.231)

    왠 호출?
    할말있음 와서 하라하세요. 그리고 세상에 어떻게 자기가 하고싶은말 다 하고 산답니까... 참...

    그리고 원글님도 조금만 더 신경쓰셔서 필요없이 본인에게 나쁜이미지들을 심어주지 마세요.
    내가 원래 굼떠서, 내가 원래 곰과여서... 그러지마시고요.
    조금씩만 더 신경쓰고 삽시다.

  • 9. ...
    '06.7.27 7:46 AM (218.209.xxx.213)

    michin...... 시누네요.. 그냥.. 지가 모시고 살라고 해요.
    나 아는분은.. 시누들.. 하도 시어머님 문제로 난리 난리.. 해대니까.. 걍 딱하마디 했데요

    "그럼 모시고 가셔서.. 시어머니 편하게 모시세요" 그뒤로.. 암말 못하더이다..ㅋㅋㅋㅋ 실홥니다

  • 10. 손위 시누..
    '06.7.27 9:21 AM (203.251.xxx.119)

    전.. 손위시누가 띠동갑이지여..
    시엄니랑 사이가 한참 안좋을때(문제의 발단은 신랑이었는데 화살은 다 저에게로 오더군요..^^;;)
    제가 조종해서 착한 아들이 그랬다는둥..

    암튼지간에...
    그리하여 시누가 함 보자고 전화가 왔더군요.. 왜냐고 물었더니.. 윗사람이 보자면 보는거지 왜냐고 묻는다고 난리더군요.. 그리곤 자기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대여...
    넘 열받아 제가 전화걸어 소리소리 질렀죠..

    어떻게 시아버지도 그렇고 시누도 그렇고 자기들 할말만 하고 전활 끊냐고.. 난 할말 없는줄 아냐고..
    시아버지는 회사에 있는데 전활걸어 소리소리 지르지 않나.. 정말..
    신랑이랑 그만 사는꼴 보고 싶냐고.. 니네들(물론 전화땐 다른 호칭으로)땜에 못살겠다고..

    그랬더니 전화 자기가 끊은게 아니고 끊긴거라고.. 하면서 황당해 하대여..
    그뒤로 사이 완전 회복되진 않았지만, 시부모한테 잘해라~ 이런 류의 충고 더이상 안하고 간섭안하더군요..

  • 11. 일단
    '06.7.27 9:45 AM (220.64.xxx.200)

    1. 내일은 가지 마세요..
    2. 약속시간 2시간 전쯤에 전화해서 급한일로 못가니 죄송하다고 하고..
    3. 머라 할라구 하면 말을 끊고 아까 말한 급한일 얘기를 하면서..
    4. 좀있다 전화하겠다고 하고 전화하지 마세요..
    5. 그 다음날 전화해서 급한일 아직 해결안되서 어제 전화못했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세요..
    6. 급한일 머냐고 물으면 만나서 이야기한다고 하세요..
    7. 그리고 또 머라구 하면 말을 끊고 나중에 전화한다 하세요.
    8. 이틀 지나서 전화해서 언제 만날까 물어보세요..
    9. 약속장소는 중간(고속터미널이나 잠실쯤?)으로 잡으세요..분당 못간다 하세요..시간이 많지 않다고..
    10-1. 분당으로 기어코 오라하면 말을 끊고 분당까지 갈 정도로 시간여유 생기면 전화하겠다 하세요.
    -그리고 다시는 먼저 전화하지 마세요.
    10-2. 약속 잡히면 다시 약속시간 전에 약속 취소하고 정중하게 사과하세요.
    *남편 통해서 압력이 들어오면 화내지 마시고..
    "정말 나도 형님한테 미안하고 죄송한데 사정이 이러저러해서 못가게 됐고 사과드렸다.
    곧 만나기로 했고 지금 서로 시간조정이 잘 안되서 약속잡는 중이다.
    신경쓰게 해서 당신한테도 미안하다"고 하세요.
    *급한일=본인과 관련된 일로 실제로 만드시면 제일 좋지요.(아이나 친정 핑계는 안되요..들통나거나 흠)
    예를 들면 이번 기회에 직접 건강검진을 받으시던가요..
    나중에 이야기하게 될 때 남편하고 시누이 모두에게 내가 몸이 어디가 안 좋은데 불안해서
    건강검진 받고 치료받느라 그랬다..걱정 끼치기 싫어서 말씀 못드려 죄송하다..일케요.
    또 도움 받을 친구 있으면..돈 문제라고 해도 되구요..근데 이건 흠이 될수도 있겠네요..

  • 12. 윗님..
    '06.7.27 9:53 AM (222.107.xxx.103)

    시간끌고 감정삭히기에 좋은 방법이긴 한데요
    전 시댁과의 문제에서는 가끔 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원글님의 경우도 그냥 정면돌파하세요
    사과할 게 있다면 딱 한가지
    오는 전화 받지 못한거,
    부재중 전화 확인 빨리해서 연락하지 못한거
    그건데, 그거만 사과하고 나머지는 잘못했다는 소리하지 마세요.

  • 13. 제가 보기엔
    '06.7.27 10:03 AM (220.64.xxx.200)

    글쓰신 분이 정면돌파하기 힘드실거 같아요..
    지금 걱정하고 계신 것도 시댁과 완전 문제해결보다는..
    시누이의 호출을 두려워하고 계신듯 해요..

  • 14. 곰같은 며느리 머리
    '06.7.27 2:42 PM (59.6.xxx.123)

    어제 글올리면서도 워낙 답답해서 올린거라 뭐 큰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글을 주시다니
    먼저 감사합니다.
    우선 저도 부른다고 당자ㅏㅇ 갈 필요는 없겠다싶었고요. 사실 시어머님이 더 큰 문제였고요
    오늘 아침 해결해 본답시고 전화드렸다가 당신한데 가슴 맺친 이야기만 한시간 더 듣고 끝냈어요.
    그 전화 끊고 나니 어찌 기분이 더 나쁘던지 사실은 정면 돌파 할려고 걸었는데 제 말은 하지도 못했어요. 어머니 그렇게 우리 한테 봐라 너 속좀 한번 썩어봐라 이런식으로 내려가신건 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래서 여적까지 혼자 속 끓이고 있는 데요.
    내일 다시 전화할라고요 어제 전화하신중에 이런 말씀은 정말 서운했다. 앞으로 그렇게 계속 철없이 속썩이면서 사실거냐. 한번 따져 볼까하고요.
    시나리오 작성하여서 이야기하셨다는 분처럼 함 해볼라고요.
    끈질기게 맨날 집안 시끄러운거 죄송하다고 해서 대충 넘어갈려고 하다보니 서로 문제해결도 안되는 거 같고 저도 시어머니 지독히 미워하고 있어요. 전화를 하고 나면 할수록 정말 지독학[ 미워하는 구나 내 인생을 이렇게 좌지우지 하다니 그런 생각에 분이 가라앉질 않아요.
    이런 감정 이야기한닫고 뭐 달라질까 싶어서 여태 참았는데 큰맘먹고 함 해볼라고요.
    글 주셔서 넘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140 지금 서울 비오나요?? 8 ^^ 2006/07/27 427
314139 조금만일해도 팔목이 아퍼요... 2 팔목 2006/07/27 282
314138 카쳐를 팔고 한경희를 살까? 3 스팀청소기 2006/07/27 604
314137 외국에서의 이혼방법에 대해서.. 2 터질듯한 머.. 2006/07/27 927
314136 바퀴벌레 없애는 방법 6 박멸 2006/07/27 657
314135 못살겠어요...정말. 5 애기 2006/07/27 1,263
314134 하기스 매직빤쮸..저만 이런가요? 5 불편해 2006/07/27 498
314133 키즈쿠킹 진행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크리스 2006/07/27 135
314132 휴대용유모차....몇몇 글은 보았지만........... 2 깜찍새댁 2006/07/27 561
314131 타워호텔 어떤가요? 4 호텔^^ 2006/07/27 703
314130 목초액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손톱.발톱이 새까매져요 ㅠ.ㅠ 1 초 난감 2006/07/27 574
314129 개미잡스 3 아지라앨 2006/07/27 503
314128 돈잘버는 며느리가 좋아,,, 16 슈퍼며느리 2006/07/27 2,423
314127 호박 식혜??? 1 저기요 2006/07/27 272
314126 아랫집에서 저녁마다 모기향을 피우는데.. 2 목이 아파요.. 2006/07/27 1,068
314125 임신 하기 전에 한약을 먹어야 할까요?<도움바래요> 6 한약?? 2006/07/27 320
314124 부산 해운대에 수영장 괜찮은곳 3 부산 2006/07/27 376
314123 아이맘 프리미엄 가입하는게 좋을까요? 4 예비엄마 2006/07/27 335
314122 예물시계 어떤게 좋을까요? 9 시계 2006/07/27 937
314121 여의도 여고 어떤가요? 3 이사가야하는.. 2006/07/27 388
314120 제주도에 꼭 가야하는 곳 알려주세여. 9 제주도여행 2006/07/27 818
314119 영화 '괴물' 보고 왔어요^^ (안보신분 클릭금지,리플에 스포일러가 있어요ㅠ.ㅠ) 15 ^^ 2006/07/27 1,611
314118 처음 집 마련시 대출문제! 3 영주 2006/07/27 440
314117 패밀리 레스토랑 돌잔치 8 ^^* 2006/07/27 1,221
314116 휴가 어떻게 보내세요?? 6 고민중 2006/07/27 581
314115 수영복에 대해 좀 물어봐요 5 수영복 2006/07/26 531
314114 음력 생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윤달?? 2 음력어려워 2006/07/26 406
314113 서울숲 괜찮나요? 궁금 2006/07/26 149
314112 하기스 선물 대잔치 응모 선물이 왔는데.. 선물 2006/07/26 377
314111 시누의 호출인데 이럴땐 어떻게 ? 대략 난감모드입니다. 14 곰같은 며느.. 2006/07/26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