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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른다니깐!!!
악마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06-07-16 01:03:50
엄마의 생신으로 어영부영 가족이 모였다.
어영부영도 아니고 각자 시간에 맞춰 오갔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올케의 가게일로 인해 올 해 생신상은..
언니와 내가 가소로운 우여곡절 끝에 차려냈다.
정말 별로 손 갈 음식들도 아닌 것을 가지고
말은 왜그리도 대대한지 모르겠다.
어제저녁 언니와 헤어져 오는 길에
언니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내가 살짝 바꿔 버렸다.
...오늘 아침까지 비밀번호 알려달라 전화하는 언니..
점심값 2만원 보내주면 알려주겠다고 했더니
번호 먼저 알려달란다.,
'누굴 바보로 알어?? 먼저 보내. 그럼 알려줄게' 했더니
'너 정말 왜 그래?? 응? 왜그러냐고..그러면 나 그냥 대리점 간다. 가서 풀어달랜다'
'맘대로 하셔~'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언니 휴대폰에 계속 문자를 날렸다.(대체 무슨심보?)
물론 열어볼 수 없고
계속 궁금하게 울려대는 문자 알림음만을 들어야 했을 것이다.(악마적 효과)
...오후..다시 전화가 왔다.
'...빨랑 알려줘..너 정말 왜그래..'
시침 뚝 떼고 '..알려 줬잖아..문자 보냈는데?'
'...잠귀어 있으니 어떻게 열어 보냐..' (나도 아는 사실!)
살짝 놀리는 투로..'아~참..그렇지~근데 돈은 보냈어?'
이젠 완전 협박범이다.
그것도 아주 치사하게 푼돈이나 뜯어 제끼는 양아치!
아! 물론 그녀는 천원도 보낼 사람이 아니라는걸 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오후가 되서야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언니가 다시 묻는다.
'근데..너 정말 왜 그래??'
'나도 모른다니깐..그냥 알려주기 싫었어~'
황당했을 것이다. 나도 황당한 걸 뭐!
정말 왜 그랬을까??
//////////////어쩌면 이 글은 제 언니도 볼지 모르겠네요.
언니도 82팬이라서요^^*
IP : 203.81.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7.16 1:40 AM (222.101.xxx.93).......갑자기....제가 그입장이 된다 생각해보니.....주체할수 없을만큼 열받았을거같아요.....저라면 제동생에게 똑같이 해줄것이야요..........ㅎㅎㅎㅎㅎ
2. workshop...
'06.7.16 2:04 AM (125.176.xxx.177)..................
3. 허
'06.7.16 2:15 AM (222.117.xxx.193)왜 그러셨나요? 너무 더우셨었나요.
4. ...
'06.7.16 2:56 AM (211.178.xxx.137)너무 하네요. 뜬금없이 웬 심술? 그냥 넘어가주다니 정말 착한 언니네요. ㅡ_ㅡ
5. ....
'06.7.16 9:32 AM (218.49.xxx.34)괜히 그러신게 아니라 생신상 같이 차리며 빈정이 상하신거군요
글속 숨은뜻을 그리고 님에 마음을 이해 할거 같아요 ^^6. 지나가다
'06.7.16 10:10 AM (222.239.xxx.173)애도 아니고 참나...
제가 그 언니였음...7. 그러게.
'06.7.16 11:07 AM (59.187.xxx.93)뭔 뜻인지 모르겠네요.
8. 강두선
'06.7.16 11:40 AM (211.195.xxx.114)자매간에 그렇게 싸우면서 정이들겁니다.
그래도 언니에게 안 좋은일 닥치면 가장 먼저 팔 걷어 붙이고 나서줄 정 많은 동생으로 느껴지네요.
^^9. 하하
'06.7.16 2:01 PM (211.105.xxx.233)양지국거리1키로 전각불고기1키로주문할께요
10. 원글이
'06.7.16 2:41 PM (203.81.xxx.144)^^* 리플보니 모두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정말 안하던 짓이라)
지금도 정확한 제 속을 모르겠거든요~
별다른 글은 아니지만 읽어주시고 리플 남겨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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