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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에 관한 글들을 보며...
고 3어머님들의 걱정어린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달린 수많은 리플들도 보았습니다
저도 그 중의 한 글에 리플을 달기도 했습니다만
다른 리플들을 읽다가
가슴이 답답해져서 글을 씁니다.
대학은 절대 취업 양성소가 아닙니다!
물론 취업이 힘들다는 거 압니다.
그러나
어떤 대학도 취업을 입학만으로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의대요?
치대요?
의대, 치대 적성에 안 맞아
학교내내 고생하고
직장생활하면서도 힘들고
결국 몹시 우울한 인생을 살고 있는 친구들 많이 보았습니다.
교과과정 내내
죽도록 외우기만 해야하고
엉덩이에 땀띠나도록 공부하고
끝이 없는 수련의를 마쳐야 하고
하루종일 환자의 입을 들여다보아야하는 그 직업에
왜 적성이 없겠습니까?
교대요?
교사 역시 어떤 직업보다도 적성과 사명감이 중요합니다.
직업의 세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저는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제 남편은 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모두 마흔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만
학창시절
저는 전교 10등 정도였고
남편은 중고교 내내 수석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
의대 권유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이과를 써보지 않겠냐고 하셨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말려주셨습니다.
네 적성을 생각해라.
원서를 쓸 때 법대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러나 워낙 글쓰기를 좋아하는
제 적성을 아시기에
강하게 권유하지 않으셨습니다.
남편 역시
부동의 전교 1등이기에
의대 권유 받았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꿈대로 수학과를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좋아하는 글쓰는 일로
소위 말하는 억대 연봉입니다
학교다니는 내내
너무 즐거웠고
수업시간 내내 두근거렸으며
일하는 것 역시 행복했습니다.
한번도 제 전공과 직업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전공과 직업으로 살고 싶습니다.
남편 역시 전공을 살려
매일 수학책을 들여다보며
즐겁게 연구하고 공부합니다.
남편 역시 억대 연봉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연봉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의대와 법대를 강요하지 않은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취업이 어려운 세상인 것은 압니다.
그러나
직업도 배움도
아이들의 다양한 개성에 맞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즐겁게 일인자가 될 수 있는 법입니다.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의사, 교사, 법관이 되겠습니까?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하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십시오.
재미없는 얼굴로
취업만 걱정하다
이십대를 보내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희 부부
대학 내내 아르바이트해서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았고
결혼도 각자 번 돈으로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5천만원이라는 거금을 부모님이 주셔서
그걸로 전세 얻어
계속 저축해서
후년에는 강남에 있는 삼십 평대 아파트에 살게 됩니다.
좋아하는 학문을 공부하는 기쁨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매진하는 기쁨
그 기쁨을
여러분들의 아이들이 잊어버릴까
걱정이 됩니다.
돈을 따라가면 정작 돈을 갖지 못 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일을 따라가니 돈이 따라오더군요.
아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이끌어주세요.
만화가 좋다면 만화가가 되게 하시고
요리가 좋다면 요리사가 되게 하시고
사학자가 좋다면 사학자가 되게
철학자가 좋다면 철학자가 되게 해주십시오
1. .....
'06.7.13 10:43 PM (210.205.xxx.166)부럽네요....
원글님은 행복할 줄 아는 분이신것 같아요 ^^2. 근데..
'06.7.13 10:49 PM (211.58.xxx.209)딴지 걸려는 거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님도 결국 억대 연봉, 적지 않은 연봉이라는 조건을 말씀하시니..
어중간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죠.
저는 억대 연봉도 아니고 대충 시간 좋고 그럭저럭 먹고 살기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전문직이 아니기 때문에 시류에 흔들릴 수밖에 없더군요.
저희 여직원들끼리 연금 받을 수 있을 때까지만 다니자~ 했던 것이 엊그제인데
지금은 4년을 버틸 수 있겠느냐 걱정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만화가 좋아서 만화가가 되어도, 요리가 좋아서 요리사가 되어도..
철학자가 좋아서 철학자가 되어도 근근히 먹고 사는 정도밖에 못된다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잖나요.
모두가 피라미드의 꼭대기의 올라설 수는 없으니까요.
공부하는 과정은 똑같다 해도.. 그 과정 이전에 10개 중 9개를 가진 사람과 10개 중 2개를 가진 사람이 똑같은 결과와 그 결과에 대해 만족도를 가지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걸 아시는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의대, 교사.. 이야기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봅니다.3. ..
'06.7.13 10:52 PM (210.121.xxx.47)조심스럽게 답글 답니다.
저 S대 나왔고 가족들도 거의 SKY입니다. 친구들도 다 S대에요. 그런데도 졸업하고 다시 의대, 치대, 한의대 들어갔습니다. 제 친구들 원하는 전공 하겠다고 의대 가라는 부모님 뿌리치고 들어왔던 아이들입니다.
한국의 노동 시장은, 노동 강도는 세고 급여는 그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전문직이 아닐 경우 대기업과 공사 정도가 현실적인 대안이며, 그 안에서 억대 연봉 받기 힘들다는 것은 원글님도 아실 겁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억대 연봉을 받거나, 최소한 생계가 문제되지 않을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적성이 아닌 아이에게 의대, 법대 가라고 떠미는 것도 위험한 일이지만, 원하는 일을 하면 돈이 따라온다는 이상주의적인 생각을 주입하는 것은 그 못지 않게 위험합니다. 제가 보기에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으려면, 첫 직장에서 연결을 잘 시켜 잘 풀리거나(운이 좋거나), 남들이 다 나가떨어질 때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독하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독하다는 것과는 기준이 다를 정도로 버텨야 하지요.
저는 제 주위의 아이들에게 되도록 이름난 대학 가고, 되도록 고시를 보라고 권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이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수년간 일하고 건강을 다 해친 후에 비로소 얻은 결론입니다.4. ...
'06.7.13 10:52 PM (210.92.xxx.86)하고 싶은 일은 그저 취미로 할 수만 있도록.. 하고 싶은 일 조차 먹고 사는 문제와 연관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
원글님은, 하고 싶은 일이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되어도 즐겁고 행복하시던가요?
그리고 또 부모님들이 진학에 관여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요즘 아이들은 자기가 무얼 하고 싶어하는지 잘 모릅니다. 돈 많이 버는거 하고 싶어한답니다 ^^;
그래서 스스로도 의대. 법대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 너무 많습니다..
세상이 그리 만든거겠지요..
부모가 가라 한다고 가 의대가고 법대 갈 수 있으면.. 차라리 그 세상이 행복한 세상일거에요..
최소한 입시지옥은 없을테니까요..5. 그렇게 하고도
'06.7.13 11:03 PM (219.240.xxx.21)사는 걱정이 없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남편 최첨단기술분야에 이름도 있고 실력자로 알려져있어도
경제생활과 타협안하고 사니--물론 본인 고집대로 의대말고 공대로 간겁니다--
또래의 전문가보다 훨씬 못법니다.6. 님도
'06.7.13 11:05 PM (211.58.xxx.87)억대연봉이니 또 선택해도 그전공 그직업을 가질테죠
만약 박봉이면 그런 생각 할수있을까요?7. 저도
'06.7.13 11:10 PM (222.96.xxx.223)조심스레 한 마디 합니다.
제가 바로 원하는 전공 택해서 인생을 즐겁게 살며 대학시절 대학원 시절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고 적성에 맞았던지, 그 흔한 결강 한 번 없이 대학시절 마쳤고 동아리 활동도 정말 열심히 해 가면 장학금 4년 내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전공으로 가장 좋은 조건으로 취직을 했는데도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는 돈이지요. 제가 택한 분야는 평균 임금이 낮기로 그룹 내에서 아래쪽 일이등을 다투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그나마 대기업에 들어가 나았지만, 규모가 작은 곳은 교통비 수준의 임금이었지요.
저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나이 40조금 넘어 은퇴하는 선배들 모습도 제 회의를 부채질했고, 제 적성이 회사에서 받아들여지려면 그 적성이 요구하는 것과 전혀 다른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는 데에도 당황했습니다. 제가 적성을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제 두 번째 선택이 혹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같은 것 아니냐 할 지도 모르지만, 아닙니다. 저는 어머니가 돈 다 대준다 다시 의대 가라 할 때 죽기 전엔 절대 안 간다고 말했었습니다.
예전 전공을 저는 아직도 너무나 사랑합니다. 아직도 그 분야 잡지를 보고 길거리를 걸으면서 쇼핑을 하면서 예전처럼 관심을 갖고 둘러봅니다. 하지만 이젠 이건 취미로 남겨둘랍니다. 제가 원하는 걸 하려면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걸 알았습니다.8. 저도
'06.7.13 11:12 PM (222.96.xxx.223)정말 원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벌려면,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적성에 몰입하기보다는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편이 낫겠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9. ...
'06.7.13 11:15 PM (61.252.xxx.84)부모가 인생의 선배로서, 진로에 관여하는게 실패율이 낮지 않나요?
시행착오는 부모대에서 끝내고, 자식에게는 좀더 안정된 삶으로 안내하구요.
원글님 말씀 무슨뜻인지 충분히 알겠는데요.
결국 억대 연봉, 강남의 아파트,,, 다 이루셨기 때문에 하실수 있는
말씀인것 같아요.10. ...
'06.7.13 11:20 PM (211.109.xxx.125)원글님 말씀...
위의 댓글에 달린 님들 말씀..
다 맞는 말씀들입니다.
원글님 말씀대로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이
만화쪽인지... 요리쪽인지.... 음악쪽인지...
파악할 기회조차 제대로 없다는게 전 가장 한탄스럽습니다.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을 존중하는 교육....
정말 안될까요...11. 쩝
'06.7.13 11:38 PM (59.29.xxx.212)학생 때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 교육을 받았어요. 부모님도 그렇게 가르쳤고 책에도 그렇게 나와있었습니다.
취직할 때쯤 되니까 갑자기 세상이 바뀌더군요. "가난한 아빠는 멍청한 아빠인거다"라고 설파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그에 걸맞게 나라도 한 번 뒤집혀 주고(순서가 거꾸로였나..시간 지나니 헷갈립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알고 보니, 살다 보니 돈이 최고더라고 합니다. 저도 그런가보다, 내가 잘못 알았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느낍니다. 어렸을 때 배운게 맞구나, 내가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가르쳤다더니, 그 말도 어느정도 맞구나, 돈은 정말 전부가 아니구나.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외치네요. 돈이 전부라고. 또는 돈이 전부인 것 "같"다고.
댓글 읽다 보니,
많은 분들 행복의 잣대가 돈이군요.
사람 마다 다른 거고, 상황 마다 다른거라 비난할 마음도 비판할 마음도 없습니다만, 안타깝긴 하네요.
결국 깔때기의 구멍은 "돈"이라는데,
전 아무래도 그건 아니것 같거든요.
원글님 핵심도 "좋아하는 걸 하면 돈이 온다" 가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걸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자" 인 것 같은데.
결국 행복이 돈 아니냐...라고 하면 또 할말은 없어지지만...어쨌든...로긴까지 해서 댓글에 동참을 하긴 했으나,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만 보탰군요.12. 쩝에덧붙여
'06.7.13 11:42 PM (59.29.xxx.212)참,
행복을 느낄만큼 돈 벌려면,
의대나 교대로도 쉽진 않더라구요.
아, 슬픈 현실.13. ....
'06.7.13 11:46 PM (211.58.xxx.209)돈이 행복의 잣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기본이 되는 돈이 없이는 행복하기 어려운 게 현실 아닌가요.
솔직히.. 호의호식은 못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만 없는 정도의 벌이만 된다면 저도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데 올인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나요. 보통만큼만 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니까요. 남들 하는 것처럼 때되면 짝 만나 결혼하고 자식 낳아 행복하게 산다는 거.. 밑바탕 없이 정말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전 친정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내내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이 돈 때문에 힘들어하고 주머니에 넣을 줄만 알지 꺼낼 줄 모르는 냉랭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니 가족이란 게 어떤 의민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지내다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은 얼마 안 되지만 자식 없이 둘이 버니까 그런대로 살아지고 행복하더라구요. 밖에서 보면 가진 게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집은 있고 매달 들어오는 돈이 있다는 전제가 없다면 결혼전과 다를 게 없다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있어 돈은.. 그런 정도의 밑바탕이 되어줘야한다 생각합니다.
억대연봉..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그러나 아둥바둥거리지 않을 정도라면 솔직히 지금보다는 더 벌어야하더군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서라도.(비교하면 끝도 없을테니)14. ..
'06.7.13 11:55 PM (210.121.xxx.47)yccc.co.kr 연세상담코칭지원센터로 문의하세요 . 연세대학교 연시원에서 하는거라
실습생들도 있고 ( 무료상담도 가능하다는거죠. ) 일반상담 -아주 전문적인 상담사도 있습니다.
사정에 맞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담사를 소개받을 수 있어요 .
아이들 놀이치료로 잘 하시죠. 특히 부부상담인 경우.. 아주 잘 하시는 선생님 많으시니 전화해서 소개받으세요. 센터는 마포에도 있고 학교 안에도 있습니다.15. 저쩝이에요
'06.7.14 12:03 AM (59.29.xxx.212)앗, 다시 들어와봤더니 제 댓글에 ..님의 댓글이 달려있네요.
나를 제외한 이 세상은 돈에 적성을 희생시켰어! 라고 단정하는 건 아니에요..저도.
사실 애매하죠. 저도,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세상을 향해 외칠만큼 호기로운 사람도 아니고, 제가 겪어봐도 그건 아니고요. 돈 때문에 죽도록 고생하고 행복이란 사치스러운 단어는 커녕 왜 이렇게 힘겹게 살아 있어야 되는지 생존 자체를 저주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잖아요...우리 주변에.
제 주변에도 이제 와서 한의대를 가야 하나 고민하는 친구들, 교대를 가려면 편입이 낫겠냐 수능이 낫겠냐를 고민하는 선배들, 내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보낸 젊음의 댓가가 고작 이것인가 좌절하는 후배들 사실 참 많아요.
갑갑한 현실이죠. 정말..
제가 진로를 선택하려 했을 때, 많은 어른들이 했던 말, 일단 시험봐서 %%사 되어 안정적인 현금흐름 만들어 놓고 너 하고 싶은 건 취미로 하라던, 그 말, 백번 이해 합니다. 저도.
그런데...%%사가 되어 현금흐름이 안정되어도, 눈을 씻고 눈을 비비고 주변을 둘러봐도, 행복하고 만족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란 말이죠...그래서, 오잉, 이것도 아닌가봐,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저는.
참, 답답하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삶이고, 뭘 해서 먹고 살든, 행복해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열쇠를 찾는게 우리 숙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16. 궁금한 건
'06.7.14 12:06 AM (58.143.xxx.85)글쓰는 직업으로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뭔가 싶으네요.
1. 기자 - 보통 회사원보다는 월급이 많은 분야이긴 하지만, 억대까지는 안되죠.
2. 카피라이터 - 역시 보통 회사원 정도이죠. 아주 탁월한 경우는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이사급 카피라이터라든지.. 이 경우시라면 정말 대단한 능력을 지니셨을듯
3. 평론가 - 명예는 있겠지만 억대 연봉일 수는 없고, 책을 내셔서 그걸로 인한 수익을 포함할 순 있겠으나 억대의 사람은 없지 않았나 싶네요
4. 홍보대행사 - 보통 회사원. 억대 연봉을 받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조앤 리 정도 본인이 직접 경영자이면 몰라도.
5. 저술가 - 베스트셀러 작가라면 인세를 많이 받겠지만 이렇다면 연봉으로 표현하지는 않으셨을테고.
6. 기업 홍보부 - 홍보이사라든가 하는 임원급이 되는 경우에는 가능하긴 하겠네요. 원글님 글로 보아서 나이가 그리 많으신 편은 아닌 것 같고, 역시 이 경우라면 정말 '탁월'한 능력이셔야 할듯
7. 드라마작가 - 요즘 능력있는 드라마 작가의 품귀 현상이라서 계약금으로 입도선매도 되기는 하죠. 확인된 바는 없으나 회당 2천만원 설도 기사에선 보기도 했구요. 억대 돈을 만지시는 건 가능하겠네요. 그런데 역시 연봉으로 표시한 것에서 갸우뚱
8. 브랜드네이밍 전문가 - 글로 먹고산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언어를 사용하니깐. 이 쪽 시세(?)는 잘 모르겠네요. 역시 경영자나 되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9. 교수 - 사립대 교수라면 가능하겠네요. 일찍 교수가 되셔서 연차가 쌓이셨거나, 프로젝트 등 실적이 아주 우수하신다면. 그런데 교수는 글로 먹고 살기보다는 말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아,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더 이상은 안 나오네요.
어쩄거나 억대 연봉은 그리 쉬운 건 아닐듯합니다.
직종의 문제보다는 능력의 문제이신 것 같고.
원글님의 능력은 아주 우수하신듯 합니다. 부럽네요.
그래도 혹시 직업교육 시켜준다 생각하시고 어떤 직종이신지 귀띔 해주실 수는 없으실까요?
저는 학교 다닐 때 원글님 의견처럼 좋아하는 걸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직업의 사례를 학생들에 알려주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17. 저도....
'06.7.14 1:58 AM (61.255.xxx.3)저도 궁금해요
글쓰는 일로 억대연봉 받을 수 있는 직종이 뭔지....
부모님이 의사, 변호사 이런걸 제안하는 이유중에는....
다양한 직업, 다양한 성공사례를 보지 못해서기도 하거든요
학생도 마찬가지구요
글쓰는걸 좋아해도....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다
어떤 쪽으로 진로를 잡아야겠다는 비전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구요18. ???
'06.7.14 2:16 AM (221.140.xxx.222)이름 대면 다 아는 유명작가가 저랑 굉장히 가까운 사람이라 글 쓰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인데
글 쓰는 사람의 억대연봉이란 게 대체 뭔지 감이 안 잡히네요.
그건 그렇고 억대 연봉 아니고 수입이 적어도
아니, 수입이니 비전이니 그 모든 걸 떠나 내가 좋아하는 일 하니 너무너무 행복하다,
고로 아이들한테 법대 교대 강요하지마라
이런 글이었으면 더 설득력 있겠는데요...
그리고 법대 교대 나온 사람도 원글님만큼 행복 안 하다고 말 못하죠.19. 음
'06.7.14 2:20 AM (222.234.xxx.103)진짜 학교마다 다른가봐요...
아이가 그런 주변머리가 없고. 제가 학교엄마들이랑 멀리하자 주위라 아닌 번호가 없어요.
에거 저 어쩌나요...20. ???
'06.7.14 2:33 AM (221.140.xxx.222)나 꼼수 티셔츠에 인쇄된 캘리그라피네요~
21. ,,
'06.7.14 10:28 AM (210.94.xxx.51)댓글은 안읽어보았지만..
원글님은 아주아주 몹시몹시몹시몹~~~~~~~~~~~~시 드문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를 토대로 일반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설득이 안될거같네요..22. 88888
'06.7.14 10:00 PM (58.238.xxx.30)억대연봉 받을 만큼 글솜씨 뛰어나 보이지 않는데요. 죄송하지만.
설득력 없어보이구요.
결정적으로 난 억대연봉이다 밝힌게 설득력 확 떨어지네요.
님은 억대연봉이라 원하는 일 한거에 만족하는거 아닌가요.23. 동의
'06.7.15 12:52 AM (203.142.xxx.170)전에 서울대에서 1등하던여자를 본적있는데...결혼해서 애3에다 돈에 허덕이니 그 빛나던 졸업장이 빛을 다 바래 버리더군요.
뾰족한 성격에 입 열때마다 돈,돈,하니..정말 그녀?를 통해 진정한 돈의 가치를 알앗답니다.
그녀의 말이 앞으로는 공부 잘하는것.. 상당히 평범하니 자기가 좋아하는것 ,잘하는것을 찾는것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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