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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반근을 앉은자리에서 해치웠어요..

오마이갓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6-07-13 22:26:09
비가 그치고 나니 24개월 된 아들아이가 나가자고 졸라대서 그래..까짓거 나가자..싶어 나갔지요,,바람이나 쐴까 싶어 나갔는데 얼마전부터 먹고싶던 삼겹살을 사다 집에서 구워먹을까 싶어지더군요...ㅎㅎ

남편은 일때문에 오늘 많이 늦고...아이와 둘이 저녁 해결해야 하는데..에라 모르겠다 삼겹살 반근을 사고 상추와 양파도 사고...예따 기분이다..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개구리중사 케로로 스티커북도 한권 사주고..평소 과자의 위해성때문에 안사주는 과자도 두봉지 사들고...

두 모자가 룰루랄라 손잡고 집으로 돌아와서...삼겹살 한판 구워 상추쌈에 볼터져라 먹고..아이는 아직 어려 삼겹살 먹을줄 모르는듯하여 작게 잘라 밥과 반찬사이에 끼워넣어 주니 냠냠 잘먹고..

TV보며 삼겹살 반근을 앉은 자리에서 해치우고는 기름묻은 그릇들 죄다 식기세척기에 돌리고 캔커피 하나 따서 먹으며 앉아있으니 지상천국이네요...ㅎㅎ 창문은 활짝열어 바람 시원하고 아이는 케로로 스티커 놀이에 바쁘고...소화를 좀 시키고 나서 두 모자 한바탕 욕실에서 개운하게 목욕하렵니다..

사실 어제까진 바쁜 남편...삼겹살 먹고싶다 노래를 불러도 들은척도 하지않아 내심 뾰루퉁 했는데 우리 아들이랑 이리 먹고 나니 비싼 고기집에 돈 안쓰고도 삼겹살 반근 6천얼마에 이리 행복하니 좋네요

모두모두 행복한 밤 되세요...지지고 볶고 사네 못사네 해도 가끔 있는 이런 여유 이 맛에 사나봅니다...
IP : 222.101.xxx.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습니다
    '06.7.13 10:39 PM (211.53.xxx.10)

    님!잘하셨슈~ㅎㅎ
    삼겹살 반근 얼마 안됩니다.그런데 배 부르면 기분좋습니까 님께서는?
    저는 게걸스럽게 먹고나서는 먹을때 기분과는 틀리게 짜증나죽습니다.ㅎㅎ
    이게 다 살로 가지 싶은게 막막 화가 엄청시리 나요.
    듣는 제가 배가 부른 느낌입니다.ㅎㅎ

  • 2. ..
    '06.7.13 10:54 PM (211.246.xxx.12)

    허걱.. 삼겹살이 금값이긴 한데 반근이 6천얼마 해요? 넘 비싸네요...

  • 3. 저희 부분
    '06.7.13 10:58 PM (211.202.xxx.52)

    둘이 삼겹살 한근반입니다....
    요즘 가격압박 넘 심해요..
    입은 고급이라 녹차나 올리브들어간 돼지 아님 맛없어서 못먹겠궁..
    에휴~

  • 4.
    '06.7.13 11:01 PM (220.81.xxx.139)

    반근가지고 뭘..
    한근쯤은 드시고 자랑하세요. ㅎㅎㅎ

    울딸도 얼른커서 삼겹살좀 같이 먹었음.. ㅠ_ㅠ

  • 5. 저희는5가족
    '06.7.14 8:03 AM (221.153.xxx.119)

    한근을 채 못먹어요
    고기보다는 야채를 더 선호하는편이라
    그나저나 간만에 정육점 갔더니 아니 삼겹살이 한근에 1만원이더군요@@

  • 6. ㅎㅎ
    '06.7.14 8:57 AM (211.227.xxx.200)

    저도 엊그제 삼겹살 먹었어요 보통은 신랑이랑 둘이 반근먹는데
    그날은 한근 거의 먹었네요 ^^ 2돌 딸래미도작게 잘라서 쌈 사줘야 먹어요
    맛은 알아가지고 ㅎㅎ
    반근은 기본...요새는 한근에 만원도 기본..더비싼게 많더라구요

  • 7. ㅋㅋㅋ
    '06.7.14 10:39 AM (61.33.xxx.133)

    잘~~하셨네요..ㅋㅋ
    그런데..윗분들 말씀대로..삼겹살 반근은...기본 아닌가요??ㅋㅋㅋ

  • 8. .
    '06.7.14 6:25 PM (124.46.xxx.169)

    앉은 자리에서 삼겹살 두근 먹는 여인네도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고기류 넘 좋아했어요.
    것도 고기만 먹는 건 아니고 야채 이것 저것 다 넣어서 엄청 크게 쌈 싸 먹어요...
    두근 먹으면 밥 안 먹구요.
    두근보다 적게 먹음 꼭 국수나 누룽지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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