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남자는..이런 말 너무 싫다..

[이 남자가 싫은 여자]

회사에서 같은부서에 근무하는 이 남자..

41살..
키 180 몸무게 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음..

8살 아들 4살 딸..
7살인가 8살인가 어린 착하고 마른 아내(얼굴은 모름)가 남편과 시부모께 참 잘하는듯..

넉넉한 살림살이..
우리회사 월급 뻔하지만 씀씀이를 들어 보니..
대형아파트에 살며 해외에 부동산투자까지 하는 본가에서 아파트 사주고 생활비를 대주는 듯..

형제는 2남2녀..
이 남자는 둘째이자 장남..

예의바르다..착하다..일도 머 잘한다고 하긴 그렇지만 상사들이 좋아한다.
특히 여자들한테 참 잘한다.
문은 꼭 잡아준다..식사메뉴는 여자들이 정하게 한다..무거운거 여자들이 드는걸 못본다..
아무리 나이어린 여자한테도 반말하는걸 못봤다..

나는 그런데 이 남자가 싫다.
왜냐?
하루에 한두번씩 이 남자 입에서 나오는
"여자는.."
"남자는.."
이 말이 너무나 듣기 싫어서다..

이 남자가 여자들한테 질문할 때면..
"여자들은 육감이 뛰어나죠?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요.."

어떤 사람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하고 있었다..
상사 한분이 그 사람을 모른다..
이때 이 남자의 설명 첫마디..
"그런데 그 사람 여자입니다."

사무실에 한 학생이 배달을 왔다..
참한 인상에 집안일 돕는게 예뻐보였다..
학생 돌아간 다음에 다들 칭찬했다..
이 남자 하는 말..
"보통 아들한테는 저런 심부름 안시키는데..학생이 참 착하네"

아...예를 들자면 끝이 없겠다..
차라리 여자들한테 친절하지나 말든지..
무슨 생각인지..

오늘도 누군가와 전화하면서 내뱉는 이 남자의 말..
"근데 여자야.."

내 귀를 막고싶다..정말로..

[저도 싫어요^^]

그 사람 본질은 '마초'같네요. 사회적으로 매너좋은 것과 남성우월주의는 별개더라구요, 제가 겪기에도.

[특이하네..]

특이한 성격이네요. 여자 남자 구분지어서...자기 생활이 편한가..-_-;;;

참..신기..

[아.]

뭔가 남자라는 데서 오는 컴플렉스가 있나..

[..]

여자보기를 어린아이보듯해서 친절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약간의 무시도 있었다는...)
차라리 여자라고 특별히 대접안해주는 남자가 나은걸까...헷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