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이다!!!!

[도움주세요.]

조용한 오후,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 장식장 위에 뒀던 복분자 원액이 폭발했어요.

그 전날 걸러 술담그고 원액은 큰 와인병에 담아뒀던 건데,

어찌 하루만에 온 천정을 엉망으로 만드냐고요....ㅡ.ㅜ

거실 한구석이 천장에서 벽을 타고 바닥까지 흘러내리는 복분자 원액땜에

예쁜 보라색으로 물들었답니다.

딴거야 닦는다고 하지만 벽지에 물든 얼룩은 어찌 제거하냐고요.

어찌보면 CSI의 유혈 현장을 방불케 하는군요.

도움 바랍니다.

벽지에 묻은 얼룩 확실한 제거방법 아는 사람 알려주세요.

p.s 폭발하는 순간 울딸내미 "그러길래 조금씩 담으라고 했지."

피해상황 - 책장에 있던 딸내미 전집, 오디오 & 카세트(닦는다고 물을 부어서 회생불가능할듯함),

                예쁜 인형 다수, 5kg 복분자 원액.

[잠오나공주]

아 어쩐대요??..

[오마나]

그게 가스때문에 폭발도 하나요?
무섭네요.
전 매실 담글때도 가스 안 빼 주고 그냥 했는데도 아무 이상 없었는데, 조심해야 겠어요.
아이고, 얼룩 빼는 세제를 희석해서 닦아보면 안 될까요?

[어이하나]

결국 도배했다던데..
시어머니 친구분 댁 2집이나
복분자 담그셔서 피티병에 주시며 어찌나 신신당부하시던지 흔들지 말아라 따뜻한 곳 안된다.조심조심 병마개 돌리거라. 한참 설교 들었네요.

[폭발물주의]

저희 집은 초고추장 병이 터졌었어요

[..]

복분자, 달래같은 건 계속 발효되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냉장보관 하시든지 뚜껑을 살짝
열어두신다든지... 저 옛날에 달래원액 그렇게 뒀다 한 번 터진 적이 있지요;ㅁ;

[벽지가]

실크벽지면..살짝 세제뭍혀서 닦으면 안되나요?
합성벽지면 방법없는듯 하네요.

[...]

저 아이가 복분자 즙 먹다가 토한적 있어서
벽지에 튄적 있었거든요..얼마전에..
그때 제가 락스와 물을 반반정도 섞어서 베란다 청소하고 잇던중이셔서
벽지를 그걸 뿌려서 닦아봤더니 지워졌어요..
그래도저희 벽지는 잔꽃무늬라 그렇게 많이 표시는 안났었는데..

[저도]

아이 돌 전에
훼미* 쥬스 병에 술 담아서 색깔 이쁘다고 책장에 올려놧다가
한밤중에 폭발하는 통에,
그게 파편이랑 그런 것도 문제 지만
사람이 자다가 얼마나 놀라는지 안겪어보면 몰라요
하여간 온방에 그 두꺼운 유리 파편이랑 내용물.....
다행인건 유리 조각이 아기를 피해갓다는거!!
생각함 아직도 아찔해요
제 발등엔 아직 4cm 정도 흉터 잇거든요
저 그뒤로 절대 술 안담궈요......
특히 술병을 움직이거나 햇을 때,
조심 하셔야되요....

[원글이]

오마나. 결국 도배해야하나요.ㅡ.ㅜ
그래도 애아빠가 저녁에 와서 후다닥 치워준 덕에 지금은 벽지만 흔적이 남았답니다.
발효된다고 듣기는 했지만 설마 했죠. 그렇잖아도 항아리에 담어말어 하는 사이에
하루만에 폭발했습니다.
거실창 버티칼도 물들어서 버려야 할듯하네요.
원액도 아깝고 이래저래 손해가 많네요.
울집은 병은 안 깨지고 뚜껑만 날아갔는데 뚜껑은 어느 구석에 숨었는지
아직 못 찾았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123]

그래도 사람 안다쳐서 다행이예요...

[수성]

복분자액은 포도액 등과는 달리 물에 잘 지워지던데요.
행주에 묻은 액도 빨고 나면 없어졌고요.

버티컬, 인형 정도는 세탁 해보세요.
가전제품도 행주 등으로 닦으시지....
윗분처럼 락스를 뿌려두고 그래도 흔적이 보기싫으면 도배하셔야겠네요.

안 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

[택배]

친척집에 보리쌀 보냈는데
택배에서 연락왔습니다.
어떤 복분자가 터저서 보리망첬다고..
1달반 후에 배상해준다고 합니다.

복분자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