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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핫이슈..이혼의 영향
저 어젯밤에 이혼엄마의 상념으로 글 올린 사람입니다.
참 여러분들 다양한 생각도 많으시구요.
저도 이혼해서 애 데리고 혼자 살면서 여러분들 생각하셨을법 한 일들 많이 격었어요.
처음엔 화나고 분하고 그러지만(왜 분한가? 내가 너보다 뭐가 못나서 니가 날 그렇게 말도 안돼는 원시적 짧은 두뇌로 나를 비웃는고?이런거요--;)
애를 키우며 또 사회생활 하며 나이를 먹어가며 배우고 느낀것은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상처를 주고 받고 진정 자기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의사소통 하는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많이 취약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살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것이 배우자의 사별이고 그 다음이 이혼이라는거, 아세요?
(공교롭게도 이 두 건 다 결손 가정의 원인이군요.)
살면서 맞부딛치게 되는 인생의 거대 물결은 아무리 대비한다 해도 휩쓸려버리고 자기를 놓아 버리게 하죠.
단지 이혼한 가정이라서 분노를 제대로 해결못하는게 아니란 거에요.
분노 조절의 문제는 그 사람이 어떤 의사소통을 배우고 어릴때 부터 어떤 존재로 대접받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게 본능이라고 합니다.
다 사랑하고 다 행복하고..그럼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그게 잘 안 돼죠.
그리고 그런 일을 겪었을때 이론이나 제3자라면 참 객관적이고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여기서 변수는 그런것을 통과해야하는 존재가 미약하고 불완전하고 너무나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라는 존재란 말입니다.
똑같은 강도의 스트레스도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 달라요.
그러니 고난이란 것이 인간이란 복잡다단 극한 소심이란 인간을 거치며 얼마나 또 다양하고 아픈 결과들을 만들겠어요.
이건 단지 이혼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일이든 스트레스로 인한 왜곡을 주지않는것은 없어요.
그 결과에 초연할 수 있는 인간은..글세요, 전 아직 못 봤습니다.
더군다나 그 왜곡된 영향아래 나름 자존심도 있고 스스로도 보호할려고 얼마나 많은 막들을 치겠어요.
전 이혼가정 자녀들 이상한거 아니라고 주장하는거 아닙니다.
단지 이혼이라는것이 성인에게도 그리 큰 영향을 주고
그 영향아래 흔들려지게 되는데
단지 이혼가정의 자녀라고 해서 쉽게 그렇게 단언할수 있는것은 아니란거죠.
딸 중1때 도덕 교과서를 보니까 저 학교 다닐때는 보도듣도 못했던 I Message와 You Message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저때만 해도 먹고 살기 바빴던 우리가 이제는 마음도 들여다 보기 시작한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아프고 누구나 좌절하죠. 상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영혼이 있을까요?
그러니 이제는 좀 내 세계만 온전하다고 하지말고 잘 모르겠으면 그냥 침묵..(제 특허죠.--;)
아니면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만이라도 편견에서 자유롭도록 그렇게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잘 못 하더라도 아이는 보다 더 나아진 걸음으로 몸도 마음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먹고 살기 바쁘고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다음 순간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준비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우리 딸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1. ....
'06.7.3 2:08 PM (210.94.xxx.51)정말 저는 얘보다 나은게 도대체가 하나도 없네요...
저도 영어공부 오랜기간 동안 해오고 있는지라.... 또 최근엔 중국에도 다녀오고..
..참... 괜히 또 풀썩 절망하게 되는 저녁입니다.2. 기운
'06.7.3 2:13 PM (68.146.xxx.206)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혼을 인한 문제가 이제사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선진국에서는 이혼으로 인한 문제... 아주 오래 됐지요...
하지만, 의외로 친부, 친모 보다도 양부, 양모 밑에서 더 행복하게 잘 자라거나,
편모, 편부 슬하에서 부모 모두 있는 아이들보다 더 듬직하게 잘 자라는 아이도
있답니다. 물론, 어느 한편이 더 좋다, 나쁘다라고 편을 갈라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구요... 선입견.. 무척 무섭습니다. 아무리 난 그런 편견따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큰소리 떵떵 쳐도... 막상 내 아이가, 내가 그런 상황에 닥치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편견이거든요..
저 자신도 그 편견을 깨고 좀더 넓은 의미의 가족, 넓은 의미의 친구를 포용하려고
노력하렵니다...3. 제
'06.7.3 2:56 PM (70.162.xxx.84)부모님 이혼하셨는데 지금 너무 좋은 배우자 만나 행복하게 잘 삽니다.
저도 처음엔 많이 두려웠었는데...
자녀분들께 용감하게 사랑하고 용감하게 살아가도록 격려해 주세요.
제 엄마가 원글님처럼 조금만 더 용감하고 지혜로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원글님 글에서 제가 위로 받고 갑니다.
힘 내시고 앞으로 좋은 날만 가득하길 빕니다. 화이팅~~~.4. ...
'06.7.3 4:29 PM (219.252.xxx.172)원글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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