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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속상하네요..
늘 월요일 아침마다 엄마 회사 못가게 하는 아이 때문에 속상해 죽겠습니다. 지금도 맘이 너무 아파서 일두 안되고, 하소연할라고 글 쓰는 거랍니다.
주 5일 근무라서 토, 일은 아이랑 내내 같이 보냅니다.
그러고 나면 월요일 아침엔 아이가 꼭 떼를 쓰네요. 엄마 회사 가지말라고..
지난주엔 금요일 휴가를 내서 부산 친정에 갔더랬습니다. 가서 바다도 보고, 비오는데 우산 쓰고 시장도 가고, 같이 온천도 하고, 갈때는 기차타고 올때는 비행기타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저도 참 맘이 좋았는데...오늘 아침에 결국 애가 누워서 엉엉 웁니다.
애 봐주시는 아줌마 오는 것도 싫다 그러고, 유치원도 안가겠다 그러고, (아줌마, 선생님 다 밉답니다)
눈물을 줄줄 흘리는 아이를 겨우 떼놓고 왔는데...참...이게 머하는 짓인가..싶습니다.
그냥 확~~때려쳐? 그러다가도 여기 올라온 글들 보면 제 성격에 후회 반드시 할거 같고..
제 처지가 딱 엉거주춤 서서 바지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그 자체입니다.
애 눈에서 눈물이 한 줄기 흘러 그 이쁜 빰에 죽 흐르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에휴..계속 속으로 기도만 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 도와주세요..제 아이가 잘못되지 않도록...
1. .
'06.7.3 10:58 AM (219.241.xxx.172)경제적인 부담이 있어서 솔직히 아무도 모라고 말을 할수가 없네요........
참 맘이 안좋아요.....하지만.....조금만 욕심을 버리고 아가와 함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2. 나도 직장맘
'06.7.3 10:58 AM (61.41.xxx.12)아이가 그럴땐 정말 맘이 편칠 않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솔직히.
그러나 넘어야 할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와 항상 같이 있다고 더 사랑해 주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아이가 왜 아침마다 떼를 쓰는지 이유를 한번 잘 관찰해 보시구요, 출근후 아이의 태도가 어떤지도 애봐주시는 아줌마, 유치원 선생님들과 얘기해 보실 필요가 있겠어요.
제 경험상 엄마앞에서 울던 아이도 뒤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듯 잘 놀더라구요.3. 저도요
'06.7.3 10:59 AM (211.41.xxx.254)저도 아주 갈등중입니다..
계속 다녀야할지 말아야할지...어디 하소연도 못하겠고..
제 욕심만 버리면 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4. 저도..
'06.7.3 11:08 AM (61.104.xxx.42)참..아침마다 맘이 안좋아요.. 특히 월욜아침엔..더더욱 심하죠..저도 주5일근무다 보니 토요일 일요일 내내 엄마랑 붙어있다가 월욜아침에 떨어지려니 더 힘든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눈뜨자마자 어찌나 매달리고 보채는지.. 씻으러 욕실 들어갔떠니 숨넘어가게 대성통곡하면서 욕실문앞에서 울어재끼는데..아빠 있어도 소용없더라구요.. 전 갈등도 못해요..그냥 죽도록 다녀야 할 판이거든요.. 갈등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울지 말길 바랄뿐이죠.. 님 글 읽다보니.. 저도 눈물나네요..에효..그 이쁜뺨에 흐르는 눈물이란..에효..
5. 콩순이
'06.7.3 11:10 AM (211.255.xxx.114)저 어렸을때 엄마가 직장맘이었어요.
그 당시에 흔치 않았죠.저는 어렸을때부터 덮어놓고 직장다니는 저보다 더 어린 동네 꼬마들 다 불쌍해 보였답니다. 엄마가 직장다니면 어린 제 마음에도 다 불쌍해보였나봐요
외할머니가 매일 같이 있어주셨는데도 뭐랄까 지금도 좀 정에 집착하고 그래요
저희 남편이 맨날 넌 애정결핍이야..하면 가슴이 철렁 한답니다ㅜㅜ
근데 저도 지금 직장다녀요. 아직 아이는 없고 아이가 생긴다고 과연 관둘까..의문이예요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게 가장 좋다고 느끼지만..경제적으로나 제 스스로 전업주부 생활을 잘 할까 사실 아이가 없는 지금은 의문이랍니다.
그보다 더 궁금한건 맞벌이 엄마들 아이는 왕따시킨다는거 진짜일까요?
제 칭구랑 통화하며 들은 얘긴데 물론 자기가 힘들게 얻은 정보 남에게 주긴 싫겠지만 은근슬쩍 피하는것도 아니고 면전에 대 놓고 쉽게 정보 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어디나 직설적인 사람들 있으니까 그런건지..
정말 이래저래 현대를 살아가는 과도기적 엄마들은 힘이 드네요6. 저도
'06.7.3 11:13 AM (61.41.xxx.12)안스럽지요.
울 딸은 6살인데도 아직도 월요일에는 그럴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덜 해지고... 또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금요일 저녁에는 눈물을 흘립니다.
유치원에 토,일에 못간다구... .
이럴때면 가끔 한편으로 배신감도 있고,,,, (ㅋㅋ), 한편으로 아이가 커서 부모 사랑이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가 생각이 됩니다.
아이들이 좀 커서 (초등 3학년쯤) 되면, 엄마가 있는게 오히려 부담스러워 한다고 하네요.
월요일 아침, 마음 추스르시고... 저녁떄 이뿌게 잘 봐주십다.... 화이팅~~~~7. me, too!!!
'06.7.3 11:18 AM (222.106.xxx.181)저 역시...
직장 맘인데...
월욜 아침이면 이녀석(7살)이 어린이집 문 앞에서 떡 버티고 안들어간답니다..
엄마 회사 가버리면 혼자서 집에 가겠다나요..??
이젠 협박까지 합니다...
겨우겨우 얼르고 달래서 들여보내 놓고 살짝 전화해보면
선생님 말씀으론 넘넘 잘 지낸다네요.. ㅡㅡ;;;
월욜 아침마다 힘드시겠지만...
저녁에 퇴근하면 그만큼 더 이뻐해 주고 보듬어 주면 되죠....
지금 당장 속 상하시겠지만..
좀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그러기에 저 역시 잘 참고 있습니다...
모쪼록 직장 맘.. 화이팅!!!! 입니다... ^^8. ...
'06.7.3 11:18 AM (220.87.xxx.226)저두 그래서 직장 그만두었어요..
아이들 참 좋아합니다..
유치원 정규반하고 집에오면 엄마 있다고...
전에는 유치원 끝나면 놀이방에서 저 올때까지 6시.7시까지 기다렸거든요..
그만둔지 1년쯤 지났는데 전 그냥 만족해요..
며칠전 유아교육에 다녀왔는데 그 내용중 정서적 안정이 경제적.신체적 안정보다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는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면 책 내용보단 그 무릎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요.
읽어버린 교육:용기 라는 책에서 부모들의 경제적인 유혹때문에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을 발췌 해놨더라구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좀더 고민해보셔도 될것같아요..9. 마찬가지맘
'06.7.3 11:21 AM (210.99.xxx.34)전 어린이집보냅니다. 두놈을....32개월, 13개월.
욕심많다하시겠죠? 맞아요. 욕심많죠...
오늘아침에도 두놈다 엉엉울고불고...저 지각했어요...같이울죠.
신랑혼자벌어서는 백만년안에 집하나 못사거든요..
여기에 회원분들은 살림이 넉넉한 분이 많은거같아 샘도 나고 화도 나지만(제 팔자죠)
계산기두들겨보고, 고민도해보고, 신랑이랑 싸움도 해보지만 돈은 하늘에서 안떨어지고,
방법은 별게없죠.
새벽4시에 일어나 이유식만들고, 밥준비하고, 세탁기돌리고 출근합니다.
아침에 애들우는거 보고나오면 하루종일 머리가 멍합니다.
선생님께 전화하니 잘논답니다. 믿어야죠.내새끼들을.10. ...
'06.7.3 11:21 AM (125.240.xxx.114)제가 대학원에서 교육심리 배울 때 교수님이 해 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이가 느끼는 애정은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에 비례하는 것이라고...
우선 회사 출근하실 때 아이에게 엄마는 회사에 가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시고 집에서 너가 잘 있어야 엄마가 더 기쁠거라고 잘 말하세요. 4살이면 알아들어요. 아이들은 의외로 상황 파악이 잘 되어 내가 때를 써도 안 된다는 것을 알면 바로 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요. 어머니께서 아이가 울 때 머뭇거리거나 힘들어하면 아이가 이렇게 울고 떼를 쓰면 엄마가 안 갈 수도 있구나 하는 기대만 가지게 됩니다.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서 본인이 힘들어 하는 모습 아이의 떼에 안 좋은 반응들을 보이는 것보다 함께 있는 시간 애정의 강도를 높여서 함께 많은 활동을 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이제 곧 어머니의 바깥일에 대해 아이도 이해할꺼예요. 화이팅!11. 직장관둔 엄마
'06.7.3 11:23 AM (124.59.xxx.77)속상해도 참으시고 윗님 말씀처럼 퇴근하고 집에오시면 피곤하시겠지만 아이들이랑 같이 잘 놀아주시고
그러세요. 물론 엄마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저는 엄청 후회하고 있답니다. 주위에 친척도 없고 정말 아는 사람이라곤 동네분들 한두분이니 어쩔 도리가 없어서 직장을 포기했는데 이제와서 다시 시작할라니 정말 힘드네요. 다른 시험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만....조금만 참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엄마가 애들곁에 있으면 정서상 좋기야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만 되나요? 경제적인 여건도 고려해야 하고 많은 게 걸리잖아요. 그렇다고 자식을 방관하는 것은 아니니 계속다니신다에 한표!12. 해말이
'06.7.3 11:39 AM (211.196.xxx.196)한때 많이 그러지요
예전 제 아이가 그럴때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지금만 넘어가면 괜찮다고
그래요 6살 7살 그때가 그러더라교요 초등학교 다니니까 곧 괜찮아지더라교요
이제 초등 6학년인데 엄마 그만둘까 하면 다니라고 해요
경제적 여유가 되면 그만두며 좋겠지만 아니심 참고 다니세요
아이들도 커니까 엄마가 직장 다니는걸 자부심도 가지는것 같아요13. 에구
'06.7.3 11:59 AM (211.33.xxx.43)이 글 읽으니 어렸을때 생각이 가물가물 나네요.
저희 친정엄마 지금까지 직장 다니시는데 저나 제 동생이나 초등학교1학년이나 유치원?
그정도 시기에도 엄마.아빠 출근길에 막 울고 뭐 사달라 떼쓰고 이러다가 엄마,아빠 지각하시고 그런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요. 장난감 사달라고 색연필 사달라고 먼 문구점까지 뛰어 가셔서 사다주시고..
그 당시 차도 없던 시절인데..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그래도 저희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잘 자라왔어요.
직장 그만두지 마시구요. 그게 다 아이들의 그러한 시기가 있어서 그런거겠죠...14. 저도
'06.7.3 1:02 PM (61.74.xxx.184)완전 어이 상실이네요
그 분은 체면도 없나봐요.15. 직장
'06.7.3 8:05 PM (58.76.xxx.117)기회가 되면 아이를 엄마 회사에 데리고 가보세요.
거기서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책상에 걸어둔 아이 사진 보며 바쁘게 일하고 힘들다가도 네 사진 보면 힘이 난다고 설명해주시고요.
엄마가 아침에 집을 나서서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아이 심리는 많이 안정이 되는거 같아요.
너는 어린이집서... 엄마는 엄마 직장에서 각자 즐겁고 열심히 지내다가 짠~하고 만나는 거라고요....
미국에서는 마더스 데이에 아이들을 엄마 직장에 데려와서 엄마 일을 설명해주기도 하쟎아요...
제 아이들... 지금 초3이랑 7살인데 엄마가 일하는거 자랑스러워해요...16. 직장
'06.7.3 8:06 PM (58.76.xxx.117)참... 아이가 엄마 직장에 다녀오면 아침에 나도 같이 가겠다 떼 쓸수도 있으니 그점은 명확히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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