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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야..
어떻게 해야할지 참 걱정입니다.. 동네보습학원에서 엄청 하고 오는것 같더만, 열받아서 다시 풀게 했더니 객관식은 잘 하는데, 주관식은 국수사과... 모두 못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공부시키면 낫습니다.. 제가 붙들고 시키면 상위점수 받아오긴 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제가 붙잡고 시켜야 하나요?
전 이번엔 손안댔습니다.. 문제집 풀고나면 채점도 자기가 하게 하고
틀린것만 제가 봐주고요.. 시험보기 전날, 사회만 조금 봐줬더니 그건 점수가 좀 낫더군요..
아이가 운동도 잘 못하고, 공부도 비리비리하고,
사교적이고 활달한거,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끝까지 하는거,
그거 장점이네요.. 책임감도 그래요..
보편적으로 누구나 다 공감하는 사안이 아니라
자기 생각에 그런거 같은 경우에만 책임감이 넘 강하죠..
성격은 낙천적이구요..
울 아이의 문제는..
1. 책을 정독하지 않는다, 물론 시험문제도 정독하지 않더군요.. 책 읽는 양도 많지 않는데
정독하는 습관마저 없으니... 제가 소리내어 같이 읽기엔 아이 책이 이젠 넘 두껍네요...
2. 학원은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한다... 이번 기말시험같은 경우처럼, 학원에서는 무지 공부 많이
하고 오는것 같은데, 성과가 영 별로입니다.. 제보기엔 시간만 떼우다 오는거 아닐까,
그렇다고 학원을 끊으면, 제가 직장을 다니기때문에 집에서 TV보는게 일이구요..
보습학원말고 전문학원을 보내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3. 공부하는 습관, 정리정돈하는 안잡혔어요.. 제탓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참 모르겠어요..
얼마나 말이 많은지, 공부하면서 계속 떠듭니다.. 제가 때리거나 화를 내면 아이 성격상 더 스트레스
받아 이상한 행동들- 타인을 괴롭히거나, 물건을 고장내는 등 -을 하기 때문에 열받아도
참자, 참자, 참자, 세번 마음속으로 외치고 조용히 타이릅니다..책상위 엉망이구요, 가방속은
더 엉망이에요..
이번 여름방학, 어학연수 보낼까 하다 그냥 접었습니다.. 더 엉망될것 같아서...
이번 방학을 잘 보내서 아이가 좀 달라지게 하고 싶어요.. 물론 이게 단기간에 되는 일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게 하고 싶습니다..
제 생각은 운동(수영), 영어, 수학 전문학원으로 방학특강부터 보내보고, 책은 일주일에 두권씩 10권
- 독서량 목표가넘 크니아이가 못지키더라구요 - 동네보습학원은 끊고 기타 2학기 예습은 교과서로
저와 할까.... 하는데
제 게으름, 퇴근하면 넘 피곤해요.. 밥해먹는 일이 제일 힘들죠.. 밥먹고 나면 의욕상실입니다..
지난해부터 늘 그랬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하더라구요.. 현재 약먹고 있어서, 이 피곤함이 덜해질까 모르겠어요...항상 아이가 저와 공부할때 조금의 의욕상실이 보이면, 전 그만둡니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거든요.... 아이를 가르치는게 전 넘 두려워요.. 아이와 저의 엇박자가 두려워지고 제가 아이를 포기할것 같아서 더 두려워요...
아직, 수영도 개인레슨할 생각인데, 선생님도 못구했고, 아직 영,수학원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읽어야할 책 목록도 생각해놓지 않았구요..
두달간의 어학연수도 이번이 마지막일것 같아서 참 아쉽긴 한데, 그기간동안 영어가 늘면 얼마나
늘까 싶은 맘으로 접었습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방학 잘 보내고 싶은데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썜
'06.7.2 11:45 AM (211.218.xxx.133)6학년이면 중학교 과정 준비로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우선 영어와 수학 그리고 책읽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어는 책을 정독시키고 그 자리에서 줄거리와 주제잡기 그리고 느낀점을 정기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논술학원에 보내시고, 영어와 수학은 지금부터 기초잡기에 들어가주세요.
만약 어머님이 챙겨주시기 힘들다면 매일 앉아서 수업하고 공부 습관을 챙겨주는 소수 학원이나 괴외를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제가 9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점점 해가 갈수록 중학교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아이들은 고등학교때 성적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영어는 이미 중3쯤이면 입시에 대한 기반이 잡혀 있어야 하구요. 만약 아이가 이과 출신이라면 수학 진도는 다른 아이들보다 1년정도 선행학습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학연수 보다는 학습 습관과 기초잡기가 훨씬 중요하니 선택은 잘 하신 것 같습니다.2. 안타가움에
'06.7.2 2:08 PM (221.155.xxx.27)로그인을 합니다
다른건 제가 잘 모르겠구요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라)
영어는 너무 학원에 의지 하지 마세요
차라리 재미있는 스토리 북을 좀 가지고 엄마랑 매일 30분 만이라도 하는게 어떨까요?
님이 몸이 안좋으시다니 (제 동생도 갑상선 항진증 이었기 때문에 제가 압니다 )
이것도 어려우실까요?
참, 그리고 수영은 10월이나 11월에 시키면 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단체반 끊고도
개인 레슨 받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구요
상대적으로 물도 깨끗하고....
조금이라도 도움되시길...3. 제 경험상
'06.7.2 11:01 PM (58.120.xxx.110)걍.. 아이 학원 모두 그만두고 가능 하면 원글님이 남편분과 휴가 잡으셔서
멋지게 휴가 다녀오세요.
그때 아니면 정말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시간이 없습니다.
곧 겨울방학되고 그러면 중학 대비 한다고 아이들 죽어납니다.
중학교 가면 공부가 얼마나 많아지고 어려워지는데요.
저도 아이 6학년때... 눈딱 감고.. 이때 아니면 네 인생에 언제 놀아보냐고 학원 , 학습지 다 그만두고
한달 내내 놀기만 했습니다.
제주도도 일주일 다녀오고 아이와 미술관이며 박물관,, 교보문고 그것도 아니면 동네 공원이라도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기... 한달 내내 그랬더니.. 아이가 원없이 놀아봤다며 얼굴빛이 변하더라구요.
주위에 엄마들 뭐라하든 말든... 소신껏 했는데.. 방학 동안 키가 거의 10센티 정도 큰것 같아요.
갑자기 훌쩍 크는데..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크데요.
공부도 스스로 하더라구요.
돌아다녀 보면 왜 공부 해야하는지 본인이 느끼거든요.
지금에 와서 아이 친구 엄마들은 모두 부러워 합니다.
지금 제 아이 친구들은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어릴적부터 사교육으로 뺑뺑이 돌던 아이들 모두 키가 잘잘하고.. 그렇다고 공부도 우리 아이보다 썩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고 또한 아이의 꿈이 있어야 목표가 생겨 더 잘하게 됩니다.
** 6학년 겨울 방학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추억의 힘으로 이겨 나가데요.
지금도 그때 추억으로 행복합니다.4. 저도,,,
'06.7.3 11:08 AM (221.147.xxx.188)큰아이 6학년 남자이이 사춘기도 예민하여, 다루기가 너무 힘듭니다.
전 4학년 겨울방학을 꼬박 놀게 해 주었읍니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살만 찔 정도로,,,
학원은 가기 싫어하여 ,집에서 문제집으로 해결합니다.
지금은 혼자 공부하는데 상위권에서 놀고 있고 ,스스로 하는것에 익숙해져서 전 틀린것만 봐준답니다.
이번 기말에 비례식이 어려워서 혼자해결하라 했더니 ,,,,
하지만 아이가 반성도 하니 한번즘은 혼자해보는것도 좋다봅니다.
지금은 시험 끝나고 이틀은 열심히 놀라하고,지금은 매일 1시간씩 책과 문제집 보는 습관을 합니다.
저도 퇴근이 늦고 작은아들도 있지만 지금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둘을 같이하려니 넘 힘들긴 하더군요.
전 8시에 집에가면 아이들과 바로 식탁에 앉아서 1시간 공부합니다. 집안일 공부끝나면, 하고요,
문제는 욕심내지 앉고 혼자할수 있을정도만 하라하고요,낱말맞추기도 한답니다.
공부후에 아이들이 원하면 학교에 가서 축구도 한답니다. 큰아이가 사춘기대라 많은 운동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같이 있을 시간이 부족하여서 되도록이면 노력할려구요.
운동가는날은 집안일도 재빨리 돕곤 해요. 그래야 엄마의 체력이 남아서 운동을 가니까/
방학에는 지속적으로 습관을 잡으려 계획합니다.
아이가 학원을 싫어하니 ,논술책과 수학 국어 쪽으로 문제집과 독서를 계획합니다.
이번주에 아이에게 일주일 계획표를 짜라 하였답니다.
선배 언니의 조언도 습관이 중,고등학교때에 도움이 된다합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내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이 정답이라 본답니다.5. 우리아이
'06.7.4 5:36 PM (211.217.xxx.227)와 많이 비슷합니다.여러가지 여건도 비슷합니다.
저도 방학이 두려워요. 지난 겨울방학에 탱자탱자 노는모습이 제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여름방학에 한달짜리 캠프보내려 했더니,
의외로 싫다고 하네요. 대략난감!
그래서.. 내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이 아들을 어찌해야하나..
이젠, 자기생각이 있어, 엄마의의견을 다 따르지 않으니, 황당할때도 많아요.
저학년때 수영을 배우기 싫어했는데, 외국의 친구네 갔다오더니, 수영을
배워야 겠다 생각했는지, 수영학원을 끊어달라고 하니, 그건 다행인데..
전.. 욕심을 좀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방학때 이거저거 시키지 말고, 차라리 여백을 주고 본인에게 계획표를
짜보라고 해야겠어요.
영어학원도 방학때는 못다니거던요. 예스영도는 방학특강밖에 없는데,
이게 매일 3시간씩 하는거라서, 아이가 지레 질려서 안한다고 하니..
저도 그렇게까지 애를 볶고 싶진않아요.
좀 제가 뒤로 물러서려구요.. 방학만이라도 좀 행복하게 보내게 해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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