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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었던 체벌은요..

....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06-06-27 19:30:42
밑에 체벌이야기가 있길래..
그냥 한번 써 봅니다..

79년생인데요..
솔직히 제가 초중고 다닐때만 하더라도 체벌 엄청 많았습니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저희때는 선생님을 신고한다던지, 그런거 절대 생각 못하고..
그랬는데..

지금같으면 정말 신고 들어 갔었겠죠..

제가 당했던 체벌은..
4학년때...
숙제해 놓은 문제지 안 가져 왔다고 반친구들 다 보는 앞에서 양쪽 빰이 다 늘어 날 정도로 꼬집히고..
한쪽빰은 손으로 꼬집은채 빰을 두대 맞은 적 있었어요...
그때..
빰이 퉁퉁 부어서 집엘 가니..
엄니..
왜 그랬냐고 물으시데요..
그래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더니..
저 앞에서는 니가 잘못했으니 맞은건 당연하다고 하시고선..
많이 속상하셨던 엄니..

그날로...
과일가게로 가셨습니다..
그리곤 그때 젤 비쌌던 사과 한박스를 그선생집으로(님자 붙이기도 싫습니다.)보냈습니다..

그리곤 두달후 똑같이 공책 안 가져 온 적 있었는데요..
아무일 없이 넘어 갔습니다..
친절히 웃어 주시면서..
내일 가져 오라시면서요... 이런 쌤도 있었고..

중2때는 여자 영어 쌤이였는데..
그때도 배불러 임신한 쌤이셨죠..
근데..
학기 중간에 선생님이 교체 될 정도 였습니다..
체벌이 너무 심하다고 민원(?)이 너무 들어 와서요..
한번 심사가 틀리면 눈에 보이는거는 무조건 무기가 되어 애들을 때렸거든요..
지휘봉으로 애 머리를 딱(정말 소리 리얼했습니다.)때려 지휘봉 부러 지는것도 봤고..(그때 그 친구 머리 금은 안갔나 모르겠습니다..)
출석부로 때릴때는 꼭 모서리로 세워서 다른데도 아니고 꼭 머리 때리는 쌤이였죠..
수업 시간마다 꼭 이렇게 맞는 애가 한두명씩 생기고.. 반마다 이러니..
민원이 너무 들어와서 끝내는 선생님이 바뀐적도 있었구요..

고딩때는...
자기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그자리에서 벗어서 애 빰을 사정없이 때리던 쌤도 있었고..(저는 그때 첨 알았습니다.. 빰도  멍들수 있다는걸요..)
고등학교 1학년때 당구 큣대로 종아리 맞아서 생긴 멍이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 가시지 않는 애들도 있었구요..(특히 이렇게 때리는 쌤이 음악 쌤이였는데 한번씩 뭔가 욱 하는 날에는 무기도 필요 없었구요.. 바닥에 애 내려 놓고 발로 차고 정말 개패듯이 때리는 쌤이였어요.. 그냥 자기 몸이 무기였던 쌤이였죠..)

제가 학교 다닐때는 솔직히..
체벌...
맞아도 학교로 엄마가 찾아와 따지는 경우도 없었고..
맞는 애들도 그런가 보다 하고..
때리는 쌤들도 그런가 보다 하고..
그렇게 맞았었어요..

근데 제가 학교 졸업하고 한 2년 정도 지나니...
이런 상황은 아예 꿈꿀수도 없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 해 보면..
그때 이렇게 지독스럽게 때리던 쌤들...
과연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렇게 때리고, 체벌이 아닌 폭력에 가까운 체벌을 하셨던 선생님들..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실까요..
IP : 221.139.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6.27 7:42 PM (221.138.xxx.82)

    은근슬쩍 성추행하던 남자 선생들이 더 치가 떨려요..
    성추행이 뭔지도 모를 어린 아이에게도, 처음 당해 얼떨떨해하면서 설마 선생이 그런 뜻으로 한 것은 아닐 꺼라고 애써 생각하는 중고생들에게도...
    그런 인간들에게도 아내와 딸이 있었을까요?
    지금 그냥 잘 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 2. 그런
    '06.6.27 7:45 PM (121.55.xxx.75)

    선생들은 복도 많아 다행이도 그짓꺼리하고 여직 사는지도 모르죠
    왜 이런 체벌교사들이 생겼나 하면요..옛날엔 개장사(개팔다가)하다가도 선생질 했었구요
    5일장 리어카 끌다가도 선생질 했었거든요 아마 현재 6-70나이의 선생님들이 그분들이었죠
    그런 사람들이 선생질 하든거 그 후배되는 이들이 그대로 본받아 오날날 군산의 그런 사태가 생기는 것이입찌요
    선생이 아니라 막가파 조폭이져. 군산 그 선생 직위해제가지고 되겠습띠까 어디??
    곤장 100대는 되야지.

  • 3. .저두
    '06.6.27 8:29 PM (58.142.xxx.171)

    정말 사이코틱한 선생들 많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땐 엎드리게 하고는 삽으로 때리고 대나무로 때리기도 했는데
    그 억센 대나무가 부러졌죠.....몇칠씩 걷기도 힘들정도로...

    중학교때 국사선생이 임신한 여자였는데 50cm자를 세워서 손등을 때렸어요
    자기 손 아프다고 손수건으로 자를 감아서 말이죠.
    잘못 맞으면 핏줄이 터져요...생각만 해도 끔찍 스럽네요

    초등학교땐 얘들 던지는 선생도 있었어요..

    그 사람들 그래도 교육자라고 자부심 갖고 살까요?

  • 4.
    '06.6.27 9:20 PM (211.107.xxx.26)

    예전에..제가 고등학교때 ..여고였는데요.
    수학 남자 선생이..울 반 여자애를 발로 차서..여자애가 붕 떠서 교실 구석에 처박혔었어요.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것처럼...
    그런데 선생이 거기서 안그치고 달려가서 여자애를 밟더군요.
    아직까지 그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그 선생은 지 화난다고 주위에 있는 애들 뺨 때리고 장난도 아니었는데..저도 맞아봤죠. 하하;;

  • 5. 맨위에
    '06.6.28 1:07 AM (218.52.xxx.9)

    님 말씀에 동감해요
    저 어렸을땐 성추행이 뭔지도 몰랐어요
    80년대 초반이라 지금처럼 그런것에 교육받던 때도 아니여서 더 깜깜했죠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이 어떤 여자애를 항상 만지작 거렸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보니
    성추행인거 있죠
    그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지금도 만나는데 얼마전에 그애가 그소리를 해서 새삼 생각났는데
    소름이 쫙~
    딸기코에 느끼하게 생겨가지고 여자애가 키도 좀 큰애였는데 무릎에 앉히고
    그렇게 여자애 귓볼을 자꾸 만졌어요
    어린맘에 왜 저렇게 귀를 만지작거리나 하던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소설에서도 보면 귓볼이 여자들 성감대로 나오잖아요
    서있으면 엉덩이도 만지작 거리고 유독 그애한테 그렇게 했어요
    으윽 소름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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