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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지면 감정기복이 심해진다더니....

속상 조회수 : 282
작성일 : 2006-06-26 12:49:14
요즘 저희 일부러 카드 잘 안써요..
남편도 놓고 다니다 토요일에 친구 만난다 하면서
오늘 카드 긁을꺼야...승진턱 내야해...(4월승진인데 친구들을 이제야 만났죠..)
하고 토요일 저녁에 나갔어요..

11시 30분쯤 전화가 왔어요..
카드가 거래정지 되었다고...
왜 그러냐고...
저 갑자기...금요일에 카드 결제일인데
이체를 안시켜놓은거 있죠..
거래은행은 국민은행인데
친구가 농협을 다녀서 농협카드를 주로 쓰거든요..
깜박했다고...미안해..하고 통장이체(술집사장통장으로)해준다고해..
했는데
술도 오를때로 올랐는지...(전엔 한번도 이런적 없어요..)
잊어버릴께 따로 있지...
이럴꺼면 자기한테 경제권을 넘겨라..하길래
제가 가져가세요..
난 매일 며칠은 이거, 며칠은 저거, 또 며칠은 또 이거..이런식으로  알고 있어야 하냐고..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잊어버릴때도 있다...
그랬더니 다 알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만약 오늘 카드 안썼다면 며칠동안 연체 되어도 몰랐을거 아니냐..
그러더라구요..
저  미안하다고 앞으로 신경쓸께..했는데 자꾸 모라 하니까
저두 화낌에 나같음 카드 정지 당해서 챙피한것보단 23만원 어치 술마신걸 미안해
해야 하는거 아니냐...하면서 쏘아 붙였는데..글쎄 눈물이 멈추지 않는 거에요..

또 하필 국민 인터넷 뱅킹이 당일 11시까지가 이체 마감이고 다시할려면 12시10분이 지나야 하는데
30분은 지나야 겠더라구요..

이해는 해요..
카드 거래정지 되었다고 들었으니 얼마나 챙피 했겠으며..
바로 이체가 안되어 이체 확인 될때까지 30분을 술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거며..
자존심 상했겠죠...술집에서도 웬지 감시당하는 입장이였을꺼구요..

아이방으로 큰애 둘째애 둘다 눕히고, 아이방 문 잠그고 불꺼놓고 잘려고 하는데
계속 눈물이 나와서 울고 있었어요..

두시간정도 지나서 왔는데
아이방 창문을 통해(창문이 안잠겼다는걸 깜박..) 들어오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술마시고 넘 심했다고...술마시고 한얘기에 울지말라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안아주고 코 닦아주고..눈물 닦아주는데 왜 더 눈물이 나오는거 뭐람..

다음날도 정말 미안했던지...
아침, 점심, 과일등 아이들도 잘 챙겨주고...
그러던데...

제가 큰애 임신했을때 눈물을 많이 흘려 큰아이가 눈물이 많은편이거든요..
그나마 둘째는 안그러는데...
이번 세째는 웬지 눈물의 여왕이 될지 왕이 될진 모르지만...
항상 울 자세가 되어있는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IP : 220.87.xxx.2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도
    '06.6.26 4:59 PM (221.138.xxx.103)

    전 보자마자 바비킴 1위하겠네 그랬는데.. 사람마다 다르네요.

    바비킴 1위 자우림 2위 김경호 3위 예상했는데 얼추 비슷하게 갔네요.

    윤민수는 정말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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