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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 놀라서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가스렌지 위 천장이 지저분한게 계속 맘에 걸리더군요.
양념이 튀어서 천장에 붙어있지 않나....
심지어 거미줄같은 먼지도 보이는 것 같구...
음식 조리하는 곳 위인데....싶어서
결국 어제 밤에 의자놓구 스프레이 세제들구
걸레들고 청소에 들어갔지요.
근데..ㅠㅠ;; 화재경보기가 거기 있었네요.
화재경보기가 유난히 기름때에 쩔어있었어요.
살살 닦다가......잘못 건드렸나봐요.
그게 작동을 시작했어요.
우리집 고층이라 스프링쿨러가 방마다 있거든요.
온 집에 웅~~ 하면서 뭔가 작동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남편도 놀라서 뛰어나오고......
저는 그냥 기절 할 것 같았어요.
온 집이 물바다가 되면 그 뒷감당을 어찌할 것이며
가전가구도 모조리 못 쓰게 될 것이고...
아파트 주민들이 우리집 때문에 대피하는 소동까지...
찰나에 눈 앞에 상상이 되는데 그냥 기절하겠더라구요.
심장이 먹먹해지고....
정신없이 전화기를 들구 관리사무소로 전화를 돌리는데
남편이....'됐다'라고 하더군요.
천장에 화재경보기를 어찌어찌 급하게 해체하니
일단 웅~~~ 소리가 멈추었어요.
저..너무 놀라서 우황청심환 까먹었구..
아직까지 가슴이 아프네요.
하여간 청소..ㅠㅠ;; 대충하고 살아야 겠습니다.
가스렌지 위에 천장에 달라붙은거..절대로 함부로
건들지 마세요. 설혹 그 위에 거미가 집을 지었더래도.
1. ~~
'06.6.15 1:04 PM (222.239.xxx.70)정말 놀라셨겠어요. 근데 그장면을 상상하니 전 왜케 웃음이 나지요~~ 죄송~~ㅋㅋ
2. 너무 놀라셨겠네요
'06.6.15 1:06 PM (59.7.xxx.239)정말 그럴땐 어찌해야할까요?
경보기 울리고 난다음 어떻게 해제하셨어요?
물바다되지않아 정말 다행이네요^^3. ^^
'06.6.15 1:16 PM (222.118.xxx.56)놀라셨지요? 저도 그 기름때에 절은거 같은 화재 경보기 바라볼 때마다 저걸 언제 목욕시켜주나...햇엇는데 아예 마음 접고 살아야겠습니다.;;^^
4. 저두요
'06.6.15 1:19 PM (125.241.xxx.1)저도 날 잡아서 그거 한번 닦아줘야지 했는데.
저도 맘 접습니다. ㅋㅋㅋ5. 헉..
'06.6.15 1:23 PM (220.78.xxx.40)집이 물바다로 변하고 자꾸만 물이 쏟아지면
도망가지고 못하고 저는 주저앉아서 같이 울음바다 됐을꺼예요..ㅠ.ㅠ
쳐다보지도 말아야지..에효..6. .
'06.6.15 1:45 PM (218.236.xxx.233)저도 마침 어제 그거 보면서 저걸 언제 날잡아 닦아야 하는데.. 했는데..
그냥 안보이는셈 쳐야겠네요. 전 집에 우황청심환도 없어요. ㅠㅜ7. 저는
'06.6.15 1:53 PM (220.86.xxx.245)돌리니까 떼어 지던데요.
저희집은 축구공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선같은 것이 매달려 있었어요.
그것도 천정에 그냥...
그냥 나사식이어서 돌리니 떼어지네요.
떼어서 시원하게 빡빡 닦아서 창고에 넣었습니다. ^^;;;
화재 경보기 제 역할 못한다는 것 알고서.. *,*;;
그냥 만지는 것으로 화재경보기가 작동되면 안되는 것 아닌가???
결국 스프링 쿨러가 작동은 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살짝.
저처럼 한 깔끔하시는 분들 돌려서 떼어 보세요.8. 지금이라도
'06.6.15 3:16 PM (58.143.xxx.29)작동법을 잘 알아 놓으셔야 .....관리실에 물어 보면 알려 주겠죠 ....^^
9. ....
'06.6.15 5:31 PM (219.255.xxx.153)화재경보기를 임의로 떼어냈을경우 만일 화재가 발생한다면 보험금지급이
안된다고 들었어요 제대로 안건지는 모르지만..10. 음
'06.6.16 5:01 AM (211.178.xxx.234)스프레이 세제가 요인 아니었을까요? 닦아내는 거면 뭔가 석유계 같은 휘발 물질이 들어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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