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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필요하시다는 친정 아빠.

..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06-06-14 14:11:06
친정 아빠가 사업 중이신데 돈이 필요하다며 전화 하셨네요.
3천만원 석달만 쓰고 꼭 갚아 준다고, 회사 경비로 이자 처리하여 주신다고 하는데...

일단 남편이랑 상의해보겠다고 말은 했지만 여유자금 있는거 빤히 알고 계시는데 안 된다고 하면
정말정말 서운해 하실꺼에요.

전 친구들이랑도 10만원 이상 돈 거래는 안 하구요, 남편은 저보다 훨씬 더 심하고 정확해요.
워낙 저랑 친정에 잘 해서 아마 빌려드리라고는 할텐데 그래도 속으론 내켜하지 않을꺼에요.

남편한테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몰래 빌려드리자니 입장 바꿔 남편이 나 몰래 시댁 돈 꿔준다 생각하면 그래선 안 될것 같고...
저도 사업자금으로 빌려드릴려니까 찜찜하고...
그냥 안 받는다 생각하고 빌려드리기엔 금액이 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댁은 여유 있어 얼마 전에 자가용도 바꿔 주시고 늘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친정에 돈 빌려드릴려니 남편한테 입이 안 떨어져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ㅠㅠ
IP : 210.219.xxx.1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에게든
    '06.6.14 2:19 PM (59.7.xxx.239)

    돈을 빌려줄땐 받을생각마세요
    그런 마음이 생기거든 아버지께 드리구요
    물론 남편하고 충분히 이야기하시는건 기본인거 아시는거 같구요^^

  • 2. ...
    '06.6.14 2:21 PM (24.82.xxx.225)

    아버님이라면 드려야지요
    엄청난 액수가 아니라면요

  • 3. 무조건
    '06.6.14 2:23 PM (125.245.xxx.138)

    남편하고 상의하셔서 해결하세요.
    결론이야 어떻게 나던지.. 혼자생각으로 하시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 4. ,,,
    '06.6.14 2:23 PM (210.94.xxx.51)

    정말 어렵네요.....

    근데 저는 님의 가족이 아닌 제삼자의 눈으로 보자면,
    사업을 하시는데 1억도 아니고 돈 3천을 빌릴 곳이 없다면 아마 받기 어려우실 거 같은데요..
    꼭 준다고 하는 말씀 아버지지만 믿지 마시구요..

    남편 성격이 그러하시니 남편이랑 잘지낼 생각이 먼저시라면 빌려주시면 안될거같아요..
    남편 성격보다 친정아버지 사정 봐드리려면 빌려주시겠구요..

    근데 거의 이런경우 결론은 빌려드리게 되더군요..

    저까지 맘이 잠깐 심란해지네요..

  • 5. 안받을생각으로
    '06.6.14 2:38 PM (125.241.xxx.130)

    돈을 빌려는 드리되 받을 생각을 안하시는 쪽으로...
    그러니 다는 드리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의 양만 드리세요
    물론 남편분과도 이런쪽으로 생각하시고 의논하심이 좋을듯하네요

  • 6. 속상하시겠지만
    '06.6.14 2:44 PM (61.102.xxx.250)

    멀리 생각해 보세요.
    저 1주일만 쓰겠다고 천만원 빌려달라는거 현금서비스 받아 600만원 해드렸는데 그후로 2년 버티다가 아예 망했어요. 그 2년간 생활비도 없이 어찌어찌 근근히 살아가는거 아는데
    남편 몰래 서비스 받은 돈은 이자가 불어 (전 전업주부) 700이 넘고
    할 수 없이 결혼예물 팔고 그래도 안되서 취업해서 1년 반 동안 갚았네요.
    그동안 이자가 불어 900만원정도 되었고
    생활비까지 보태드리면서 갚아야 했으니 시간이 오래 걸렸죠.
    남편한테 눈치 보이고 직장생활하면서 차림새도 궁색하게 다니고...
    지금은 애 낳고 다시 전업인데
    울 아가 옷 다 물려입히고
    비싼 예방접종은 안하고
    장난감 이런거 안사주고
    그 돈으로 친정 보태줍니다.
    그 돈 600만원만 아니었더도 그렇게 더 힘들지 않았을 거예요
    어차피 가장 힘들 때 또 자식에게 기대야 하는데
    어느정도 생활 가능할때는 도와주지 않는게 나은것 같아요

    원래 잘 살았던 친정 씀씀이가 있어서
    제가 준 돈 그리 가치있게 쓰이지도 않았어요.
    아파트 관리비가 한 달에 60만원 나왔으니 생활비 규모가 짐작 가시죠?
    지금은 정말 초라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시고 옷도 없이 사시지만
    왜 그때 지금을 예측하지 못했는지....

  • 7. ...
    '06.6.14 4:29 PM (221.141.xxx.135)

    저 그렇게 친정에 1억 해줬어요
    1000 ,2000씩 ...결국 부도나고 한푼도 못받고
    그돈중 반만 있어도 지금 이렇게 궁하진 않겠죠

  • 8. 저라면
    '06.6.14 5:10 PM (211.217.xxx.214)

    이제까지 한 번도 돈 말씀 없었던 분이면 남편과 상의하고 해드릴 것 같습니다.
    다만 받지 못할 각오는 하시는 게.....
    그리고 개인적으로 빌려드리는 게 아니고(적어도 명목 상으로는)
    회사에서 이자 처리 해준다고 하시면
    차용증 정도는 받아놓으시는게.....

  • 9. 윗분들
    '06.6.14 10:44 PM (136.159.xxx.20)

    모두 좋은 말씀 드린것 같아요.
    꼭 남편과 상의 하고 드리고요.
    여윳돈이 있다니 다행이지만, 정말 안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빌려드리세요.

  • 10. 갈팡질팡
    '06.6.14 11:49 PM (203.90.xxx.192)

    마음이 흔들리네요~~
    나라면 어떨까???
    나중에 원망듣지 마시고 빌려드릴 수 있음 빌려주세여..
    단 남편분과 꼭 상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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