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편 어찌하오리까!

[토고전!!]

일하느라 늦게 귀가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전반전 끝나가더군요.
된장 이미 한골 먹었더군요. 배는 고프고..
출발하면서 일찍 귀가한 남편에게 치킨 좀 시켜달라 미리 전화해놨는데, 치킨이 없네요.
치킨집이 아예 전화기 내려놨데요.
그 많은 치킨집중 딱 두군데만 1시간동안 계속 전화했더군요. 증거로 남편 핸드폰 보여주데요.
배고픈 제가 다른 치킨집 골라 전화해보니 한번에 바로 받더군요.
후반전 한 10분쯤 이 남자 코골고 자네요. 참나~~~뭐 이런 남자가 있나요??
더욱더 참을수 없을만큼 화가나는건.
이천수가 후리킥으로 볼을 차는 순간 밖에선 이미 골인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을 틀어나서리 화면이 2~3초 느린거예요.
아흑~ 이런 남편 데리고 살아야 하나요??

대한민국이 졌으면 마누라 단단히 삐졌을텐데.
다행이 통쾌하게 이겨준덕에 걍 데리고 살아야 할까봐요.

p.s : 뒤늦게 하이라이트 보니 한골 먹은 덕에, 토코애들 골 세러머니 진짜 웃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