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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다 좋은데 딱 한가지..

마음의몸살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06-06-13 21:21:21
남편.....
어제 배추 두 포기 사오더니 오늘 다 절여놨네요
양념할것 다듬어놨길래 제가 섞어주니까
자기가 버무려서 통에 꼭꼭 눌러담아
베란다에 내두고 싹 설거지...
아침부터 차 세차하고
제가 출근하면서 빨래 눌러논것 다돌아갈동안
어제 널어놨던 것 걷어 개고
다돌아간 빨래 널고
청소기에 걸레질...
설거지도 허투루 안하죠
다하면 행주빨아 물 튄 씽크대 싹 닦고 가스렌지, 후드까지 닦습니다
퇴근하는 저를 데리러나왔길래
오늘 축구하는데 보면서 먹게 맥주랑 통닭좀 살까 물었더니
밥차리다 나왔다고 그냥 집에가서 밥먹자네요


직장만 구하면 금상첨화 남편인데...



저 아래 남편이 또다시 직장 그만두었다는 글 쓴 사람입니다
저희..돈 잘벌땐 서로 무관심에 싸우고 으르렁거리고
돌이킬수 없는 깊은 상처를 서로에게 남겼는데
어렵게 되고보니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좋은 날이 오겠죠
IP : 220.74.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리맘
    '06.6.13 9:28 PM (125.178.xxx.222)

    님 신은 우리에게 모두를 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우리 남편은 다 좋은데 딱 한가지 내 기분을 너무 이해 못해줘요
    오늘 같은 날 외식하고 돌아와 기분 좋게 축구 보고 싶었는데
    자기가 산다면서 집에서 자장면 시켜먹자고 해서 그렇게 했답니다
    속으로 기분상했지만 참았어요
    님 우리 이쁜 점만 보기로해요
    그리고 남편분 곧 좋은 직장 생길 거예요
    홧팅!!!
    우리 대한민국 홧팅!!!

  • 2. ..
    '06.6.13 9:29 PM (211.179.xxx.23)

    휴우~~~~~~~~~~~~~~~~~~~~~~~~~~~~~~~~~~~~~~~~~~~~~~~~.

  • 3. 원글님...
    '06.6.13 10:20 PM (211.186.xxx.192)

    직장 없다고 다 님 남표니 처럼 안해줘요
    정말 좋은 남편 두셧는걸요....
    잘 해드리세요

    꼭 좋은 직장구하시게될거예요
    토닥 토닥........&

  • 4. ...
    '06.6.13 10:33 PM (219.249.xxx.247)

    울 신랑 3년동안 그냥 쭉욱~~~~ 쉬었어요.
    그렇다고 집안 살림 오 NO ~~~~
    제 속마음 .. 알겠죠, 이혼? 억수로 생각했죠.
    하지만 남편이 마음만 착해서 살아요.^^
    님 남편은 참 좋으신분이네요^^
    아마 그럼마음 가진분이라면 꼭! 좋은 직장 가지실거예요^^ 화이팅!!!

  • 5. 주변에...
    '06.6.13 11:09 PM (220.91.xxx.5)

    그렇게 좋은남푠님 많지 않을것 같아요...나두 토닥토닥... 예쁘게 사세요...

  • 6. 그쵸
    '06.6.14 1:32 AM (58.143.xxx.29)

    주변에 보니까 직장 없다고 다 그러진 않고 미운짓 더 많이 하더라구요
    남편분이 참 좋으신 분 같은데 아마도 머지 않아 좋은 직장이 나타날거에요 .....^^

  • 7. 맞아요
    '06.6.14 3:12 AM (136.159.xxx.20)

    직장 없는 사람이 더 성질 내는경우 많습니다.
    옆에서 남자 기죽일까봐.., 건드리지도 않는데 말이죠.
    그리고 남는시간 PC 방 같은데 가서 죽치고 돈만쓰는 사람도 많고요.
    술만 마시는 사람도 봤고요.
    정말 좋은 남편 두셨네요.
    성실하신 분이니 앞으로도 잘 풀릴거예요.

  • 8. 부럽네요.
    '06.6.14 10:05 AM (211.226.xxx.43)

    저는 시부모님댁에 얹혀 삽니다.
    저는 아침 6시30분에 아침먹고 출근하구요.. 남편은 밤 새 컴퓨터 하고, 저랑 같이 아침먹고 잡니다.
    시어머님께서 저 아침 차려주시면서 아들은 왜 출근 안하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저희 대답은 "재택근무"
    재택근무가 뭡니까...T.T 어른들 걱정 하시니까 둘러대는거지.

    저희 결혼한지 2년차인데... 남편이 일한 총 기간이 두달 입니다.
    사업구상 한답시고 자리차고 앉은지 벌써 몇달째....
    그렇다고 원글님 남편처럼.. 잘 해주기는 커녕 자기 맘대로 삽니다.
    저는 사업기획 쪽 일을 합니다.
    그래서 무슨 생각으로 그러고 있는지 물어보면 짜증내고 소리지릅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 아프답니다.
    그 꼬라지를 보고있는 저는 뭐.. 속이 편해서 밤에 자고, 아침에 멀쩡히 출근 합니까?
    더 황당한건.. 시댁 막내삼촌도 저희 신랑하고 똑같다는 겁니다.
    평생 사업한답시고 날려먹은 재산이 한재산이라더군요.

    친정부모님 속상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혼을 생각 합니다.
    남들은 모르겠죠. 이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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