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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시댁--

답답 조회수 : 2,987
작성일 : 2006-06-12 11:30:14
일요일 오전부터 호출이네요,,
점심 먹으러 와라,, 언제 올래,,?? 아범 퇴근하고 돌아오면 저녁쯤 갈께요,,(주말에도 일하는 신랑,, 이럴땐 오히려 고맙네요)
오전부터 호출하셔노코 집에 가면 부쉬쉬 주무시다 일어나셔서는 안오는 줄 알았다-- 그러시네요.
(안 오는 줄 알았으면 오전부터 호출전화는 하지 마시든지,,)
부랴부랴 주방으로 들어가니 저녁 준비하라고 하시며 손주 끼고 이뻐 죽으시네요,,
(다들 시댁에 가면 끼니 준비는 혼자 다 하시는지,, 일주일에 서너번 식사 준비인데 가끔은 도우미 같기도 하구,, 기분이 별로네요)

밥 보기를 돌같이 하는 30개월 아들내미가 오늘따라 밥을 잘 먹네요-- 그러면 잘 먹어서 좋다 받아들이시면 되지 그 상황을 두고

"엄마가 점심을 안 줬나보네" 그러시네요,,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 그러시길래,,

"점심에 수제비 끓여 먹였는데요" 그랬더니--

"수제비가 요기가 되긴 하니,,"그러시고. 또 뭐라고 해봤자 말대꾸같아 그냥 웃었어요

당신들도 금쪽같은 손주 점심 한끼는 가끔 수제비 끓여 먹이기도 하고,,
자장면 좋아하는 손주 자장면 사 먹였더니 잘 먹드라 하시기도 하고,,
며칠전만 해도 자장면 먹이려다 자장면 안 좋을 것 같아 국수 삶아 줬더니 너무 잘 먹는다며 뿌듯(?) 자랑하시더니,,

어쩜 똑같은 상황을 두고 당신이 하시면 로맨스요 며느리가 하면 불륜이 꼴인가봐요,,
아침부터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일로 속이 너무 답답하네요,,
IP : 218.232.xxx.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12 11:36 AM (222.236.xxx.214)

    다 겪은 일이에요.
    뭐든지 당신이 잘 났고 잘 하고 다 대단하죠.
    며느리가 하면 안되고..
    맘 푸세요.
    계속 그러시면 한번 되 받아칠 각오하시고.

  • 2. 저도며느리
    '06.6.12 11:38 AM (222.234.xxx.123)

    친정다니러 갔다가 엄마께 말씀드렸네요.
    혹시라도 며느리에게 아들야위었느니(결혼한달되어가는신혼)하는 말씀하지 마시라고...
    결혼십여년이 넘어가는 큰며느리인지라 이제는 그냥 웃지요...
    저도 아이 어릴적엔 왜그리 서운한것도 많았는지...

  • 3. ...
    '06.6.12 11:43 AM (220.93.xxx.246)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그런일로 스트레스 받으면 님만 손해에요.
    정신 건강도 나빠지고, 따라서 몸도 힘들어 지거든요.

    님이 지금 처럼 힘들고 답답해 하는거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님의 시어머니 실제로 아무 뜻 없이 하신 말씀 일수도 있어요.

    우선 어른분이 말을 좀 골라서 삼가해야 할 말들을 가려 했으면 더 없이 좋겠지만
    살아온 세월이 잘 안 고쳐지게 해요.

    그러니, 긍정적으로 생각 하세요.
    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적당히 무시하고, 적당히 인정하고,

    그러다 세월 가면 님도 시어머니도 모두 지금의 생각이 다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옛날에는 부엌에 들어 가면 며느리 말이 다 옳고, 안방에 들어 가면 시어머니 말이 다 옳다 했었는데
    지금은 다 옳은 사람이 없다가 정답 이라네요.

    그러니 마음 푸시고 편해 지세요~ ^^

  • 4. 며느리
    '06.6.12 12:33 PM (210.95.xxx.198)

    읽어보니 별일 아닌데.. 본인은 심각하신가봐요..마음이 넓게 가지시고 어른들이 무슨 말씀 하시던지
    토 달지는 마세요.. 힘내시고..

  • 5. 저런말
    '06.6.12 12:49 PM (61.102.xxx.80)

    예사로 하시지 않나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
    내공이 더쌓여야겠어요

  • 6. 큰며늘
    '06.6.12 1:59 PM (61.77.xxx.76)

    혹 관심 많다는 표현을 어르신들 그렇게 하시지 않나요?...
    나도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좀 생뚱맞게 하시더군요..
    저도 첨엔 오해가 있었는데...우연히 노인관련 책을 보다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

  • 7. 헉...
    '06.6.12 2:00 PM (210.95.xxx.222)

    매번 식사준비 해야 하고...
    싫은 소리 들어야 하는데
    당연히 스트레스 받으실것 같아요...
    그냥 적절히 발길을 뜸하게 하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쌓아야죠 뭐...

  • 8. 나도며늘
    '06.6.12 3:39 PM (211.175.xxx.161)

    가족모임을 저희 집에서 했는데 고모부들이 집에서 구운 김이라 맛나다며 고모한테 자기네도
    김 구워먹자고 하더라구요. 고모가 당신이 구워,. 그럼 내가 먹으께..
    그러는데 울 시엄니.. 당장 사위한테 요새는 파는거도 집에서 구운거라 똑같다면서 고모한테 이런거
    언제 굽고 그러냐고 하시고는 저한테는 김은 구워서 먹어야 되고.. 애들 과자는 먹이지 말고(우리 아인
    과자 안먹이는데 시엄니가 맨날 아이 우는거 듣기 싫다고 칭얼대면 무조건 과자를 입에 물립니다.--;)
    라면 먹이지 말고(울 신랑 결혼하기전 주말 아침고정메뉴가 라면이었습니다. 가끔씩 라면도 없어서 울
    신랑이 가게가서 사다 끓여먹었는데 그래서 제가 맘 아파서 점심때 도시락 싸서 만난적도..)..
    우리 아이도 아들이라 저도 언젠가 시엄니 되겠지만 지금부터 다짐하려고 노력합니다.
    며느리가 내 새끼랑 똑같을 수야 없겠지만 내새끼 행복하게 해줄 소중한 사람이니 아끼고 사랑할거라구요..
    제가 못받은 사랑이랑 귀염 줄거라구요... 어디가도 인물 빠진다 소리 안들었는데 친척 결혼식 갔다가
    친청어른이 며느리 인물이 참 좋다.. 그러니까.. 쟈가.. 뭐.. **(울신랑) 인물한테 대려구.. 하십디다..
    제사때 튀김은 무조건 제가 해야 하구요..고모들 얼굴에 기름튀면 흉터생긴답니다..--;;;
    제가 무슨 다스베이더도 아니고... 얼굴에 철판이 깔렸나...--;; 맘아프다 치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시엄니 그러실때 살짝 신랑 들볶아서 스트레스 풀고.. 거울보면서 다짐하세요.. 곱게 현명하게 나이먹자..
    이렇게요.. 힘내세요~

  • 9. 피노키오.
    '06.6.13 3:07 PM (220.91.xxx.91)

    옛날에 이런글 읽은적 있어요.
    딸집에 갔더니 사위가 앞치마를 두르고 있더래요.
    딸어머니 왈"아유,우리 착한 사위....'
    아들집에 갔더니 아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있네요.
    '아니,이 못난몸,,,,
    왜 시어머니가 되면 같은 상황도 다르게 보게 될까요???

  • 10. 울 할머니도
    '06.6.13 4:39 PM (210.205.xxx.140)

    저더러 그런 말씀 하세요..
    노인네들 그 정도는 다 그렇죠 뭐..
    식사는 원체 식성이 달라서 시엄니 주방장,,제가 주방보조로 같이 일하지만서도..
    계속 식성이 다르고 싶네요..주방일 넘겨주실까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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