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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남편때문에^^

우울해질려구..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06-06-11 23:49:38
아이가 둘인데..8살(여) 6살(남)
정말 심각하게 싸웁니다..
잘 놀다가도 싸우고
누구하나라도 뭐가됬든 한개라도 더가지면 난리나고
하루에도 엄마를 백번정도 부릅니다..
서로의 잘못을 일러준다고..
그동안은 내성적이라 제 앞에서만 그러더니
이젠 누가보던말던 상관없이
때리고 소리지르고 발로차기까지..
그렇다고 사이가 아주 나쁜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싸우는건지 대체
큰애가 동생을 좀 놀리고 게임에도 잘모른다고 속이기도 하고
그러는거 같긴 한데..
암튼 무지막지 하게 싸워댑니다..

그.런.데
눈치없는 울 남편까지 제 우울증에 한몫하네요..
바쁘기는 정말 누가따라올사람없이 바쁘게 살거든요
쉬는날도 거의 없고..
그렇긴 하지만
아이들도 커가고 저도 맨날 아이들이랑 복닥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으련만
말로만 알았다하고
아이들에게 무슨무슨 행사가 있다고
일러줘도 당연히 잊어버립니다
그리곤 한번밖에 말 안해줘서 잊었답니다
행사를 끝내고 돌아와도..뭘했냐 어땠냐?? 절대 안물어봅니다
사진도 카메라 꺼내서 눌러줘가며 보여줘야 그제서야 봅니다
혼자서 절대 못봅니다..카메라 온,오프 기능도 헷갈려하니까요(카메라 산지 3년째입니다만..ㅠ.ㅠ)

아무리 남자라도 척하면 착^^하고 알아주면 정말 소원이 없겠는데
이건이래서 저렇고 저건 저래서 저렇고 해줘도 모릅니다
물건사러도 혼자 못보냅니다
사고칠까봐..

아이들도 그렇고 남편도 이런모양새니
지금 제가 스트레스 만땅이예요..
뭘해도 즐겁지가 않네요
애들싸우는거 말리려면 하루에도 열두번씩 소리질러야지
남편이 속터지게 하니..고운말이 안나가
또 싸울태세가 되지..

어디 훌~쩍 여행이라도 가고싶은데
여건은 제로고^^
정말 우울그자체예요..ㅠ.ㅠ
IP : 203.229.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6.12 12:04 AM (211.237.xxx.190)

    어찌 그리 제맘하고 똑같은지...
    저는 애들이 조금 더 큰데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싸우네요.
    거기다 거드는 남편까지...

  • 2. 우리집은
    '06.6.12 12:25 AM (219.255.xxx.119)

    애들하고 남편하고 같이 싸웁니다.
    남편 없으면 애들이 덜 싸워요..

  • 3. ^^
    '06.6.12 8:34 AM (221.164.xxx.187)

    에고~~
    그런 세월 같이 부빈지 20년이 넘어가네요.
    무심하다못해 남의집 아저씨같은...나이드니 더 미워집니다.
    ...그냥 그려려니 하다가도 열 받쳐오르는 이 맘이 요즘 아주 힘들어지네요.
    그거 아마 고치긴 힘들듯,,,오죽하면 제가 울 막내 대학가면 싱글로~~^^ 소원이라공..
    어쩌지요???

  • 4. 정말
    '06.6.12 9:15 AM (59.4.xxx.210)

    저랑 어찌 그리 똑 같은지, 아이들은 연년생인데 맨날 싸워(11살,10살) 남편은
    집안일엔 정말 무심 그 자체! 밤마다 눈물 흘리고 잘때가 많습니다.
    아랫집 친구는 아이들이 예뻐 미칠라고 하는데 저는 우리 아이들이 무섭습니다.
    빨리 자라서 남편과 아이들한데서 자유로와지는게 소원입니다.
    우리 힘내고 자기만의 즐거움을 찾읍시다!
    저는 아이들이 학교가고나면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시원스레 달리는게
    취미입니다. 지금도 갈거예요.
    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나름대로 힘들게 살거예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5. 어느책에선가
    '06.6.12 11:41 AM (61.96.xxx.168)

    아이들이 싸울 때 30초만 기다려 보라고 하더군요. 대개의 경우 엄마가 개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초내외랍니다. 아이들은 내버려두면 의외로 저희들끼리 잘 해결한답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불러댄다고 하는데, 엄마 부르지말고 너희들끼리 해결하라고 해보세요. 엄마가 반드시 개입해야 할 상황에만 참견하시구요. 엄마한테 고자질 하는 것도 습관인것 같아요. 매번 엄마가 나서서 해결 해주면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 실제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별것 아닌 일에도 엄마들이 나서서 전화질(?) 을 해대더구만요. 충분히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있는 갈등구도잉ㄴ데 엄마들이 개입해서 상황이 나빠지는것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 문제 ,아이들을 믿고 맡기시고 스트레스받지않도록 하세요.
    제남편도 원글님 비슷한 유형인데 전그냥 외웠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이해가 잘 안되는 문제는 그냥 다 외워버리는 게 낫다는 말 들은적 있으실거에요. 내남편은 이런사람이라고 한 번 딱 입력시켜 놓으면 다른 기대 더이상 안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구요.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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