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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저한테 집착하는 동성은 어떻게...

집착그만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06-06-09 14:32:43
사회 나와서 알게된 언니가 있어요.

저보다 두 살 많은 언니인데...
언니가 저를 너무 심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루에 너다섯 번씩 전화하는데, 그나마 회사에 있을 땐 괜찮거든요.

전화 안받아보기도 했는데 그러면 받을 때까지 계속.....

근데 밤에도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요.
중요한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냥 하는거에요.
집에 가는 길인데 생각나서 했다면서...

사실 밤 11시, 12시에 핸드폰 전화받는거,
눈치볼 것까지는 없지만 신랑한테 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언니한테 몇 번 이야기했어요.

언니, 밤에 전화하니까 좀 곤란해, 이런 식으로..
그랬더니 신랑이 그것 가지고 뭐라고 하냐고,
누구씨 보기보다 밴댕이 속이라고 그러더라구요. ㅠ_ㅠ

그리고 회사로 불쑥불쑥 찾아와요..

오픈 사무실이라 손님이 많이 왔다갔다 하거든요..
6~7시 경에 불쑥 들어와서 음료수 주고 가고 그래요..
물론 저녁에 일 없으면 같이 저녁 먹자면서 기다리기도 하고..

가끔 편지도 보내구요, (이메일 말고.. 회사 주소로...)
선물이라고 꽃바구니 보내온 적도 있어요.

저한테 만나자고 했는데 제가 약속 있다고 하면 누구 만나냐고 막 꼬치꼬치 캐묻고..
사실 신랑도 별로 간섭 안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누굴 만나거나 해도
그냥 누구 만난다고 하면 그러냐고 하지 캐묻지 않는데
이 언니가 그러니까 스트레스에요...

화를 내자니 그것도 우습고.. 제가 어찌 처신해야할까요?

너무 부담스러워요..
IP : 203.233.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뜨아..
    '06.6.9 2:55 PM (124.61.xxx.12)

    정말 심하게 집착하시는 언닌데요?
    쫌 걱정되네요. 언니분이 친구가 없으셔서 그런지....
    하는 일이 바쁘지 않아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나는 것 같으면 무얼 배워보는 거 어떻겠냐고 권유해서 바쁘게 만들어 보시구요.

    혹시... 편한 친구 있다면 셋이서 같이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언니께서 싫다고 할꺼 같지만요...)
    회사서 눈치 보인다고 여러번 지적? 받았다고 말씀드려보구요....
    전화오면... 지금 급한일이 있어요~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길게 통화 못해요~
    하면서 짧게 통화하는건 어때요?
    밤늦은 시간엔 폰을 꺼 두시는건 어떨지요.(배터리가 없는걸 몰랐다는 핑계도 대보고요.)

    이것 저것 다~ 안될꺼 같으면 툭!! 터놓고
    "언니~ 절 너무 좋아해줘서 너무 부담스러워요....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 2. --
    '06.6.9 3:50 PM (219.251.xxx.92)

    누군가에게든 집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가 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녀의 집착병(?)을 받아줄 사람이 바로 '그 대상'이 됩니다.
    님은 아마 그녀를 잘 받아줬을 겁니다.
    물어보면 그래도 대답해주고,전화하면 받아주고...
    그녀가 집착했던 사람이 님이 처음이 아닐 겁니다.

    님이 그 사람에게 정색을 말해도 소용이 없고, 자칫 관계가 나빠질 겁니다.
    그녀는 그것을 '집착''집요함''스토킹'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만일 그녀가 남자였다면 굉장한 스토커가 되지만, 그녀는 동성이라 그렇게 생각 안하고
    '많이 친하다'고만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대화로, 어떤 행동으로 그녀의 그런 집착을 떼어내기는 힘듭니다.
    왜냐면 그녀는 절대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님의 냉정함 매정함을 원망하고 미워할 겁니다.
    오히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잘해줬는데..'라고 할 겁니다.

    아내에게 집착하는 남편도 그로 인해 아내가 괴로워한다고는 전혀 생각 못하고
    오히려 의심을 하는 것처럼요.

    그냥 결정하세요.
    그녀를 멀리하거나, 아니면 대놓고 말해서 관계가 멀어질 각오를 하거나...
    적당히 둘러말해서 그녀가 눈치채고 조절하기를 기다리는 건 힘듭니다.
    그녀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니까요.

    저라면, 그녀를 멀리하라고 하고 싶네요.
    조금씩 멀리하는게 아니라 확실하게 멀리하세요.조금 노골적으로...
    가정일에 바쁜 것처럼 굴면 뭐라하기 힘들 겁니다.
    그녀가 '나를 싫어하는구나'라는 걸 알아차릴 정도로 하는 겁니다.
    말로 대놓고 하는 게 아니라요.

    그러면 그녀는 아마 다른 대상을 찾을 겁니다.

  • 3. 님이
    '06.6.9 7:44 PM (61.85.xxx.83)

    결혼 하셨는데,그 언니가 그런다는 거예요.
    그냥 할말 다하고 화를 내세요...어차피 그런 일 두사람 다 맘 상하고 끝나게 될 텐데요.
    그런 식으로 가다간 원글님 부부 관계에도 이상하게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정 곤란하면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 핑계 대시고..대체 정신이 있는 주부냐? 이런 소리 들었다고
    너무 화난다고..그러세요.그 언니 정상적은 아닌것 같아요.

  • 4. 님이
    '06.6.9 7:45 PM (61.85.xxx.83)

    참...그 언니 말에 일일이 답해주거나 대꾸해 주지 마세요.
    님이 알려줄 의무 없거든요. 대차게 나가세요.

  • 5.
    '06.6.9 9:32 PM (221.139.xxx.126)

    저도 그런 일 당한 적이 있어요... - - 막 편지주고 선물주고 옆에 붙어서 졸졸 따라다니구. 적당히 받아주니까 점점 더 심해지더라구요. 동성친구라고 하기엔 좀 징그럽고 이상해서... 그냥 독하게 확 잘라버렸어요.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보고 절대! 상대를 안해주니까 혼자 울고불고 하다가 포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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