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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문제가 있지요ㅠㅠ

55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06-06-11 00:00:22
서울 3대대학중 하나 나왔어요-영문과

졸업한지 16년이 되었는데요


갑자기 남편이 중고등영어학원을 하겠다는겁니다.
제 이름으로 허가를 내고 제 학교로 크게 광고를 하겠다고,,,

하지만,

저,,,

한번도 누굴 가르쳐 본적이 없습니다.
조카나 좀 가르쳤죠!!

졸업하고 어찌어찌하여 바로 결혼하고
시댁에서 하는 가게를 지금껏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남편이 영어학원을 하겠다고,,,,

영어공부 놓은지 16년이 지났습니다.

단어도 많이 잊고
고딩책 보면 너무 어렵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저 정말 정말 누구 가르칠 자신 없거든요,,,

선생두면서
나도 가르치라는데,,,,
제가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한다거나 가르치는것을
잘 못합니다. 지금도 중2나 3 고딩들 큰 남학생들 보면
무서워요

정말 화가 납니다.

실력안되는데 자꾸 내 학교를 앞세우려합니다.

제 관리를 못한 저에게 문제 있는거죠!!

저 안한다고 확실히 말할까요??????
IP : 222.102.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06.6.11 12:26 AM (222.107.xxx.103)

    원글님이 안한다고 하면 남편분이 그만 두실까요 .....?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으랬다고 , 혹시나 남편분이 고집 엄청 쎈 성격이면 원글님이 뭐라하건
    그대로 일을 진행 시킬거고 ...... 아니면 재고를 해보시겠죠
    일을 진행 시길 경우 , 남편분께서 원글님을 앞에 내세운다지만 ,
    아무래도 현장 경험 있는 강사들을 고용할테니까
    가르치는 걱정일랑 그때 가서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 2. 작은
    '06.6.11 12:35 AM (220.120.xxx.106)

    규모의 학원이시라면 초,중등학생 대상이 어떨까요?
    님이 큰 아이들을 무서워도 하시고
    요즘은 학원생 500명규모의 중형학원도 대형학원에 흡수되는 판이라서
    특별한 비법이 있지 않는한 고전하실텐데요.
    지방이신가요?
    수도권이시라면 서울대 영문과라고 하셔도 큰 광고효과는 없을거예요.
    학원선생님들중 서울대 출신 없는 학원이 어디 있나요.
    서울대 수학과 출신 세사람이 의기투합 학원 오픈해서
    2년도 못버티고 망한 학원도 봤어요.
    남편이 학원강사라 몇마디 거들어봅니다.

  • 3. 싫다고
    '06.6.11 10:28 AM (136.159.xxx.20)

    해서 들을 남편같지 않아요.
    그랬음 처음부터 그렇게 혼자 다 구상하고 그러지도 않았을것 같고요.
    님 고민 충분히 이해 됩니다.

    그래도 잘 설득해보세요.
    어느 정도까지 타협해야 할지..
    요즘은 애들 영어실력도 좋아지고 원어민 발음 가진 사람들을 원하지요.
    출신 학교도 중요하지만 경력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남편분 일 밀어붙이는걸 볼때 참 지혜롭게 하셔야 할것 같아요.
    안 그러면 불화가 생길지도 모르고요.

    아니면 님도 이 기회에 잘 생각하셔서
    다시 한번 전공공부를 시작해보시는것도 좋을수 있고요.
    그래도 전공했던것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어쨌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4. 친구가..
    '06.6.11 11:49 AM (221.150.xxx.87)

    학원하고 그 남편 회사때려치고 집담보로 여기저기서 돈 수억 끌어들여서
    모모 유명학원 가맹학원 차려서 1년도 못버티고 깨졌어요
    나가는 강사 월급만도 수천...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닐겁니다
    친구는 조그맣게 하고 있어서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고요..

  • 5. 해보고
    '06.6.11 5:13 PM (218.237.xxx.34)

    싶은거 못하면 계속 하고싶어서 기회만 되면 하려구 할 겁니다.
    제 남편도 그런 경우예요. 잘 다니던 안정된 회사 그만두고
    학원했습니다. 1년도 안되어서 집 한채 날리고 2년 되어서 정신
    차리고 다시 회사에 들어 갔습니다.

  • 6. --
    '06.6.11 7:01 PM (219.251.xxx.92)

    친구는 우리나라 최고학부 영문과 나와서 졸업후 계속 교사합니다.
    그런데도 방학 중에도 영어공부하러 다닙니다.
    토플 시험도 다시 보고요.
    그렇게 안하면 요즘 애들 가르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친구는 영어 천재로 유명한 애였는데...
    저는 그 친구는 공부 안해도 그냥 되는 줄 알았어요. --;
    학교도 그러한데 학원은...
    중학교 이상은 힘들 겁니다.
    너무 많이 바뀌었고, 굉장히 공부 많이 해야하거든요.
    님을 의지해서 일을 벌이려는 것 같은데, 아마 뭔가 일 벌일 건수로
    님을 내세우려는 거 같습니다.

    많이 얘기하세요. 자칫 돈 날립니다.
    학원 차리고 망하기까지 1년 순식간에 지나는데 그 사이 돈 날리는 건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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