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축구를 관람하고

[대한민국]

영국에 한국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기는 하지만 어제같이 모이기는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양쪽 응원석이 꽉 찰 정도였으니까요.

비록 경기는 3:1로 지기는 했지만 오랫만에 큰 기쁨을 느꼈답니다.
이을용선수가 골을 넣을때의 그 감동은 현장에 안계셨던 분들은 상상할수조차 없는 것이지요.
에딘버러에서 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저희 가족은 자동차로 약 4시간반을 죽어라고 올라가서 관전을 하였는데 저녁 11시가 다 되어 늦게 집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별로 피곤한 줄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K 사물놀이패의 열정적인 응원이 경기 시작전 가나 국가연주시 불미스런운 일로 인하여 퇴색이 되어버렸지만 현장에 있던 저로서는 왜 그들이 그랬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저도 경기장의 방송시설이 워낙 안 좋아 국가가 연주되는지 나중에 알아 버렸으니까요.
한두번 경기장 응원을 주도하신 분들이 아닌데 실수로 여러군데에서 욕을 듣는것을 보니 마음이 안좋습니다.
죽어라고 영국 각지에서 올라오신 분들과 멀리 한국에서 응원차 오신분들이 그곳에 함께하였는데  
한순간에 전부 무식한 동양인들이라는 공범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
          
실수는 실수고 다시는 조심 조심하여 그런 일들이 재발해서는안되겠지요.    

우리선수들 비록 지긴했지만 열심히 잘 싸워 주었습니다.
관중들도 경기가 지긴했지만 더 열심히하라는 의미에서 박수들 많이 쳐주었습니다.
물론 상대편 가나선수들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것 잊지않았구요.      
      
그만큼 우리응원단들 성숙하신 분들 많이 계십니다.

비록 지긴 했지만 잘 싸워준 우리 선수단, 몇일 있다가 열리는 독일 월드컵에서 열심히 싸워서  꼭 16강 들어가라고 우리 모두 기원하며 함께 박수 한번 더 쳐주십시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홧띵~!]

진짜 대단하셔요..자동차로 4시간반을 올라가셧으면 거의 부산 서울 거리를 뛰어 넘는 거잖아요..^^ 가나에 멋있게 이겼으면 훨씬더 좋았을 텐데요....월드컵에선 더 좋은 성적 다함께 가대하자구요~!

[대한민국]

저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멀리 런던 근처의 본머스라는 곳에서 오신분들도 계신데 오는데만 약10시간 걸렸답니다.

[와]

전 런던사는데 감히 올라갈 생각을 못했거든요..그런데 막상 일요일에 인터넷으로 보는데 엄청 후회가 되더라구요..우리도 갔어야 하는것은 아닌가..하면서요...
경기는 졌지만 그래도 가서 홈그라운드 못지않게 선수들 기 팍팍 살려주신 응원하신분들
넘넘 수고많으셨어요

[대한민국]

윗글 제목 관람이 아니고 관전인것 같군요. 지송... *^^*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

맞습니다.
애국하셨습니다.